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68주년 광복절입니다. 마침 오늘이 성모승천대축일이
어서 목3동성당에서 대축일미사를 드리는데 맨 마지막 파견성
가에서 다른 날은 성가를 부르는데 오늘은 애국가를 불렀습니
다. 광복절과 맞물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광복 이후 민주주의 국가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입니
다. 그 이전인 이조 봉건주의 국가와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더라
면 참 불행했을 것이고 살아가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늘 비교하고 살아가는데 자유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멀리
도 아닌 북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생존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한가지 선택기준은 지속적인 생존가능성과 함께 임금복지수준, 근
무환경 등이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수년 전 모 기업은 기업복지제
도의 일종으로 자녀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으로 대대적인 언론
의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회사의 종업원이 자녀를 출산
하게 되면 꽤 많은 출산축하금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학비를 회사가 전액 지원을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출산지원제도는 유명무실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당장 회사가 어렵다보니 고정비용 줄이기에 나서게
되고 비용줄이이의 단골메뉴인 인력인력구조조정이 이루어면서
복지제도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출산지원제도 뿐만 아
니라 다른 기업복지제도 또한 폐지 또는 무기한 중지되었지만 회
사가 어렵다보니 그 누구도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
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고, 충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조
성이 되어 있었다면 회사 경영여건과 상관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복지제도의 수행이 가능하지만 사내근로
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지 않다면 회사가 정상궤도에 돌아올 때
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임금이 동결되고 상여금이 축소되
는 상황에서 복리후생제도까지 축소가 되면 종업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큽니다.
종업원들의 사기는 더욱 떨어지게 되고 회사의 핵심인재들은 회사
에 비전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회사도
임금이나 복리후생제도 등 적절한 당근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핵심
인재를 잡을 명분과 방도가 없으니 속수무책입니다. 이제는 충성
심만으로 종업원을 잡지는 못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이처럼
회사가 어려울 때 힘을 발휘하게 되고 종업원을 채용할 때 HR측면
에서 강력한 수단이자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인력채용
을 할 때 그 회사의 임금제도나 복리후생제도를 공시하면서 '사내
근로복지기금 운영'이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는데 HR관리의 트
랜드 변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흐믓합니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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