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느 지인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서점에 들렸다가 수학
의 정석이라는 전설적인 참고서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김창완아저
씨가 두뇌스트레칭 차원에서 수학을 정석을 본다는 말이 생각나 자
신도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지금은 근의 공식도 생각이 안난다는 내
용이었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1976년에는 지인이 이야기한 '수학의 정
석'이라는 전설적인 참고서가 있었다. 지금도 유명하지만 당시 수학
을 배우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마치 바이블과 같아서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한권씩 사서 곁에 두고 보던 책이었다. 수학의 정석도 문과
용과 이과용으로 나누어 문과용은 '수학의 정석Ⅰ', 이과용은 두툼
하고 내용도 심화된 '수학의 정석Ⅱ'로 나뉘어져 있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책상에는 늘 수학의 정석 책이 꽂혀 있었다.
'수학의 정석' 저자분은 직접 도서출판 성지사라는 출판사를 설립
하였고, 1980년에 지방에 학교법인 상산학원(상산고등학교)을 설
립하여 부를 후학육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사용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을 벌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쓰기도 바쁘고 부동산
투기며 문어발처럼 또 다른 사업체를 사들이는 등 더 큰 부를 획득
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반해 저자분은 교육사업에서 번돈을 교육사
업에 자신의 부를 투자함으로써 부를 사회에 환원하였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고 저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난 2004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책자를 집필하게
된 것도 이런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에게 지침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광복절
인 휴일 저녁에 며칠전 모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질문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분할과 합병사항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고 있습
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
서 애로사항으로 이구동성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기준이 없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전용 회계프로그램이 없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 참고할 실무도서가 없다' 세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를 20년 이상 직접 해오다보니 사내근
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똑같은 애
로사항과 고충을 이미 경험해 보았기에 기금 실무자들의 고충에 대
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학위 논문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
이후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와 제가 공감하는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노력을 더할까 합니다.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우리나
라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식과 정보를 공
유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삶에서 도전 목표가 있
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