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왜고너)가 CEO가 된 2000년 6월 60달러였던 GM 주가는 지난 1일 현재 2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자동차 판매가 순조롭던 2005년조차 GM은 10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도 왜고너가 CEO로 취임했을 때에 비해 75% 폭락했다. 지난해 GM은 사상 최대인
3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왜고너는 왜 실패했을까. 전문가들은 왜고너의 실패 이유를 크게 3가지로 꼽는다.

유가(油價) 급등 같은 외부 경영 변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연료 다(多)소비형 차량에
지나치게 의존한 게 첫 번째 실책이다. GM은 연비가 낮은 트럭과 SUV 차량을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지난 2~3년 동안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대형 차량 수요가 급감하면서
GM의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두 번째는 높은 노동 비용을 개선하지 못한 점이다. GM 차량 1대 생산에 필요한 노동비용은
경쟁업체보다 수천 달러나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비용 감소 노력도 하지 않았다. 일례로 지난 2005년 노동비용 감축 논란이 벌어지자,
왜고너는 "잡스뱅크(JOBS bank·해고 근로자에 대한 실직수당 지급 프로그램)의 축소 같은
급진적 조치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비용 논란을 일축했다.

세 번째는 너무 많은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던 점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갔다. 그러나 왜고너는 구조조정에 미온적이었다. 미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였던
'올즈모빌(Oldsmobile)'을 생산 중단한 것 정도만 빼면 대부분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까지 손을 대지 않았다.

왜고너 스스로는 1990년대 세계 최초의 양산용 전기자동차였던 'EV-1'의 개발 중단을 최대
실수로 꼽았다. 왜고너는 "그 차종은 수익은 없었지만, 우리 회사가 환경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어줬다"면서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았다"고 후회했다.

<조선일보 土日섹션 Weekly BIZ  2009.4.4-5>
 
 
기업이나 사람은 한 때의 잘못된 선택이 전체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바른 선택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고뇌한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글로벌미래전략포럼
대표는 기업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파도(특성)를
볼 줄 아는 모니터링능력과 파도를 탈 수 있는 네가지 능력(진화, 속도, 지식생산능력,
네트워트생산능력)이 그것이다. 이는 기업에만 국한된 능력만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사회의 변화속도와 진화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 속에 엄청난 위기가 있고
기회가 있다. GM의 왜고너 전회장의 실패는 나와 모든 이의 실패가 될 수 있기에 현재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기업과 개인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에 더욱 힘써야 한다.  
2009.4.7.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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