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위논문작업 때문에 기업복지이야기를 쓰는 일은 쉬고
있습니다. 논문작업이 마무리되면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습니
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실무에서 필요한 사내근로복
지기금 결산실무, 예산실무, 운영전략, 진단실무를 쓰고 싶고,
기존에 계속 써오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도 엄선하여
책으로 펴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기업복지이야기도 계속 쓰
나갈 것이고 기업복지업무 종사자들과 번개팅도 자주 가지며
자유롭게 정보교류도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
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다음 카페 기업복지연구소를 만든지 10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2003년 8월 19일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에서 또 하
나의 영역을 개척하고자 기업복지연구회를 만들었고 2012년
11월 26일 현재의 기업복지연구소로 개명을 했습니다. 기업복
지업무의 생명은 생생한 정보교류라고 생각합니다. 논문작업이
정리되는대로 기업복지연구소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부분에서 신구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
다. 가장 심각한 부분이 복지와 취업부문입니다. 고령층의 증
가와 기초연금, 건강보험 적용항목 확대 등으로 심각한 재원부
족을 겪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재원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 2013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증세를 추진했
다가 근로자층의 반발로 전면 재검토라는 역풍을 맞고 황급히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국가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도 이런 갈등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복지제도는 전통적인 연공서열형, 백화점
식 나열식 제도들이 많은데 젊은층들이 수혜받을 수 있는 항
목들이 많지 않습니다. 자녀대학학자금, 중고등학교 학자금,
유치원학자금, 경조사, 장기근속자포상, 휴가제도, 건강검진
제도, 육아휴직제도, 자기계발지원제도, 본인 대학원학자금,
주택구입자금대출 등 일정기간 근속을 해야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들이 대부분입니다.
회사에서 책정하는 재원은 제한적인데 기존에 소요되는 복지
재원을 깎지 않은 한, 새로이 젊은층을 배려할 재원이 생기지
않습니다. 젊은층들은 왜 젊은층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없느냐
고 불만이고, 시니어층은 기존에 혜택받던 제도를 왜 지금,
하필이면 내 대에서 줄이려 하느냐고 불만입니다. 지금까지
선배들 다 뒷바라지 해주고 이제 내가 혜택받은 시기인데 줄
이냐고.... 어느 잡지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50대는 부모를 마지막으로 봉양하고, 자식에게도 처음으로
버림받게 되는 첫 세대라고....
조화를 이루고 융합을 이루려면 신구 종업원간 한발씩 양보
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회사도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회사도 동참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양측을 조율할 수 있는 방
안을 마련하고 제시하고 필요하면 예산도 늘려야 합니다. 종
업원들 문제이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팔짱만 끼고 방관하다
보면 종업원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심하면 이직으로 연결
되면 그 피해는 결국 회사가 안게되는 법이니까요.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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