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일이면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라는 칼럼을 쓴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어떻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한정된 주제를 가지고 매일매일 다른 내용으로 글을 쓸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합니다. 저는 매일 밤 11시가 되면 집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씁니다. 하루 일과의 치열함를 마감하며 하룻동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와 관련된 일을 돌아보며 반성해보거나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이렇게 제도를 변경해보면 어떨까,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도는 없을까 등을 고민해보게 됩니다.
매일 일간신문이나 월간지, 논문을 읽으면서 경영이나 경제, 사회, 기업들의
동향과 회계, 복리후생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 글을 읽는 내내 사내근
로복지기금제도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사항은 없는지, 관련이 있다면 어떤 영
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예측해 보게 됩니다. 제가 미래예측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08년 12월부터 자비로 미래예측과정 공부를 시작했고 지난 1월부터
는 정식으로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진행되는 2년과정 '미래예측전략 아
카데미'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미리 시그
널을 보내는데 평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면서 기사와 정보를 모니터
링하면 시그널을 읽을 수 있고 미래예측 또한 가능합니다.
거의 매일이디시피 통화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과의 상담이나 대화
속에서도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고, 그 가운데에서
도 늘상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내용을 체크하며 개선할 방법도 고민하
게 됩니다. 또 회사 안이나 회사 밖에서 만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나누
는 대화 속에서 보고 듣고 알게된 정보들을 집에 돌아와 혼자 묵상하며 개인
적인 생각은 최대한 줄이면서 전체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과 나눌 수 있
는 사항을 정제하여 글로 쓰게 됩니다. 물론 비공개 상태입니다.
이렇게 작성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초안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다시
한번 읽어보며 수정하게 됩니다. 글을 쓰다보면 글을 쓸 당시 느낌이나 기분
이 내포되게 됩니다. 느낌이 마땅찮을때 쓴 글은 내용 또한 부정적인 감정이
실리게 되고, 서운함을 느끼고 있던 상태였다면 글에서도 서운함, 감사한 일
이 있었다면 감사의 내용이 글에 묻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시간이 흐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난 후 차분한 마음으로 전날 밤에
쓴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며 수정하여 게시하게 됩니다.
제 자신과의 약속대로 평일에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쓴다면 5월 15일
에는 2000회가 되는데 마음 한편으로는 이전보다는 더 내실있는 내용이나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욕심이 점점 더 생기니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상징적
으로나마 이벤트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주변의 권유도 있고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2000회 기념 번개를 추진할까도 고민중입니다. 2000회를 앞두고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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