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신년 첫 출근일이어서 회사내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부서와 사내
근로복지기금 임원들을 만나 신년 인사를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연말이나
신년에는 회사내 다른 부서를 찿아가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언제
부터인가 그런 인사를 다니는 일이 점점 줄어들어 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몇년 전만 해도 성탄이나 연말연시에는 연하장이나 카드로 인사를 했었데
요즘은 제 주변에서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을 볼 수가 없습니다.
저도 재작년까지만해도 연하장을 보냈는데 작년에는 연하장과 카드를
보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메일도 많이 볼 수가 없고 대부분 휴대폰을 이용하여 문자메시지나
카톡으로 크리스마스나 신년 연하장을 보냅니다. 비용을 줄이면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시대변화와 딱 맞아들어가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미래 시대변화를 알면 미리 준비할 수 있고 대처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어제 어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저금리에 대한
영향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습니다. 요즘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이 연 3.1%
수준으로 불과 1년전과 비교해도 연 1%포인트정도 예금금리가 하락했습
니다. 만약 회사에서 추가 출연이 없다면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으로서는
목적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문제는 저금리 구조가 일시적이 아닌 장기적 추세라면 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정관상 명시된 고유목적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비영리법인들은
파급효과가 크고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일부 기금법인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정기예금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펀드나 ELS, ELT, DLS 등 고수익 상품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수익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설사 파생상품 투자를 하여 다섯번을 성공하고 한번을 실패하였다면, 사람
들은 다섯번의 성공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번의 실패에는 책임을
물으려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말로는 실패가 아니라 큰 교훈을 얻은 수업이라 여긴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 듯 하지만, 결코 용인하기는 힘들다는 이률배반적인 결론이 나거나,
지속적으로 담당자가 짊어져야할 멍애같은 것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일
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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