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나는 매일 신문스크랩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군 복무중(ROTC)일 때도 관사
옆 슈퍼마켓에 부탁하여 일간신문을 구독하여 관심있는 기사는 스크랩을 하
였다. 전역후 1985년 7월초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회장비서실에 근무시에 내
겸직업무 중 하나가 신문스크랩이었다.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하여 회장비서
실에 들어오는 신문과 주간지를 살펴보며 회사와 관련된 뉴스를 스크랩하여
비서실장, 부회장님에게 보고하는 일이었다. 무려 35년간 몸에 밴 신문스크
랩이다보니 이제는 스크랩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린다. 지금도 집과 연
구소에서 5개 일간지(경제지 3개, 중앙일간지 2개)를 구독하며 신문스크랩을 계속하고 있다. 신문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는 기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기
업복지, 금융 및 경제정책, 기업동향, 기술동향 등에 관한 기사이다.
신문스크랩을 정리하다가 지난 머니투데이 2012년 10월 3일자 기사가 눈에
띈다. 천호식품 회장 인터뷰 기사였는데 요지는 2010년 송년회 때 직원들이 "회장님은 성공한 기업가이시죠?"라고 물으니 회장은 "아직은 아닙니다. 내
가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는 여러분이 부자가 됐을 때입니다.
여러분의 통장에 5억원 이상 들어 있을 때 나는 성공한 기업가라고 큰소리치
고 다닐 것입니다"라고 답했다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배려차
원에서 직원복지에 힘쓴다는 내용도 있다. 직원들의 출산·육아와 자녀 교육에 관련된 복리후생을 잘 갖춰놓고 있으며 직원들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
면 교육비 전액 지원, 공장 생산직을 비롯해 콜센터 직원이나 매장 안내원까
지 대부분 정규직화를 했으며 회장은 회사를 최고의 복지를 갖춘 회사로 만
드는 것이 목표라는 기사 내용이다.
당시 이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을 가진 CEO라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
개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도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천호식품 회
장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소개와 장단점 자료와 함께 회사에 사내근로복
지기금을 도입권유 개인메일을 보내려고 문구를 만들어 놓고 보낼까 말까 고
민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다. 7년전 5억원이면 서울
에서 32평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물론 강남은 빼고). 직원들
통장에 현금으로 5억원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 CEO이니 절세혜택이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그 도구로 이용하면 회사도 좋고 직원들도 좋고 사내근
로복지기금 입장에서도 홍보맨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당시는 그 식
품회사 회장은 TV와 광고, 강연 등에서 한참 잘 나가던 터라 외부 강의나 방
송에서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다고 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 홍보
효과로는 만점짜리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내 개인적인 판단이었다.
그런데 그 회장분이 작년에 구설수에 오르더니 회사도 오너리스크 타격을 받
아 지금은 회사도 어려워지고, 회장분은 해당 회사 경영진에서도 물러나고 그 자식에게 경영권을 넘겼으나 경영이 호전되지 않아 부자가 공히 경영에서 물
러난 상태이다. 요즘은 '잘 나가는 회사도 잘못하면 한방에 훅 간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 회사는 이 말을 실감나게 해준 오너리스크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2012년 당시는 TV방송출연도 자주하여 방송국에서 자주 보았던 분이라 만나면 직접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권유하리라 생각하고 기다리며 메일을 보낼 타이밍을 놓쳐 메일을 보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구설수가 나니 메일을 보내지 않았던 것이 잘되었나도 생각해본다. 아무튼 당시 오너가 약속했던 '개인들 통장에 현금 5억원' 공약(公約)은 더 이상 지켜지지 힘든 공약(空約)이 된 셈이다. 지금도 어지간한 대기업의 오너도 '직원 개인들 통장에 5억원' 약
속은 감히 하기 어려운 약속일 것이다.
반면에 2012년 그때 그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었더라면 지금 경
영위기 때 직원들에게 도움이 많았을텐데 하는 상상도 해본다. 신문스크랩을 보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기사나 관련이 될만한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교육 소재나 컨설팅, 연구소 사업 아이디어로 활용하기도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구소 서가에는 매일 매일 스크랩철
이 쌓여가고 연구소 교육교재 또한 업데이트를 통해 내실을 다져가고 있고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생들의 교육만족도 또한 함께 높아져 가는 동반상승 효
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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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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