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에게 명절 선물로 한라봉을
한 박스씩 선물했다. 제주에 살고있다는 고향 선배 농장에
주문을 했다.
어제 동생과 치맥을 하다가 고향 집에서 한라봉을 잘 받았다는
전화를 받고, 그보다 5일이나 먼저 발송된(농장주 실수로 고향
부모님 집에는 5일후에 배송함) 동생에게는 아무런 전화가 없어
전화를 해보니 헐~~ 제수씨가 하는 말이 "한라봉을 시숙님이
보내셨어요? 저희는 박00씨(농장주 형) 이름으로 와서 애아빠가
박00분께 한라봉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전화를 했었는데요."
돈은 내가 들이고 엉뚱한 사람인 박00이 감사전화를 받고,
박00분은 미안해서 또 동생에게 한라봉 한박스를 보내라고 하고.
2주전에도 치누에게 보낸 선물 2박스를 내 사무실로 한박스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내가 한박스분 돈을 들여 보냈는데.ㅠㅠ
확인전화를 안했더라면 동생은 영문도 모르고 한라봉을 두박스나
받아먹으면서 내 덕분인 것을 몰랐겠지. 살면서 확인과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째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연한 권리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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