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선정릉 산책을 나가려고 했더니 아내가 말린다.

"미세먼지 수준이 안좋은데 굳이 이런 말에 왜 운동을 나가려고 하세요"

결국 주저앉는다. 벌써 일주일째 아침운동을 못나가고 있다.


아내는 친구 자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7시에 대구로 떠나고,

덕분에 나는 세시간 늦잠을 실컷 잤다.

배가 고파서 잠을 깨고, 냉장고를 뒤져 아내가 만들어 놓은 반찬과

국을 꺼낸다. 국을 데우려니 전자렌지 사용법이 낮설다.

이것 저것 버튼을 한참 누르다보니 작동이 된다.

나이가 드니 새로운 전자기기 사용이 두려워진다.

아내의 하루 빈자리도 크다는 걸 느낀다.


식사후 커피도 마시고, 수북히 쌓인 신문이 눈에 띈다.

연구소에 있는 10개월치 신문은 지난 수요일에 모두 정리했는데

집에도 신문이 쌓여있었다니....

약 5시간에 거쳐 15일분 신문스크랩 완료,

실은 불후의명곡 조용필 편을 시청하기 위해 부랴부랴 끝냈다.

옆에서 재잘거리던 딸도 영화보러 나가고......


나라는 사람, 휴일에도 신문스크랩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노트북 앞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을 쓰고 있으니

참 재미없는 사람임을 느낀다.

아내가 답답해하고 힘들어할만도 하겠다 싶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나는 매일 신문스크랩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군 복무중(ROTC)일 때도 관사

옆 슈퍼마켓에 부탁하여 일간신문을 구독하여 관심있는 기사는 스크랩을 하

였다. 전역후 1985년 7월초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회장비서실에 근무시에 내

겸직업무 중 하나가 신문스크랩이었다.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하여 회장비서

실에 들어오는 신문과 주간지를 살펴보며 회사와 관련된 뉴스를 스크랩하여

비서실장, 부회장님에게 보고하는 일이었다. 무려 35년간 몸에 밴 신문스크

랩이다보니 이제는 스크랩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린다. 지금도 집과 연

구소에서 5개 일간지(경제지 3개, 중앙일간지 2개)를 구독하며 신문스크랩을 계속하고 있다. 신문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는 기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기

업복지, 금융 및 경제정책, 기업동향, 기술동향 등에 관한 기사이다.


신문스크랩을 정리하다가 지난 머니투데이 2012년 10월 3일자 기사가 눈에

띈다. 천호식품 회장 인터뷰 기사였는데 요지는 2010년 송년회 때 직원들이 "회장님은 성공한 기업가이시죠?"라고 물으니 회장은 "아직은 아닙니다. 내

가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는 여러분이 부자가 됐을 때입니다.

여러분의 통장에 5억원 이상 들어 있을 때 나는 성공한 기업가라고 큰소리치

고 다닐 것입니다"라고 답했다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배려차

원에서 직원복지에 힘쓴다는 내용도 있다. 직원들의 출산·육아와 자녀 교육에 관련된 복리후생을 잘 갖춰놓고 있으며 직원들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

면 교육비 전액 지원, 공장 생산직을 비롯해 콜센터 직원이나 매장 안내원까

지 대부분 정규직화를 했으며 회장은 회사를 최고의 복지를 갖춘 회사로 만

드는 것이 목표라는 기사 내용이다.


당시 이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을 가진 CEO라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

개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도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천호식품 회

장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소개와 장단점 자료와 함께 회사에 사내근로복

지기금을 도입권유 개인메일을 보내려고 문구를 만들어 놓고 보낼까 말까 고

민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다. 7년전 5억원이면 서울

에서 32평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물론 강남은 빼고). 직원들

통장에 현금으로 5억원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 CEO이니 절세혜택이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그 도구로 이용하면 회사도 좋고 직원들도 좋고 사내근

로복지기금 입장에서도 홍보맨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당시는 그 식

품회사 회장은 TV와 광고, 강연 등에서 한참 잘 나가던 터라 외부 강의나 방

송에서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다고 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 홍보

효과로는 만점짜리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내 개인적인 판단이었다.


그런데 그 회장분이 작년에 구설수에 오르더니 회사도 오너리스크 타격을 받

아 지금은 회사도 어려워지고, 회장분은 해당 회사 경영진에서도 물러나고 그 자식에게 경영권을 넘겼으나 경영이 호전되지 않아 부자가 공히 경영에서 물

러난 상태이다. 요즘은 '잘 나가는 회사도 잘못하면 한방에 훅 간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 회사는 이 말을 실감나게 해준 오너리스크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2012년 당시는 TV방송출연도 자주하여 방송국에서 자주 보았던 분이라 만나면 직접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권유하리라 생각하고 기다리며 메일을 보낼 타이밍을 놓쳐 메일을 보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구설수가 나니 메일을 보내지 않았던 것이 잘되었나도 생각해본다. 아무튼 당시 오너가 약속했던 '개인들 통장에 현금 5억원' 공약(公約)은 더 이상 지켜지지 힘든 공약()이 된 셈이다. 지금도 어지간한 대기업의 오너도 '직원 개인들 통장에 5억원' 약

속은 감히 하기 어려운 약속일 것이다.


반면에 2012년 그때 그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었더라면 지금 경

영위기 때 직원들에게 도움이 많았을텐데 하는 상상도 해본다. 신문스크랩을 보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기사나 관련이 될만한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교육 소재나 컨설팅, 연구소 사업 아이디어로 활용하기도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구소 서가에는 매일 매일 스크랩철

이 쌓여가고 연구소 교육교재 또한 업데이트를 통해 내실을 다져가고 있고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생들의 교육만족도 또한 함께 높아져 가는 동반상승 효

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


난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월이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철이다보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결산

실무와 결산1일특강 교육에 기금실무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과정당 수강인원을 12명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기금실무자들을 대상

으로 개별 코칭과 이해를 시키면서 진도를 이끌고 나가려니 그동안 강의

경험으로 보면 12명 이상이면 교육효과가 떨어진다. 더구나 이틀동안에

근로복지기본법령 해설과 회계기초 개념을 이해시키고, 결산 실시, 법인세

과세표준신고, 지방소득세 과세표준신고, 운영상황보고 3종세트를 완성해

가려면 이틀이라는 시간이 촉박한 편이다. 이제는 기금실무자들이 교육

신청인원이 몇사람인지, 수강생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먼저 희망사항

을 말하기도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오면 틈틈이 신문스크랩을 한다. 집에서

일간지 2개와 경제지 두개 총 4개 신문을 구독하는데 종이신문을 읽으면

인터넷 뉴스로 접하지 못한 귀한 정보나 자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유용한

기사는 스크랩하여 두고두고 읽는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과 경제, 기술

발전을 읽을 수 있어 대학을 졸업하던 1983년부터 34년째 신문스크랩을

계속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이나 기금실무자 교재를 만드는

데도 요긴하게 활용한다.

 

신문을 읽다보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회사들에 대한 기사는 꼼꼼

히 읽는다. 24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만 파다보니 기업이름만 대

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었는지 유무를 대충 알게 되었다. 이런 노력

과 경력, 경험이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 컨설팅, 상담을 하는데 큰 도움

이 된다. 아무래도 그 기업에 대해 기술동향이나 경영전략, 경영실적을 이

해하면 접점이 빠르고 그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고민하는지 문

제와 해결방법을 찾는데 유리하고 교육교재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

결국 자연스럽게 고객만족으로 연결된다.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실무자교육을 마치면 교육후기를 받아놓는

데 두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언제가 설립될 사내근로복지기금박물관에

교육후기를 전시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연구소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기금실무자들이 작성해준 교육후기를 읽으며 그 기업과 기금실무자

얼굴을 떠올리며 감사함과 그 기업과 기금실무자가 더욱 발전하고 잘 되

기를 기도한다. 늘 신문을 읽을 때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회사

의 소식이 나오면 기금실무자를 떠올린다. 2013년 11월, KBS사내근로복

지기금을 사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한 이후에 사내근로복

지기금연구소 교육에 참석한 기금실무자는 온전히 나를 믿고 교육에 참석

한 분들이기에 더더욱 감사하다. 더 알찬 교육내용으로 보답하려 한다.

 

지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침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가져와 대충 훑어본다. 토요판에는

평일에 비해 볼거리가 특히 많다. 비즈판은 내가 꼭 챙겨보는

코너이다. 신문스크랩을 할 사항도 꼼꼼히 메모해둔다.

신문스크랩 정보는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강의소재의

중요한 소재와 원천이 된다.

 

그다음 아내를 도와 집안청소를 한다. 아내와 함께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을 하니 아내가 집안청소를

할 시간이 없으니 가사며 집안청소도 분담하여 함께 도와준다.

안방과 거실, 작은방 문틀도 모두 물티슈로 닦아내고 안방과

거실 바닥도 걸래로 닦아낸다. 날씨가 화창하니 땀으로

눅눅해진 이불과 배게도 옥상에 가지고 가서 햇볕에 말리며

일광소독을 한다. 옥상에 키우는 화초도 살피고 물도 준다.

화초도 자식들처럼 내가 매주 한두번씩 올라와 보살펴주니

녀석들이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잘 자란다. 천사의나팔꽃은

연구소에서 키울 때는 자주 위치를 움직여주니 잎을 모두

떨구더니 집으로 가져와 옥상에서 키우니 위치가 안정되고

햇볕을 종일 받으니 이제 제법 잎사귀가 많이 나왔다.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고 헬쓰장으로 간다. 토요일은 오전

9시에 헬쓰장이 문을 연다. 러닝머신에서 빠른걸음으로

1시간 20분을 걸으니 상의가 땀으로 젖는다. 요가로 25분,

오리걸음으로 10분, 마지막 아령으로 근육운동 5분을 하면

오늘 운동은 끝. 50대 중반이 되니 운동을 매일 하는 하루와

하지 않은 하루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매일 운동을 하면

몸이 가볍고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 지치지 않은 열정과

8시간 종일 강의를 주 4일 강행해도 지치지 않은 체력은

평소 건강관리 덕이다.

 

운동을 마치고 연구소 프린터 토너를 구입하러 삼성전자

염창서비스점으로 향한다. 연구소 인쇄물이 많아 한달에

토너 하나씩은 소비하는 것 같다. 조만간 프린터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해야 할 것 같다. 휴일이지만 평일과도 같이

분주한 토요일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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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여보, 저 산더미 같이 쌓아둔 방 안의 신문과 연구소에

쟁여놓은 신문들은 언제 정리할거예요. 그뜩이나 집과

연구소 사무실도 좁은데....."

"곧 정리할거요."

"곧이 언제인데? 벌써 1년이 다 지나가는데...."

"염려마시오. 결단의 순간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7월 31일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쌓아둔 신문을

오늘은 집에 쌓아둔 신문들을 모두 정리했다.

매일 4개씩, 2년반동안 모아놓은 신문들이니 만만치 않다.

그동안 틈틈히 스크랩을 했지만 바쁘다고 건너뛴 날이

더 많다보니 계속 쌓여만 갔다.

 

충격으로 마음이 심란하고 집중이 되지 않은 요즘,

7월을 보내고 8월을 맞이하는 월말과 월초에 묵혀놓은

신문을 모두 정리했다. 어려서부터 신문을 읽은 영향일까

요일과 1면을 훑어보면 대충 버릴 신문인지 느낌이 온다.

이틀간 대충 10시간을 구슬땀을 흘리며 구분해서 버릴

신문은 내다 놓고 스크랩 가치가 있는 신문만 따로 추리니

얼추 50분의 1로 양이 줄어든다. 연구소와 집안이 휑한

느낌이다. 꿈과 열정이 있으니 슬럼프가 와도 일상으로

회복되는 복원력이 빠른 것 같다.

 

연구소 분리수거업체 분과 동네에서 파지를 수집하는

할머니들이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아내와의

약속도 지키고 새로운 기분으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일을 시작하는거야. 지난 일주일간 너무 힘들었는데

찬물에 샤워를 하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보낸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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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 8월 10일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해서 '한국 양궁의 세계 재패와 수성의 비결' 특강 중에서....
 
1. '한국 양궁의 세계 재패와 수성의 비결' 두가지 : 장비(활) 국산화, 인재양성

2. 서거원 전무가 후배들에게 해주는 5가지 조언

하나, '남 탓 환경 탓을 하지 말고 자신과 무한경쟁하라'
둘, '10년 앞을 내다보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라'
셋,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라, 성공의 순간 위기를 느껴야 한다'
넷, '리더는 경청해야 한다'
다섯,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2011.8.10.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일본 최초의 국제연극제인 도가페스티벌 28년째 연출을 하고 있고, 축제기간 내내 매일 2, 3편의 연극을 보고 단원들과 연습도 하루도 거르지 않으며 공연 때는 큰 소리를 지르며 객석정리까지 한다. 스즈키 메소드(스타니슬랍스키 메소드에 비교되는 배우 훈련술)를 익히면 건강에도 좋으냐고 묻자 그[(일본의 세계적인 연출가 스즈키 다다시(鈴木忠志·70)]는 파안대소하며 “좋은 환경, 좋은 극장이 있는 여기에 있어서 그렇다”며 답했다.

그는 자신이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여기에 온다는 자체가 연극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또 연극을 좋아한다고 해도 보통 결심을 갖고 올 수 없는 곳입니다. 소문을 듣고 한 번은 올 수 있지만 한 번이라도 나쁘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손님들의 결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 저는 연극인이 아니라 호스트로서 손님들을 기쁘게 하는 일이 목표입니다.”

그의 작품에 정신병원이 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세계의 어느 한 나라도 병들지 않은 나라가 있습니까. 또 환자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건강하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더구나 돈까지 있는 이들은 매일 목적도 없이 놉니다. 그래서 제 연극에는 항상 환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서.”

엄격하게 교육, 훈련시키는 배경에 대해서
“TV가 처음 나왔을 때 야구경기가 더 이상 관객을 모으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반대로 극장에는 실제 얼굴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 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였습니다. 운동장에는 사람들이 더 몰렸는데 극장에서는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야구나 축구는 TV중계를 위한 운동을 하지 않았고 배우들은 TV를 위한 연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축구나 야구는 강한 훈련 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지만 TV연기는 훈련을 받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우들이 게을러졌습니다. 극장에 갔더니 배우들의 연기가 TV보다 못한데 뭐하러 극장에 배우를 보러 가겠습니까.”

- 2009년 9월 5일 문화일보, <김승현의 文化데이트> 중에서

 

글을 읽는 내내 스즈키 다다시님에 대해 존경심이 느껴진다. 그렇지! 배우가 게을러지면 연습에 소홀해지고, 땀과 연습이 없이 어찌 관객을 감동시킬 것이며, 감동이 없는 극장에 관객은 더 이상 가지 않게 된다.

지금 주변 동료가, 회사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내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 가족이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을,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며 상처를 받고 있지는 않은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서운해하기에 앞서 나 자신부터 돌아보아야 한다. 내가 진정 내가 하는 일에서 내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지, 나에게 언제 어느 때 프로젝트나 업무가 주어져도 해낼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내 가족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충분히 노력을 했는지,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통찰해 보았는지를....

연극의 질은 좋은 시나리오와 좋은 배우, 피나는 노력으로 결정되듯, 나의 가치는 철저히 내 노력으로 결정된다. 한 장면을 위해 100분의 훈련도 마다않는 노력이 도가 페스티벌을 국제적인 유명행사 반열에 올려놓았듯이 명품이 되기 위한 노력이 자신을 명품으로 만든다. 우리 삶도 한편의 연극과 같다. 명품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나리오(비전과 플랜), 훌륭한 배우(나), 동료와의 화합, 그리고 시나리오에 충실한 노력 그 이상은 없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집사람 입원과 사별이후 약 두달 가까이 신문스크랩도 못하고, 메일 정리도 못하다보니 신문이며 인터넷 메일 계정에 메일이 수북히 쌓여있다. 정리를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시작하려니 엄두도 나지 않아 그냥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

그동안 신문스크랩은 꾸준히 해 왔는데, 집사람 입원이 길어지고 퇴근 후 병원에서 같이 지내는 경우가 많아 신문스크랩을 할 시간 자체도 허락되지 않았고, 마음도 멀어져 자연히 소홀히 하게 되었다. 신문은 매일 3개 종류를 보고 있었으니 이를 두달간 쌓아놓았더니 높이가 나의 키 절반 정도까지 육박했고, 메일은 그동안 스팸메일이나 급한 것은 상당 부분 처리를 했는데도 아직 열지 않은 메일이 약 700통이 쌓여있다.

가입한 기관이나 커뮤니티에서 오는 메일이 대부분이다. 간혹 꼭 필요하고 요긴한 내용이 있어 전체 삭제도 하지 못하고 여지껏 끌려왔다.

모든 일의 시초는 간단하다. 그러나 하나 둘, 하루 이틀 연기하고, 방치하다보면 일이 커지고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엄두가 나지를 않고, 작심하고 정리하려 시간을 내어 시작했다가도 곧 너무 많이  밀린 일 량에 부담스럽고 질려 포기하게 된다.

이럴 때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과감한 지난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 하지도 못할 일에 마음 쓰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 지난 과거는 과거이고, 중요한 것은 오늘 현재와 미래이다. 내일과 모레, 쉬는 날 과감히 정리할 생각이다. 정리하는데 까지 하고 하지 못한 신문이나 메일은 과감히 모두 버리거나 삭제해 버릴 생각이다.

사무실 책상 주변도 너저분히 널려있는 책이며, 복사자료, 출력자료들을 오늘 중으로 깨끗히 정리할 생각이다. 주변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정신이 산만해져 일에 집중도 되지않고 업무능률 또한 오르지 않는다. 하지 못할 일은 깨끗히 포기하는 것도 나의 열정과 삶의 궤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방책이기도 하다.

김승훈 2006.12.8.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그(왜고너)가 CEO가 된 2000년 6월 60달러였던 GM 주가는 지난 1일 현재 2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자동차 판매가 순조롭던 2005년조차 GM은 10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도 왜고너가 CEO로 취임했을 때에 비해 75% 폭락했다. 지난해 GM은 사상 최대인
3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왜고너는 왜 실패했을까. 전문가들은 왜고너의 실패 이유를 크게 3가지로 꼽는다.

유가(油價) 급등 같은 외부 경영 변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연료 다(多)소비형 차량에
지나치게 의존한 게 첫 번째 실책이다. GM은 연비가 낮은 트럭과 SUV 차량을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지난 2~3년 동안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대형 차량 수요가 급감하면서
GM의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두 번째는 높은 노동 비용을 개선하지 못한 점이다. GM 차량 1대 생산에 필요한 노동비용은
경쟁업체보다 수천 달러나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비용 감소 노력도 하지 않았다. 일례로 지난 2005년 노동비용 감축 논란이 벌어지자,
왜고너는 "잡스뱅크(JOBS bank·해고 근로자에 대한 실직수당 지급 프로그램)의 축소 같은
급진적 조치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비용 논란을 일축했다.

세 번째는 너무 많은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던 점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갔다. 그러나 왜고너는 구조조정에 미온적이었다. 미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였던
'올즈모빌(Oldsmobile)'을 생산 중단한 것 정도만 빼면 대부분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까지 손을 대지 않았다.

왜고너 스스로는 1990년대 세계 최초의 양산용 전기자동차였던 'EV-1'의 개발 중단을 최대
실수로 꼽았다. 왜고너는 "그 차종은 수익은 없었지만, 우리 회사가 환경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어줬다"면서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았다"고 후회했다.

<조선일보 土日섹션 Weekly BIZ  2009.4.4-5>
 
 
기업이나 사람은 한 때의 잘못된 선택이 전체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바른 선택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고뇌한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글로벌미래전략포럼
대표는 기업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파도(특성)를
볼 줄 아는 모니터링능력과 파도를 탈 수 있는 네가지 능력(진화, 속도, 지식생산능력,
네트워트생산능력)이 그것이다. 이는 기업에만 국한된 능력만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사회의 변화속도와 진화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 속에 엄청난 위기가 있고
기회가 있다. GM의 왜고너 전회장의 실패는 나와 모든 이의 실패가 될 수 있기에 현재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기업과 개인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에 더욱 힘써야 한다.  
2009.4.7.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열정만 있다면 나이 들어서도 그 열정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53세의 나이로 연극배우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연습 중간중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게다가 개그맨 김형곤 형이라는 사실이 특히 부담스러웠다"
 
"나처럼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열정이 있고, 두려움만 떨칠 수
있다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개그맨 故 김형곤 친형 김형준씨가 53세에 연극배우에 도전했다. 김형준씨는 현재
대학로 라이프씨어터에서 공연중인 연극 '수요일의 연인들'에서 주인공 존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연극배우로 변신하기 전, 김형준씨는 국내 굴지 대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상무로 일하고 있었는데 1월 삼성전자를 퇴직하고,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1월 11일부터
정식으로 '수요일의 연극들' 무대에 올라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  뉴스앤뉴스 2009.2.4 보도자료 중에서...
 
53세의 나이로, 더구나 우리나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 선망하는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임원(상무)으로 일하다 180도 다른 삶인 연극배우로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고 열정이
있다면 결코 두려운 것은 아니다. 두려움의 천적은 미칠 정도로 좋아함과 열정이다.
 
제1의 인생이 가장으로써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며 교육시키고 가계를
책임져야 하는 경제적인 책임과 의무로 보낸 삶이었다면 제2의 인생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낼 수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은 '이 시대 가장 행복한 사람들' 대열에 끼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또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열망하고 꿈꾸는 진정
아름다운 삶일 것이다.
 2009.2.4.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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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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