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연봉? 회사이름? 소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을 선택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업복지라고 합니다.
잡코리아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설문자의 21.1%만이 다니고 있는 직장의 복지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제도로 "식비가 들지 않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것과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것"을 꼽았습니다.
"또한 연봉이 낮은 회사라도 기업복지가 좋다면 이직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10명중 8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는데요.
이렇듯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복지가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에 기업은 좋은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지원하는 추세이지요.
이런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고용노동부에서는 선진기업복지제도 도입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
선진기업복지란 선진국에서 효과가 검증된 기업복지제도로서 근로자의 사기진작은 물론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에서 실시하는 복리후생제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복지서비스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기업복지제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EWF), 우리사주, 퇴직연금, 선택적복지,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이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사진출처:플리커)
1. 사내근로복지기금(EWF) "기업 내 은행과 같은 역할"
- 사업주로 하여금 사업의 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사내근로복지 기금을 설치하여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게 함으로써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이바지하게 하는 제도
2.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회사의 주식을 나눠주는"
- 사업주로 하여금 우리자주조합을 통하여 자사주를 취득 ·보유하게 됨으로써, 근로자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노사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
3. 퇴직연금 "퇴직금을 연금처럼 받자"
- 퇴직시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금을 일정연령(55세)에 달한 때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4. 선택적복지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복지를 선택"
- 사전 설계된 다양한 복지 메뉴 중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직원의 요구에 맞춰 항목 및 수혜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식당에서 자신이 메뉴를 골라먹듯이 직원 본인이 복지항목을 선택하는 제도
5.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 해결"
- 근로자의 개인/가정/직장/재무 등의 문제를 관련 전문가를 통해 해결토록 지원함으로써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 그렇다면 이런 선진기업복지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와 장점을 알아볼까요 ?
첫째, 선진기업복지제도는 회사가 성장, 발전하기에 밑거름이 되는 복리후생을 가능케 합니다.
현실적으로 기업이 경쟁력, 복리후생 지출을 하는 것은 수익력이 좋은 복리후생 제도의 자금원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둘째, 좋은 복지 제도는 경영자의 경영철학이 구체화된 결과입니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회사 전체의 발전과 종업원 개인의 행복한 생활을 소중하게 여기는 유대감이 좋은복지 제도를 낳는 것이죠.
셋째, 인간 중심 경영으로 사원에게 동기부여가 될 때 기업은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 낮은 이직률, 회사에 대한 높은 충성도 등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기업복지는 다른 기업들과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큰 자산이 됩니다. 이는 곧 높은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그 성과는 다시 유대감 상승과 사원의 안락한 생활로! 다시 그 결과는 더 높은 경영성과로 이어지는 것이죠~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성순환 아닐까요?
위에서 살펴본 기업복지의 중요성을 미리 깨닫고, 선진 기업복지제도를 도입·적용한 회사가 대다수 있습니다.
그 중 200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휴넷을 예로 살펴볼까요?
휴넷은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기업입니다.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면서 회사 운영에 관한 거의 모든 사항을 노사가 협의해 결정해왔고, 결정 사항을 전 직원에게 메일로 보내서 공유하며, 사장과 부사장이 일반 직원들과 같은 업무 공간에서 일하면서 “투명한 경영, 벽 없는 노사관계”를 실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원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당기순이익의 10%를 전직원이 공유하는 제도를 운영하여 성과의 공정한 분배를 실천, 사원들의 사기를 복돋고 있으며 정년을 100세로 정해 나이의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만 6년 근속할 경우 한달 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학습휴가제도가 자리 잡았고요 전 직원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년 동안 365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365학점제'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휴넷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선정한 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 중의 하나로 선정됐고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조직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과연 수익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야지만 직원들에게 좋은 기업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막대한 자본으로 기업을 이끌고 일방적 의사소통으로 사원들을 '일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그 기업은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할 확률을 놓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안락한 생활을 원하고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붙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어있죠. 같은 의미로 그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이미 절반의 성공 문턱을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의 노력과 직원의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해야겠죠!
(PIXAR의 직원들과 사내 수영장, 노천극장)
꿈의 회사로 불리는 구글이나 픽사, 애플의 직원들도 우리가 피상적으로 생각하듯이 설렁설렁 놀면서 일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끊임 없이 고민하며, 밤낮없이 연구를 거듭하겠죠. 단! 그들이 그토록 회사를 위해 열심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은 누가 제공했냐는 질문을 던져보면, 경영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진기업복지의 내용과 장점, 사례 등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경영이라는 것이 이 글처럼 쉽고 단순한 생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겠죠.
다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자율성'이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힘껏 쏟을 수 있는 기업들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선진기업복지제도를 기업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기업복지의 개념과 필요성, 선진기업복지 안내 및 도입절차, 표준안 제시, 사업장에 적합한 선진기업복지 추천 등의 기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도움 받아보세요.
출처 : e고용노동뉴스 제 58 호 2013년 10월 0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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