여러분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연봉? 회사이름? 소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을 선택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업복지라고 합니다.

 

 

 

 

잡코리아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설문자의 21.1%만이 다니고 있는 직장의 복지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제도로 "식비가 들지 않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것과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것"을 꼽았습니다. 

"또한 연봉이 낮은 회사라도 기업복지가 좋다면 이직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10명중 8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는데요. 

이렇듯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복지가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에 기업은 좋은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지원하는 추세이지요. 

 

이런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고용노동부에서는 선진기업복지제도 도입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

 

선진기업복지란 선진국에서 효과가 검증된 기업복지제도로서 근로자의 사기진작은 물론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에서 실시하는 복리후생제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복지서비스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기업복지제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EWF), 우리사주, 퇴직연금, 선택적복지,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이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사진출처:플리커)

 

 1. 사내근로복지기금(EWF) "기업 내 은행과 같은 역할"

- 사업주로 하여금 사업의 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사내근로복지 기금을 설치하여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게 함으로써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이바지하게 하는 제도

 

2.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회사의 주식을 나눠주는"

- 사업주로 하여금 우리자주조합을 통하여 자사주를 취득 ·보유하게 됨으로써, 근로자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노사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

 

3. 퇴직연금 "퇴직금을 연금처럼 받자"

- 퇴직시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금을 일정연령(55세)에 달한 때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4. 선택적복지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복지를 선택"

- 사전 설계된 다양한 복지 메뉴 중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직원의 요구에 맞춰 항목 및 수혜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식당에서 자신이 메뉴를 골라먹듯이 직원 본인이 복지항목을 선택하는 제도

 

5.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 해결"

- 근로자의 개인/가정/직장/재무 등의 문제를 관련 전문가를 통해 해결토록 지원함으로써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 그렇다면 이런 선진기업복지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와 장점을 알아볼까요 ?

 

첫째, 선진기업복지제도는 회사가 성장, 발전하기에 밑거름이 되는 복리후생을 가능케 합니다. 

현실적으로 기업이 경쟁력, 복리후생 지출을 하는 것은 수익력이 좋은 복리후생 제도의 자금원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둘째, 좋은 복지 제도는 경영자의 경영철학이 구체화된 결과입니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회사 전체의 발전과 종업원 개인의 행복한 생활을 소중하게 여기는 유대감이 좋은복지 제도를 낳는 것이죠.

 

셋째, 인간 중심 경영으로 사원에게 동기부여가 될 때 기업은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 낮은 이직률, 회사에 대한 높은 충성도 등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기업복지는 다른 기업들과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큰 자산이 됩니다. 이는 곧 높은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그 성과는 다시 유대감 상승과 사원의 안락한 생활로! 다시 그 결과는 더 높은 경영성과로 이어지는 것이죠~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성순환 아닐까요?

  

위에서 살펴본 기업복지의 중요성을 미리 깨닫고, 선진 기업복지제도를 도입·적용한 회사가 대다수 있습니다. 

그 중 200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휴넷을 예로 살펴볼까요?

 

 

 

휴넷은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기업입니다.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면서 회사 운영에 관한 거의 모든 사항을 노사가 협의해 결정해왔고, 결정 사항을 전 직원에게 메일로 보내서 공유하며, 사장과 부사장이 일반 직원들과 같은 업무 공간에서 일하면서 “투명한 경영, 벽 없는 노사관계”를 실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원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당기순이익의 10%를 전직원이 공유하는 제도를 운영하여 성과의 공정한 분배를 실천, 사원들의 사기를 복돋고 있으며 정년을 100세로 정해 나이의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만 6년 근속할 경우 한달 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학습휴가제도가 자리 잡았고요 전 직원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년 동안 365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365학점제'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휴넷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선정한 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 중의 하나로 선정됐고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조직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과연 수익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야지만 직원들에게 좋은 기업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막대한 자본으로 기업을 이끌고 일방적 의사소통으로 사원들을 '일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그 기업은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할 확률을 놓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안락한 생활을 원하고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붙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어있죠. 같은 의미로 그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이미 절반의 성공 문턱을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의 노력과 직원의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해야겠죠!

 

 

 

 

(PIXAR의 직원들과 사내 수영장, 노천극장) 

 

꿈의 회사로 불리는 구글이나 픽사, 애플의 직원들도 우리가 피상적으로 생각하듯이 설렁설렁 놀면서 일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끊임 없이 고민하며, 밤낮없이 연구를 거듭하겠죠. 단! 그들이 그토록 회사를 위해 열심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은 누가 제공했냐는 질문을 던져보면, 경영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진기업복지의 내용과 장점, 사례 등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경영이라는 것이 이 글처럼 쉽고 단순한 생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겠죠.

다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자율성'이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힘껏 쏟을 수 있는 기업들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선진기업복지제도를 기업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기업복지의 개념과 필요성, 선진기업복지 안내 및 도입절차, 표준안 제시, 사업장에 적합한 선진기업복지 추천 등의 기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도움 받아보세요.

 

출처 : e고용노동뉴스 제 58 호 2013년 10월 02일 수요일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복지재원 때문에 국가적으로 논란이 많습니다. 당장 내년 우리

나라 정부예산 편성안을 보면 고용과 복지부문 예산액이 무려105.9

조원으로 2014년 우리나라 전체 예산 357조 7000억원의 29.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증가율에 있어서도 8.7%로 수위를 차

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일반·지방행정 58.7조원(16.4%), 3위는

교육 50.8조원(14.2%), 4위는 국방 35.8조원(10.0%) 순입니다.

 

이러한 공공복지의 확대는 기업으로서는 일부분 비용절감 효과가 있

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복지와 관련되는 사항 몇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의 경우 내년 7월부터 75세이상 노인은 임플란

트 시술을 받을 때 비용의 5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됩

니다. 임플란트 비용지원은 적용대상이 매년 확대가 되는데 2015년

에는 70세이상, 2016년에는 65세 이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합니

다.

 

내년에는 '희망사다리 장학금'제도가 생겨서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

을 꺼리지 않는 학생이라면 이를 활용해봄직 합니다. '희망사다리 장

학금제도'는 대학에 입학후 2~3년간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돈을 벌면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장학생은 등록금 전액 뿐 아니

라 학기당 200만원의 취업준비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장학생은 방학 때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졸업후에는 수혜기

간만큼 중소기업에서 의무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교육비 가운데에서

셋째자녀의 등록금은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연 45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공공복지가 확대되면 기업복지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절감 혜택

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교육비지원의 경우 지자체에서 월 20만원

의 유치원보조비나 보육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회사에서 지급되는 유

치원교육비를 폐지한 회사와 사내근로복지들도 있습니다. 기업복지

사업으로 의료비지원을 하는 기업은 암 등 중병에 대한 의료비를 건강

보험재정에서 지원하는 비율이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고,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을 하는 기업들도 공공복지와 중복

되는 부분이 있어 혜택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셋째자녀

의 장학금이 연 450만원씩 지원이 된다면 그 차액만 지원하면 되므로

기업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제러미 리프킨이 쓴 '노동의 종말'이 생각나면서 앞으로 기업복지미래

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1995년

에 이 책을 쓰면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 육체노동의 시대는 가

고 로봇이 이를 대체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첨단 기술정보 사

회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유토피아를 낳을까?"라는 핵심

적인 문제를 제기했는데 요즘 우리나라 산업현장이나 사회 곳곳에서 기

술진보가 사람들을 실업자로 내모는 심각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노동의

종말시대에 기업복지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저 개인적인 관심

이 높아져 갑니다. 아마도 내년쯤이면 이와 관련된 책을 하나 쓸까도 고

민중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제68주년 광복절입니다. 마침 오늘이 성모승천대축일이

어서 목3동성당에서  대축일미사를 드리는데 맨 마지막 파견성

가에서 다른 날은 성가를 부르는데 오늘은 애국가를 불렀습니

다. 광복절과 맞물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광복 이후 민주주의 국가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입니

다. 그 이전인 이조 봉건주의 국가와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더라

면 참 불행했을 것이고 살아가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늘 비교하고 살아가는데 자유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멀리

도 아닌 북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생존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한가지 선택기준은 지속적인 생존가능성과 함께 임금복지수준, 근

무환경 등이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수년 전 모 기업은 기업복지제

도의 일종으로 자녀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으로 대대적인 언론

의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회사의 종업원이 자녀를 출산

하게 되면 꽤 많은 출산축하금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학비를 회사가 전액 지원을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출산지원제도는 유명무실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당장 회사가 어렵다보니 고정비용 줄이기에 나서게

되고 비용줄이이의 단골메뉴인 인력인력구조조정이 이루어면서 

복지제도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출산지원제도 뿐만 아

니라 다른 기업복지제도 또한 폐지 또는 무기한 중지되었지만 회

사가 어렵다보니 그 누구도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

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고, 충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조

성이 되어 있었다면 회사 경영여건과 상관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복지제도의 수행이 가능하지만 사내근로

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지 않다면 회사가 정상궤도에 돌아올 때

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임금이 동결되고 상여금이 축소되

는 상황에서 복리후생제도까지 축소가 되면 종업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큽니다.

 

종업원들의 사기는 더욱 떨어지게 되고 회사의 핵심인재들은 회사

에 비전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회사도

임금이나 복리후생제도 등 적절한 당근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핵심

인재를 잡을 명분과 방도가 없으니 속수무책입니다. 이제는 충성

심만으로 종업원을 잡지는 못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이처럼

회사가 어려울 때 힘을 발휘하게 되고 종업원을 채용할 때 HR측면

에서 강력한 수단이자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인력채용

을 할 때 그 회사의 임금제도나 복리후생제도를 공시하면서 '사내

근로복지기금 운영'이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는데 HR관리의 트

랜드 변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흐믓합니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2길 33, 삼화빌딩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수업날이라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께 박사

과정 논문작성에 대한 사항을 상의하였습니다. 논문주제는 2011년 대학

원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정했으나 그해 11월부터 공교롭게도 회사 일이

바빠지기 시작해 논문작업 진도를 더 이상 내지를 못하였습니다.  구체적

인 논문작성 일정과 논문 주제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여 논문지도보고서를

작성하여 학교에다 제출했습니다. 논문지도보고서에는 연구목적, 이론

배경, 선행연구, 연구모형, 실증분석, 결론 순으로 구도를 잡아 일정계획

이 첨부됩니다. 제가 논문을 쓰게 되면 아마 국내 최초의 사내근로복지기

금제도와 관련된 실증연구 박사학위 논문이 될 것입니다.

 

어느 회사는 종업원 능력개발 차원에서 회사비용으로 대학원학비를 지원

해주기도 하는데 저는 회사 비용이 아닌 순수한 제 자비로 대학원을 다니

니 회사에 대한 미안함이나 옵션 부담이 없어 홀가분합니다. 요즘에는

시간을 쪼개 근처 국회도서관으로 가서 논문을 검색하여 복사를 하기도

하고 시내 서점에 들러 미리 검색해준 도서도 구입합니다. 논문작업을 하

면서 아쉽고 힘든 점들은 논문작업에 참고할 자료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

다는 점입니다. 그 넓다는 강남의 대형 서점에 가서 기업복지제도나 복리

후생자료에 대한 책을 검색하면서 서가쪽를 눈을 씻고 뒤져보아도 애타게

찿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기업복지제도나 복리후생제도가 이렇게 푸대접

을 받는데 기업복지제도 가운데서도 법정외복지의 한 부분인 사내근로복

지기금제도야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기업복지제도는 인적자원관리나 인사관리 책자에서 Part가 아닌 하부

Chapter나 또는 그보다 더 아래인 장(章)이나 어떤 책자는 그보다 아래인 절

수준에서 다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기업복지제도를 다루고 있는 도서 15개

정도를 분석해보니 전체 300~500페이지 중에서 가장 많은 책이 50페이지, 

가장 적은 책이 5페이지 정도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기업복지제도의 내용면

에서기업복지의 개념, 의의, 원칙, 목적, 복리후생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실무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법정외복지제도에 대

한 내용과 소개된 사례가 너무 빈약했고 내용 또한 10년 전인 지난 2000년

대 초반에 노동부에서 발표한 수치를 인용하여 현실감이 부족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소개는 딱 하나 보았는데 겨우 반 페이지의

분량에 제도 도입배경과 목적 등 개요 정도 소개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문

득, 오늘 대학원수업 중 논문작성 ABC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났습니다. 요

지는 학문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교육기관 종사가가 아닌) 비학계 실무전

문가(기업 실무자)들이 자신들의 전문직과 관련하여 전문대학원에 입학하

여 훌륭한 논문을 작성하여 학계에 기여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실무는

밝으나 이론이 부족한 기업실무자들은 전문대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며 풍

부한 실무경험들은 바탕으로 연구하여 논문으로 발표해 학문이론의 발전

에 일조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학자들에게 부족하고 손에 쥐기 어려운 

실무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가며 '이론'에 빠지기 쉬

운 학계 종사자들에게 '현실'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으로써 학문연구를

'경험적' 연구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제가 지난 20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을 마

치 족집게처럼 정확히 지적하니 속이 후련했습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

기금 운영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실무' 책자를 집필했고 

자비로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된 동기도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일반인

들에게 소개하고 동 제도에 대한 학문적 이론의 틀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제 의욕만큼 주변 여건이 호의적이지 않고 받쳐주지를 않

으니 안타깝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대승적으로는 우리나라 많

은 근로자들의 복지증진과 근로의욕 증진을 통해 노사화합에 기여하고 궁

극적으로는 산업평화와 기업이윤에 기여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는

연결핀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주에 대학동창인 친구을 만났습니다. 자식이 둘 있는데 자녀

학자금에 대한 상담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큰 자식은 4년전 서울

시내 모 대학에 합격하여 다니던 중 졸업후의 불투명한 진로로 고민

하다 재수를 하여 지방에 있는 의대에 합격하여 본과 1학년에 다니

있고, 둘째 자식은 작년에 서울시내 여자대학 인문학부에 합격하였으

나 마찬가지 1주일 다니다가 다시 재수를 선택하여 다행히 작년 수능

험 결과가 좋아 이번에 서울시내 소재 대학 3군데에 동시에 합격하

였다고 합니다.

 

A대학은 시립대학으로서 학과도 자녀 본인이 원하고 등록금도 120

원대로 저렴하고,  B대학은 사립대로서 요즘 잘나가는 학과이지만 학

가 500만원대이고, C대학은 명문여대 IT학과이고 학비는 550만

대여서 서로간에 장단점이 있어 부모와 자식간에 어느 대학을 등록해

야 할지 갈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은 여자는 졸업후 결혼을 하는데 간판이 중요하다는 부모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지난 주 금요일에 명문C여대로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학기

120만원대와 550만원대의 등록금 차이, 4년간 8학기이면 등록금 차

이만 3,440만원입니다. 자녀가 둘이면 연간 2200만원에 달하는 학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의대와 명문여대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인이 근무

하는 회사에서 자녀 대학학자금을 전액 지원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자녀 학자금은 대학이나 학과, 성적에

차등을 두지 않고 지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해

등록금 전액감면을 받았으면 공부를 잘 한 것으로 끝나버리고 회사에 

그만큼 비용지출을 줄여주었는데도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우리나라 복리후생제도가

획일적이고 임금의 보완성을 지니고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지난달 1월 취업 포털 사람인이 이번달에 졸업예정인 대학생 348명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는지?"에 대해 60.9%가 '있다'고 답했고 빚의 규모는 1인당 평균 1560만원인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빚을 지게된 원인으로는 '학교등록금'(92%, 복수응답)이 가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생활비' (44.8%), '주거비' (9.4%) 등으로 나타났

습니다.

 

회사에서 자녀 대학학자금을 지원해주는 부모를 둔 경우나 부모가 부유하

여 자녀 학비를 전적으로 책임져 주는 자녀들은 그만큼 홀가분하게 학업

에만 전념할 수 있어 학자금대부를 받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보다 성적도 좋게 나올 것이고 어학연수에 다양한 자격증

취득까지 준비할 수 있어 유리한 출발선에서 사회에 진출하게 되어 자연

스런 부의 대물림이 가능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대학생 자녀학자금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정부의 직접지원

이 아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통해 예상퇴직금과 연계하여 일정 한도

내에서 무이자대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공기업이나 준정부

기관에 대해서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평성지침」을 통해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직원자녀 대학학자금에 대해 직접지원이나 지

급이 아닌 대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이 2012년 마지막 날입니다. 여느 해와는 달리 '변화'라는 말이 가장

피부에 와  닿았던 해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창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선거가 많았고 특히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열강들의

국가 최고지도자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 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보수와 진보가 팽팽해 맞선 가운데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진

해였습니다.

 

이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2012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013년 내년

에는 또 무슨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가 큽니다. 이미 복지가 최대 화두가 된

이상 기업복지제도 또한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내근로복지

기금이야기도  우리나라 노동환경을 둘러싼 이야기,  각종  노동관계법령

가운데 기업복지제도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갈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가 대망의 2,000회를 맞이합니다. 일주일

중 평일에만 글을 쓰니 아마도 내년  5월 경에는 2,000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느 분이 저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지끔까지 계속

써오신 비결이 무엇입니까?"를 묻기에"저도 사람이고 일이 바쁘다보니 때론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못쓰고 넘어가는 날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하루나 이틀이 늦더라도 빼먹지를 않고 반드시 썼습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그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이는 진화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종의 기원'

이란 책을 펴낸 영국의 세계적인 생물학자이며 박물학자인 챨스 다윈이 한

말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또한 계속 존재하고 발전되어 나갈려면 

시대의 변화를 잘  일고 반영하는 등 부단히  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근로자도 그렇고 회사

들도 당장 눈 앞에 자신의 이익이나 자기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에만 전념

한다는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자체가  없어지면  조성기금도

없어질 것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한 복지수혜 자체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틀에서의 양보와 타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합니다.

 

지난 1년간 저와 제가 쓴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

드리며 2013년에도 유익한  글로서 여러분들을 찿아뵙겠습니다.  2013년

회원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851호에서 소개했던 임직원 포함

6인의 소기업 사장님과 통화를 하여 어제 주소지관할세무서에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설립신청을 하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아마 23일 오늘 고유번호증을 수령할 수 있을거라 합니다. 이제 남은

일은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명의 통장을 개설하고, 회사로부터 출연금을

입금받아 고용노동부 관할지청에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기본재산총액

변경신고'를 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설립신고업무의 대단원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저도 사장님께 그동안 틈틈히 퇴근 후, 휴일마다 사업계획서를 근거로

작성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을 송부해 드렸습니다. 그 회사의

기업복지제도를 보면 그 회사의 문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설립한 그 회사도 제가 직접 대표이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기업복지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읽을 수 있었기에 사내근로

복지기금제도의 장점을 살려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업복지제도를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의 목적사업으로 통합하여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을 새로이 설립시켜주는 과정에서 마치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과 같은 보람과 희열을 느낍니다. 이런 보람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내고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

이야기를 쓰게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무료상담과 기금설립에

필요한 자료 작성을 돕게 하는 선순환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도 몇군데 중소기업의 요청으로 매일 퇴근 후에도 휴일에도 컴 앞에

앉아 회사 임원들을 설득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는 자료와,

사업계획서, 복리후생제도 통합 운영전략, 기금법인을 설립후 목적사업

규정인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금제도를 도입

하여 중소기업의 종업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혜택을 받아 근로

의욕이 높아지고 노사가 화합하여 회사가 더 발전하고 기금제도가 기업

경영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주변 회사들에게 입소문을 내준다면, 그래서

또 다른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 지난 5월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지원단 심화컨설턴트과정에서

저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교육을 받았던 어느 심화컨설턴트분께서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에 대한 질문 두 가지를 주셨습니다.

첫째,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기준이 직전연도 세전이익의 5%인데 5%를

초과하여 출연을 해도 법상 문제는 없는지와 둘째는 직전연도 이익금은

이미 배당이나 준비금으로 적립 또는 설비투자를 하여 남은 돈이 없는데

무슨 재원으로 출연을 하는 것인지였습니다.

 

답변은 첫째, 공기업이라면 기재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기준(1인당 기금액이 500만원 이하는 5%, 500만원~2000만원은 2%, 2000만원 이상은 출연 자제)  을 준수해야 하지만,

사기업인 경우는 법인세법상 10%까지도 지정기부금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이월공제도 가능합니다. 둘째, 출연기준은 직전연도 세전이익의 5%이지만

출연을 하였을시 기부금으로 인정받는 연도는 실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는 연도이기에 당해연도 이익금으로 출연을 하면 되고 역시 당해연도

기부금으로 인정받게 되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부터 한국생산성본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실무 교육'이 시작된다.

2일간 계속되는 교육에서 나는 내일 하룻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부문 8시간 강의를 한다. 내일 강의를 위해 하루 연차휴가까지 미리 내두었다.

같은 업무를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을 만난다는 것, 내 지식과 경험을 나눈다는 것은 즐겁고 생각만해도 마음이 설레인다.

 

내일 퇴근 후에는 기업복지연구회 모임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복지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만이 아닌 우리사주제도, 선택적복지제도, 퇴직연금제도, 공공복지제도, 복지카드제도, 건강보험, 연금제도, 보험제도 등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복지제도까지 배울 수 있어 내 업무에서 시너지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금요일부터는 추석 대이동이 시작된다. 나는 금요일 오후에 세 자식을 데리고 고향으로 출발하려고 한다. 큰애에게는 그때 시간을 맞추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다. 큰애는 오랜만에 그것도 취직을 하고 처음으로 할아버지께 인사하러 가는 길이니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할머니께 10만원을 드리겠다고

준비했다니 기특하다. 다만, 둘째와 셋째가 학교 중간고사 기간이라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다. 그렇지만 어쩌랴~ 시험기간인 것을.... 인생에서는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대비하는 자가 승리할 수 있다.

 

지난 토요일에 고향 부모님과 친척분들, 신세를 진 분들에게 미리 선물을 부쳤다. 이렇게 명절에 성의껏 감사선물을 사서 보내드리고 마음 편히 부모님을 찿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것도 안정된 직장과 내 일이 있어서가 아니겠는가?

 

오늘도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내가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직장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고, 내가 열정을 바쳐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매일 매일을 선구자적인 마음으로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업무가 있다는 것이 것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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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많은 회사들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용절감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어제 모 경제지에는 삼성물산이 상사부문 인력 10%를 감축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벌기업에서까지 이런 비상경영을 하는데 밖으로 내색은 않지만 외형과 재무안정성이 떨어지는 다른 기업들은 긴박함과 절박함이 더할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비상경영의 포인트는 역시 사람과 관련된 비용으로 집약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경영이 어려워지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코스가 있다. 소모성비용 줄이기, 조직 축소, 사람축소로 이어지는 다운싸이징이 그것이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접대비, 광고선전비, 도서비, 교육훈련비, 소모품비, 복리후생비로 소모성비용으로 분류되는 항목이다. 그래서 술집이나 광고업체, 교육훈련기관들이 연쇄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가장 치사하다 싶은 것이 있다면 그 첫번째가 도서비절약부분이다. 회사에서는 각 부서별로 신문을 구독하는데 3개 보던 것을 두개, 두개는 한개로 줄이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설사 지시는 내려오지 않지만 부서별로 비용절감 지시가 내려오면 옆 부서나 경영진 눈치를 보면 신문을 줄이지 않을 수가 없다. 도서관에 들어오는 월간지도 반으로 준다. 점심시간에 도서관에 들러 월간지도 읽고 세상 돌아가는 동향을 읽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허탈감을 느낀다.

 

그런데 회사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취지는 전 부서원이 돌아가며 읽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하루종일 부서장 책상이나 탁자에 올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니지만 부서에 오는 신문은 의례히 그러하다는 식으로 아침부터 부서장 책상 위에 놓여져 있어야만 하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한다. 부서장이 부재중이거나 결재때문에 나가거나 외부 행사 참석차 외출을 하여도 부서원들은 왠지 가져 나오기가 좀 그럴 것이다. 본인 사비로 신문구독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부서장들이 조금 배려하여 본인이 본 뒤에나 볼 시간이 여의치 않는다면 부서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내놓아 준다면 점심식사를 마치고라든지 짬이 생길 때에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뜻하지 않은 좋은 정보를 즉시 활용할 수 있기도 할텐데.....

 

부서장이 폭넓은 마음의 배려로 신문을 미팅테이블에 내놓지 않으면 사실 부서원들은 부서장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신문을 "신문 좀 보겠습니다"하고 가지고 올 간 큰 후배가 과연 몇이나 될까? 괜시리 부서장의 권위를 따지지나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감히 그런 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말하는 직원들의 말을 들을 때면 왠지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집에서 조간 신문 3개를 구독하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출근을 하면서 경제신문 두개를 사들고 출근하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그 경제신문은 우리 사무실에 아침마다 배달되어지는 신문이다. 내가 신문스크랩을 해야 하는 새소식이 있기도 하니 내 마음껏 스크랩을 하고 싶기에....그것이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적은 비용으로 모두가 같이 함께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발인을 한 처형의 임종과 장례절차를 지켜보면서 직접적인 상조문화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상을 당하면 전 가족이 동원되어 음식을 만들어 문상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상차림 뒷설겆이로 남은 음식을 치우고 그릇을 씻느라 분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손님을 맞는데 적잖은 친인척 상주들이원되어야 했고, 자식들이 많은 집안은 애경사가 있을 경우 전 가족들이 동원되어 역할을 분담하여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장례식장은 상조회사에서 나와 관리를 해주니 유족들의 할일이 아주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음식은 장례식장 구내식당에서 만들어 제공하고, 상조회사에서 파견나온 도우미들이 음식을 접시에 담아 상차림을 합니다. 국그릇이며, 밥그릇, 반찬그릇, 숟가락, 젓가락, 종이컵 등 소모성 장례용품 대부분은 상조회사에서 계약 되어진 물품으로 제공됩니다. 문상객이 많아 장례용품 물품이 부족할 경우 대기하고 있는 장례도우미와 지도사에게 신청을 하면 즉시 가져다 줍니다.

 

조문객이 가고 난 다음 음식물을 치우는 일들도 상조회사에서 무료로 파견된 도우미들이 척척 해줍니다. 손님이 많을 경우는 도우미 사용시간을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유족들은 조문객과 편안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손님들은 사용되는 밥그릇이며, 숟가락, 젓가락 등 물품에 새겨진 회사 로고와 장례식장에 서 있화환에서 자식들이나 가족이 무슨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 복지를 위해 상조지원을 해주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식들이 좋은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기본항목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상조지원이나 상조물품지원을 목적사업으로 실시하고 있고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데 저도 이번 친척의 장례를 치러보니 큰 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괜찮은 목적사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요즘 상조서비스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 기존에 상조서비스에 가입한 직원들이 있을 경우 중복보장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예를 들어 본인 선택에 따라 돈으로 지불하거나 그 금액만큼 선택적복지포인트로 지급하여 다른 복지항목에 사용하도록 조치 등) 등을 노사간 잘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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