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기업복지 항목들이 있고 그로 인해 각종
혜택들을 받게 됩니다. 저는 그 가운데 특히 개인적으로 직장건강검진
의 필요성과 함께 고마움을 느끼곤 합니다. 올해에도 직장에서 배우자
와 함께 각각 34만원에 해당하는 직장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는 매년 이 병원 저 병원 주변 동료들이 좋다고 하는 곳을 바뀌가며 선
택해서 다녔지만, 한 곳에서 계속적이고 연관성 있게 받는 것이 내 건
강상태에 대한 이력관리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작년부터 한 병
원을 선택하여 계속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9월에 직장에서 실시한 직장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작년
결과와 비교해서 건강상태변화를 체크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올해는 일부 검사결과에서 적신호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5년에 실시
된 검진결과에서 문제가 있어 2006년 초에 수술을 하고 2년전에도 검
진에서 똑같은 부위에서 문제가 생겨 수술을 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현
상에 대해 수술을 받으니 기분이 참 이상하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만난 모 공단 국장님이 올해에만 그 공단에서 직
원 세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라서 그런지 기분이
더욱 찜찜해져 옵니다.
지난 9월에 의대에 다니는 둘째자식에게 대장암에 대한 교육을 애비에
게 해달라 부탁을 해두었던 터라 지난 주말 모처럼 집에 왔기에 전 가족
들과 함께 대장암에 대한 집중 강의를 받았습니다. 암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떤 사람들이 잘 걸리는지? 그리고 암
의 병력과 징후, 암을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 1시간 집중 강의를 들었
는데 매우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에 대해 차
례로 배워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앞으로 제가 진행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과 기
업복지교육에서 질병관련한 정보와 우리가 두려워하는 암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기키 위하여 교육받은 암에 대한 정보들 중 일부를 요약하여 간단
히 짬을 내어 건강정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한편으로는 기
업에서도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의사들을 초빙하여 각종 암에 대한 정보들
과 그에 대한 예방활동 등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사실 회사들은 종업원들이 회사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말을 하
면서도 현실적으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대부분은 당장 가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생산성이나 업
무능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는 돈을 쓰지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을
챙기거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내교육이나 질병예방교육을 주기적
으로 실시하는 기업들을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국기업 구글은 하루 네끼 식사(뷔페)가 공짜이고 동시에 캠퍼스(미국에
서는 회사를 캠퍼스라고 부릅니다) 내에 휘트니스센터가 있고 직원들의 건
강을 위해 트레이너와 의사 5명이나 상시적으로 대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통의 경우 기업들은 여기에 비하면 종업원들의 건강에 대해 너무 소홀하
게 대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활동은 종업원들의 활동
결과이고 종업원들의 활동은 종업원들의 건강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말입
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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