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와 석사, 박사에 대한 유머가 있습니다.
학사는 '이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깨달은 사람에게 주는 학위이고,
석사는 '알고보니 내가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라는 것을 깨달
은 사람에세 주는 학위이며, 박사는 '나만 모르는 줄 알았더니 남들
도 아무 것도 모르더라' 는 것을 깨들은 사람에게 주는 학위라고 합
니다. 또 다른 유머로는 학사는 '들은 적은 있으나 설명할 수 없는
상태', 석사는 '이제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상태', 박사는 '나만 모르
는지 알았더니 남들도 다 모르는 군을 깨들은 상태'라고 합니다.
늦깎이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요즘 논문을 쓰느라고 머리에 지진이
날 지경입니다. 많은 논문과 기업복지제도, 성과배분제도, 사내근
로복지기금과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여 출력하고 공부를 하면서 '이
런 자료가 있었구나?'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심지어는 10년전
에 나온 이런 요긴한 자료들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으니 그동안
너무 나태하게 살지 않았나 자책해 봅니다. 그러면서 많이 배우
게 됩니다.
몇달 전 어느 신문에서 우주인 이소연씨 인터뷰 기사를 읽은 기억
이 납니다. 이소연씨는 강연과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 접고
지금은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MBA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서른살 여자아이가 하는 얘기를 들어주려고 부르니 감사하죠. 하
지만 점점 제 삶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훗날에 유행곡 하나 우려먹으면서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데 '나도 한때는 잘나가는 가수였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될지 모른
다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보다 길기 때문에 뭔가
마무리를 짓고 다른 방향을 잡아야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제 앞길
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제 인생을 책임질 사람은 저 밖에
없어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어요"
젊은 날 한번의 성취를 계속 우려먹기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시작한 이소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불과 2~3년 전에 검색했을 때에는 보이지 않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에 관한 자료들이 요즘 많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인터넷이 발달되
고 언론사들도 기존 자료들을 DB화해서 유료화로 전화하려는 노력
의 결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글이 예전부터 전 세계에 도서관
에 있는 자료들을 DB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
이 흐를수록 정보량은 계속 늘어갈 것입니다.
정말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박사
학위에 도전한 것을 잘한 선택이었다고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
습니다. 휴일에 내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자료를 검색
하고 정리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진행했던 지난 교
육순간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기금실무자들이 원했던 것은 단순
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소개 뿐만 아니라 사내근로복지기금법
령과 관련된 타 법령,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 사항, 그동안의
제가 해왔던 다양한 실무경험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논문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의 정모나 번개를 매월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
습니다. 거저 주어지거나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정부에서 제도
를 만들어주고 자리를 깔아 주었으면 우리 기업 실정에 맞도록 가
꾸고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일은 기업의 역할입니다.
그동안 논문을 쓰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함께 나누며 사내근로
복지기금제도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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