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올해 연말 안으로 천자문을 필사하기로

계획하고 실천 중이다. 어제 64자에 이어 오늘은 72자를

필사하여 오늘까지 1000자 중에서 총 648자를 썼다.

목표 대비 64.8%이다.

 

지난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된 기금실무자교육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에서 어느 기금실무자가

인터넷카페에 올린 기금실무자 질문글에서 '출연금'을

'출현금'으로 잘못 사용한 것을 소개하며 '출연'과 '출현'을

한자로 비교해 설명하려고 '출현(出現)'을 한자로 쓰려니

갑자기 나타날 현(現)자 한자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충격이었다. 한자로 현(現)자도 잊어먹다니.

지금껏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사람의 기억장치는 시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은

하나 둘 지워간다는 것을, 잊혀진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망각곡선이 더 빨라진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이가 들면 오는 노화는 어쩔 수 없다.

기억력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기억을 오래 유지하려면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책을 읽고, 사색하는 자기계발 노력이 치매를

더디게 오도록 하는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실시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이틀 교육을 마치고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대학 ROTC 동기 모임에 나갔다.

대학 ROTC 동기 모임에 나간지는 지난 10월 이후 두번째이다.

처음 모임에 나갔을 때는 졸업 후 36년만의 첫 만남이라 서먹서먹하더니

오늘은 두번째라서 그런지 낯이 익어 분위기는 이전부더 훨 덜 서먹서먹하다.

그래도 많이 변한 얼굴 모습이 아직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지난 10월에는 8명이 참석을 했는데 어제 모임에는 11명이 참석을 했다.

소재가 파악된 71명 중에서 미미한 인원이지만 그래도 사상 최대 참석인원이란다.

갈수록 참석인원이 느는 것은 고무적이고 희망이 있다는 의미겠지.

나도 머릿수를 채워주고 밀린 회비를 내주는 것으로 그동안 이 모임을 힘들게

이끌고 오면서 고생했던 동기들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어느 모임이나 회비 문제로 논쟁들이 많다. 

연회비를 10만원으로 할 것인지, 5만원으로 할 것인지와

올해 회비를 거출할 것인지, 그리고 이미 2019년도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회비를 납부하지도 않고

카톡방에 흔적조차도 남기지 않는 동기들 애경사가 발생시 조화나 화환,

근조기를 보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치열했다.

사회도 그렇고 어느 모임에서나 마찬가지이다.

기여하지 않은 자, 참석을 유도해도 응답조차 없는 사람에게까지

조성해 놓은 회비로 혜택을 주어야 하는지는 늘 민감하고 열띤 토론을 수반한다.

 

결론은 2020년 연회비는 10만원으로 유지하고,

2019년에 연회비를 낸 사람은 2020년 회비로 인정해주고,

모임이나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더라도 애경사 시에는 조화나 화환을 보내기로.

역시 찬반 표결 처리와 표결 결과에 따른 깨끗한 승복은 민주주의의 장점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어느 동기에게 명함이 있느냐고 했더니 없단다.

그 동기는 같은 공대를 나왔는데 이미 회사를 퇴직했다고 한다.

내 명함를 보더니 놀란다.

"경영학박사? 너도 공대를 나왔잖아?"

"응, 공부를 더 했지"

그 동기는 내 명함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더 이상 말이 없다.

 

사람이 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나 한계를 내 스스로 제한시킬 필요가 없다. 

1983년 같은 공대를 졸업했지만 졸업 이후에 나는 경영지도사(재무관리) 라이선스 취득,

학위(경영학석사, 경영학박사) 취득, 새로운 분야(경영, 회계, 기획, 세무, 미래예측,

고전, 인문학, 역사, 신기술 분야 등)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융복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치열했던 열정과 도전, 자기계발 노력이 2013년 11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퇴직한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고 내 삶을 윤택하고 평화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되고 발전되고 지식이나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커지면서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 반대의 사람이 있다. 나

는 그 차이를 자기계발 노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퇴직한 선배들을

면 회사를 퇴직한 이후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활동을

정지하고 집에서 칩거하며 지내는 분들이 있다. 후자 선배님들을 어쩌다 길

에서 만나면 관리되지 않은 옷차림과 긴장풀린 얼굴표정에 주름진 얼굴, 촛

점이 흐린 눈을 보면서 '아니 저분이 예전에 회사에서 보았던 그  멋쟁이 선

배님이 정말 맞나?' 다시 두번 세번 얼굴을 확인하게 된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하나같이 삶에 대해 열정과 희

망, 긍정적인 자세, 철저한 자기관리 노력을 느낄 수 있다. 1주일, 1개월 단

위로 계획을 세워 사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가 들면 저렇게 살아야지' 하

며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는다. 어느 지인은 예전에 15년동안 출판업을 하면

서 책을 300권 정도 냈는데 올해 초에 본인이 책을 집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최근에 '나이가 들수록 책을 쓰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그러나 했는데 알고보니

그분의 겸손이었다. 15년 출판업 경력에 부응하는 제대로된 좋은 책을 만들

기 위해 하루에도 12시간 이상을 원고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분이

늘 하던 말 "이제는 인터넷의 발달로 지식의 보편화가 이루어져 글을 대충

쓸 수가 없다. 곳곳에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어 대충 책을 냈다가는 망신을

당하기 딱이다"에서 그분의 고민을 느낄 수 있다.

 

나도 부쩍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낀다. 어제 어느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가 연구소에 전화를 했는데 1년 전쯤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운영컨설팅을

수행했던 기업의 실무자였다. 그 기금법인은 이자소득과 대부이자소득으로

설정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5년동안 사용하지 않아 매년 수천만원의 법인

세와 가산금을 부담하고 있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운영컨설팅을 통

해 목적사업을 활성화시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사용하도록 하여 법인세

도 내지 않고 그 재원으로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을 높이는데 사용하여 두마

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정관변경 인가신청과 인가증 수령, 목적사업 등기를 무사히 끝냈고 사내근

로복지기금 운영규정을 새로이 개정하여 회사에서 수행하던 기업복지제도 중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환하여 통합하여 실시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대표권이 있는 이사가 변경되었는데 깜박 세무서에 대표

자 변경신고를 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즉시 법인세법시행규칙별지서식 [서식 75] 법인명·소재지 및 대표자 변경신고를 메일로 송부해주었다. 요즘

같으면 놓치지 않았을 일이었는데 실무자의 확인전화를 받고보니 멋쩍었다.

만약 더 큰 일이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런

작은 일에도 즉시 피드백을 해주는데 어느 회계프로그램은 제대로 가동도

되지 않고 서식 또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데도 판매하는 것을 보면 '지금

당장은 이익이 된다지만 결국에는 그 회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역효과

일텐데~~' 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정직만큼 좋은 전략을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나 자신이 1년전과 비교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기업복지

업무에서 지식이나 경험상으로 큰 발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전 직장인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근무했을 때에는 매월 안정된 급여를 받으니 여유

를 가지고 '오늘 못하면 내일 하지!'하는 마음으로 일했는데 이제는 내 이름

을 걸고 연구소를 설립해 하루 하루 업무처리를 하다보니 아무리 작은 일에

도 매사에 전력을 다하게 된다. 오늘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고객

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는 사복금 실무자들에게

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자료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나를 발견하고 미소짓는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2길 33, 삼화빌딩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람들은 오랜시간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처리하다보면 틀에 박힌 방식

과 태도를 계속해서 취함으로써 신선함과 독창성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직장인들은 오랜기간 매일 똑같은 일과에 동일한

패턴의 업무를 반복하다 보면 그 일상에 고정이 되어 움직이지 않게 되어

그냥 그 생활에 안주하게 된다. 이런 것을 매너리즘이라 하는데 이것을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삶에 자극이 없고 무료하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

게 되고 우울증이 올 수 있다. 기업에서는 조직원들의 이런 매너리즘을

방지하게 위해 주기적인 교육훈련과 순환보직을 실시하고 있다.

 

원래 매너리즘((Mannerism, Manierismo, Maniérisme)이란 용어는 17세

이후부터 미술에 관한 문헌에서 쓰이기 시작했으며 역사적, 비평적 의

가 함축된 복합적인 의미로 문학 비평 및 신학에서도 통용되었다. 보통

미술사의 시대 구분에서는 르네상스 미술에서 바로크 미술로 이행하는

이(1530~1600)에 이탈리아에서 나타났던 과도기적인 미술 양식을 말한다.

명칭 자체는 ‘스타일, 양식’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마니에라(maniera)’에

서 유래했으며, 개성적인 양식이 아닌 모방이나 아류 등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문학비평용어사전에서는 매너리즘이란 예술 창작이나 발

상 측면에서 독창성을 잃고 평범한 경향으로 흘러 표현수단이 고정되고 상

식적으로 고착된 경향을 총칭한다. 가령 일정한 기법이나 형식 따위가 습

관적으로 되풀이되어 독창성과 신선한 맛을 잃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오늘

날에는 현상 유지 경향이나 자세를 가리켜 흔히 매너리즘에 빠졌다고도 말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에서도 이런 매너리즘을 느낄 수 있다. 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거나 기금실무자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기금업무를 오래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사고가 경직되어 있고 법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도 자주 발견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부정

하고 오직 자신이 처리하는 방식이 맞고 원칙이라 생각한다.

 

업무처리방식도 법에 근거한 것보다는 이전 담당자에게 인계인수받은 사항

을 습관적으로 반복하여 처리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정확한 법 규정과 근거

를 알려주어 알게 되면 그제서야 "언제 법이 바뀌었나요?"하며 멋쩍어 한다.

자기계발 노력과 주기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기금실무자

교육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에 대한 보람

도 느낀다.

 

즐겨 읽는 행복한 경영이야기 지난 2513호(2014.09.01)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생각나 옮겨와 본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울란바토르 근교에 있는 돌궐제국 명장

톤유쿠크(Tonyuquq) 비문 마지막 문장을 보면서, “내 후손들이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 때 내 제국은 멸망할 것이다”라 했던 칭기즈칸의

경구를 떠올렸다.
- 이석연 저, ‘책, 인생을 사로잡다’에서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휴일 동안에 틈틈히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

저에게 보내온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질문사항 메일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여 보내주었습니다.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을 살펴보니 어떤 분은

저와 안면도 없는 분들이 많았고, 어떤 분은 업무가 바뀐 후 전임자에게

저를 소개받고 질문을 보내주신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7~8년전에 교

육을 한번 받았던 인연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업무는 매년 주기적으로 외부 교육기관에 가서 법령이 바뀐 사항은

없는지, 제도 변경사항은 없는지, 새로운 보고나 신고사항은 없는지 교육

을 받으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는 하찮은 업무로 취급하며 7~8년이

되도록 교육 한번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느 카

페운영자가 수년전에 회원등업을 까다롭게 해야하고(일정기간 활동을 해

야 정회원으로 등업) 질문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답변을 해주어서는 안된

다고 반대를 하였지만 우리나라 기업들 대부분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

를 회사 직원들이 겸직업무로 맡고 있는 현실에서 기금실무자들에게 부담

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당시 반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쏟아지는 많은 메일들과 질문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대부분 질

문내용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카페에 접속해서 기존에 올려진 질문과 답변글만 검색하면 곧장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많은 고민이

듭니다. 수고로움없이 원하는 즉답을 너무 쉽게 얻으려는 것, 카페 접속하는

것 마저도 귀찮아하면서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너무도 당당히 답변을 요구

하기도 합니다. 답변을 해주고 원하는 답을 얻으면 몇달 아니 몇년간 발길을

끊고, 궁금하면 다시 질문하여 해결하기를 반복합니다. 며칠 전에 읽었던 

세청 뉴스레터 제533호(2014.3.10) 글이 생각나서 공유하고자 소개합니다.

 

가장 빛나는 별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이고

당신 인생 최상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스스로에게 길을 묻고 스스로 길을 찿아라.

꿈을 찿는 것도 당신, 그 꿈으로 향한 길을 걸어가는 것도

당신의 두 다리. 새로운 날들의 주인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토마스 바십의 《파블로 이야기》중에서---

 

지난 토요일에 미래예측프로패셔널과정 종일수업을 마치고 오다가 중고서

점에 들러 구입한 일본 창조의 동물원 아사히야마를 소재로 쓴 《펭권을 날

게 하라》(한창욱, 김영한 지음. 위즈덤하우스 刊) 책에서도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창조에는 두 가지가 있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발명(Invention)'

이 있고, 기존에 있던 것을 바꿔서 새롭게 하는  '혁신(Innovation)'이 있습

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진전이 없는 건 애초부터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한계상

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정면돌파만 고집하기 보다는 한발 물

러서서 다른 방법을 찿아볼 팔요가 있습니다."

"노인성 치매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나? 그건 바로 업무치매야!"

"업무에 신선한 자극이 사라짐으로 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

는  거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 낡고 관념적인 지식이 아닌, 새롭고

실무적인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어"

 

이틀전 어느 지인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자기의 부족함을 모르

는 사람은 노력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발전이 있을 수 없는 사람이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 뿐만 아니라 맡고

있는 다른 업무에서도 자기계발노력을 게을리 하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 공동대표
(http://cafe.naver.com/sanegikum)
(02-2644-3244):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46번지 쌍용플래티넘노블1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퇴근무렵 일찌감치 회사 근처 콩나물국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사무실의 내 자리에 앉았다. 회사 일이 밀려 야근을 해야 할 것 같

다. 야근... 지난 27년반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근은 너무도 친숙했다.

 

1985년 6월말 ROTC 전역후 첫 직장이었던 미원(지금의 대상그룹)에

입사해 회장비서실에서 선배들과 함께 평일이면 늘상 야근을 하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나는 새벽에는 영어, 퇴근

후에는 일본어 강좌를 듣느라 지친 몸으로 어학원으로 향해 밤 11시까

지 마치고 나면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향하곤 했다. 그렇지만 배우고 싶

었던 영어와 일본어를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

 

토요일도 늦게까지 근무를 하고, 일주일 중 일요일만 온전한 휴일이었다.

회장비서실에서 2년 6개월을 근무하고,  본사 기획실에 복귀해서는 예산

과 결산업무를 배워 매월 실행예산 편성,  월차결산을 하면서 중역회의,

회장비서실에 보고자료를 만들고, 감사업무까지 하느라 야근을 밥먹듯이

했다. 이후에 지금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을 해서도 야근은 줄

지 않았다. 내가 가는 곳은 늘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1992년 1월 1일부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이 제정되어 시행되면서 기존의

준칙기금을 해산하고  법인화된 기금으로  전환하면서 공채 설립요원으로

들어와 각종 규정을 만들고, 생소한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결산을 하느라

1년 중 휴일만  빼고 거의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 했다.  전직한지 1년만에

직원 4인이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공제회 부대사업인 식당, 휴게실, 자판

기, 구내매장을 인수하면서 인원을 105명 인수하고 부대업장을 관리하게 

되어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새로운 부대사업 운영규정을 만들고,  부대사업 인원 발령,  비영리와 영리

부분 결산작업 진행하는 중에 부대사업 부문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사내

근로복지기금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결성된 사례를 맞이했다.  우여

곡절 끝에 2000년 3월에 부대사업을 다시 공제회로 분리시켰다. 1998년말

동호인회와 콘도업무 인수, 1999년말 기금출연과 함께 10가지 목적사업 인

수,  입원진료비와 종업원대부사업 신설 등 목적사업을 대과없이 인수하여 

정착시켰다.

 

매일 야근을 하였고, 시간이 부족할 때는 집에 일거리를 싸가지고 오곤 했다.

지금이야 시간외 근무를 하면 시간외 수당을 주지만 당시는 시간외수당도

없이 봉사를 했다.  오죽했으면 상사에게 노트북을 사달라고 하여 회사에서

리하지  못한 일은 집에서 가져와서 밤 늦도록 일을 했다. 당시 대학을

나와  공채로 입사한 사람은 내가 유일했기에  자부심과  책임감이 나를 늘

깨어있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내가 구축한 사내근로복지기금분야 결과만을 보고 나를 

부러워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서적도 두권을 썼고 강의도 하고, 카페

운영과 블로그운영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각종 상담을 하는  나를

보고 퇴직 이후에도 노후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지

금의 내가 있기까지 그 많은 세월 야근을 하며,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때마

다 해결방안을 찿기 위해 책을 뒤지며, 세무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를 찿아 동분서주하며 고생했던 이면의 땀과 노력은 사람들은 별

깊이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당시 경험하고 고민했던 많은 것들이 나에

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독보적인 지식과 경험,  컨텐츠로  쌓이게 

되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내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과 도전, 자기

계발 노력으로 살아온 시간이 너무도 행복했다. 내 전부를 바쳐 몰입할 수 있

었던 사내로복지기금이라는 업무가 나에게 주어졌고 내가 그 기회를 잡고 살

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을 하는 동안  행복했고

나에게 많은 보람을 안겨주었다. 지난 20여년간 나의 혼신을 다받친 '사내근

로복지기금'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간혹 생각치도 않은 방면에

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비난을 받거나 색안경을 낀 듯 쳐다볼 때면 내 몸 또한 아프고 망가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오랜만에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난 사무실에서 혼자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

오니 감회가 새롭다. 야근은 낮시간에 비해 집중력이 높고 업무능률이 높아서 좋다. 야근은 고독과의 싸움이자 자신과의 싸움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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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년 반 정도 만에 대학원 박사논문 때문에 강남역 부근에 왔다가 너무도

오랜만에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를 들렀다.  마침 미래예측전문가 고급

과정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함께 미래예측전문가 기본과정, 미래예측전문가 고급과정을 함께 공부

하였던  정우석 부소장과  유진혁실장을 만났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괄목상대할 정도로 성장해 있어 흐믓했다.  최윤식소장님은 선약이 있어

오늘  사무실에  나오지 못했다고  하여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다.  드림

공화국 손진기대표도 만났다.

 

강의실과 별로로 구분되어 만들어진  '통찰의 방'도 새로웠다.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책들이 서가에 가득 꽂혀 있었는데 책도 읽고 명상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겸 '기

복지연구소',  '열정과도전의 방'  서재의 롤모델이  될 것 같아 디카에 담아

왔다. 

 

아내와 함께 1시간 미래예측  고급과정 교육을 받고  이후 벌어진  2012년

쫑파티에 참석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년에 재혼축하  덕담도

들으며.... 배움과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과 도전은 멈출 수가 없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어느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에게 전화를 받았다.

"선배님! 언제 시간이 나시는지요? 찿아뵙고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혹시 10월 2일 출근하나요? 나는 그때 출근을 하니 좋을 것인데..."

"네. 그럼 2일날 점심을 제가 모시겠습니다"

 

ROTC 21년 후배. 내가 21기이니 그 곱이다. 30대 초반의 나이이다. 재작년 나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받았던 후배이다. 교육을 받은 후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잘못 운영되고 있는 것을 조사해서 보고하고 많은 부분을 개선시켰다고 한다. 참 기특한 후배이다.

 

만나자마자 나에게 이번에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을 했다고 말한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나름 잘 나가는 회사이지만 회사에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이 워낙 많아 자신은 서울에서 세칭 일류대라 불리는 대학을 나오지 못해 의기소침해지고 직장 내에서 보이지 않는 설움이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가 자격증이 제일 많습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해 버린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면 때가 되면 급여가 나오고 승진도 되니 절박함을 느끼지 못한다. 반면, 그 후배는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기에 열정과 자기계발로 자신의 단점을 하나 하나 보완해 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직장 내에서도 결국은 실력과 능력으로 우열이 갈린다. 명문대를 나오지 못한 것이 오히려 그 후배에게는 보약인 셈이다. 대학졸업장은 이미 지난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여 승부를 걸어야 한다.

 

"공인노무사가 되면 자격증에 안주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 그리고 실무를 하면서 알게된 지식이나 경험을 모아 책을 쓰고, 외부 강의에도 나갈 수 있으면 나가서 이름도 알리고..... 결국에는 그것이 자신의 브랜드가 되는거야"

"선배님이 지금 보여주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분야에서 지존의 자리가 너무 부럽습니다"

"한 분야에서 곁눈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다보면 이렇게 될 수 있는거야"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 이야기 하나

 

'잘 다녀오셨죠? 제가 2학기에 대학원 입학을 한다고 하니 요새 **엄마가

바빠졌습니다.

공부방 학생수가 늘었거든요. 집사람이 원칙을 깬 이유가 제 학비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아무튼

미안한 마음에 설겆이며 청소를 더욱 성심껏 하고 있네요.ㅋㅋ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동생 올림'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워크숍을 다녀와서

아끼는 후배에게 문자를 넣었는데 막 답신이 왔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부단히 자기계발을 할 것을 그것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 것을 독려하고

다닌다. 내 경험상 공부는 때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끼는 후배일수록

더 권유한다.

 

그 후배가 지방에 있음에도 이번 2학기에 대학원에 등록을 했다. 아내가

학비 마련을 위해 공부방 학생수를 늘렸다는 문자에 내 가슴이 찡하다.

그래, 사는게 별거드냐. 그냥 눈 딱 감고 노는 시간과 쓰는 돈 조금씩

아껴 하루라도 젋었을 때 자기계발에 열정을 쏟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지....

 

#이야기 둘

 

"김부장, 2차로 호프 한잔 하고 가야지~"

"아뇨, 저는 약속이 있어서...."

"그렇지! 김부장은 지금 신혼이지? 그래 어서 가봐"

 

모임을 마치고 2차를 가지는 유혹을 뿌리치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내 나이 이제 쉰 하고도 넷. 누구 눈치를 보거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오늘자 이데일리 신문 기사에서 본 중국 상하이 특파원 리포트 내용이 

떠오른다.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9호'와 심해잠수정 '자오룽호'로

각각 우주와 해저에서 대형 쇼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은 독자들이

'우리는 그동안 뭐 했냐'는 지적에 공감이 가더라는 내용이었다.

 

남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고 '나는 지난 1년동안 뭘 했지?'

 

#이야기 셋

 

나는 분기마다 회사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라이프 교육에서

5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강의를 한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5년전이나

지금이나 정년퇴직을 하고 나가는 선배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듣는 후회

하나가 있다.

"퇴직이 이리 빨리 올 줄 몰랐어. 이리 빨리 퇴직이 올 줄 알았더라면 

진즉부터 대학원도 다니고 자격증도 따고 미리 미리 대비를 했을텐데~~

몸과 마음은 아직도 한 20년은 더 일을 수 있는데 벌써 퇴직이라니~ 

시간이란 참 빨리 자나가...."

 

데일 카아네기는 말했다.

"과거와 미래를 모두 철문으로 닫고 오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라.

오늘만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시간은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도, 잠시도 멈춰주지도 않는다.

그저 오늘을, 아니 지금을 후회없이 보내는 수 밖에......

 

내 권유에 주저없이 대학원에 등록한 후배와, 조용히 뒷바라지를 준비하는 

부인,

그리고 미안해서 집안 청소를 더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는 후배의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2월 1일 군복무 중인 큰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올 5월초면 제대를 하는 큰아들은 대학 복학과 취업 사이에서 긴 시간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는 곧 애비인 나의 고민이자 숙제가 되었다.

지난주 토요일 평소 알고 지내던 프로그램 개발업체 사장과의 1차 미팅이 급하게 결정되어 지방에 있는 친척을 만나러 내려가려는 큰애를 부랴부랴 다시 불러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큰애의 일자리를 부탁하러 동행하여, 곁에서 자식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애비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했다. 하지만 나도 긴장감 속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 사장이 큰애에게 한 인터뷰 중에 참 인상적인 말들이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 직업 중에서 좋아하는 직업이 딱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치인이고, 또 하나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사장)이다. 공통점은 변화가 무쌍하다는 것 때문이다"

"프로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려면 두가지 요건을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이 있다. 무엇인줄 아느냐? 하나는 수리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에 대한 몰입도이다. 수리력은 업무 프로세스를 숫자를 이용하여 로직으로 풀어나가야 하기에 수학적 사고가 뛰어난 사람이 당연 유리하기 때문이고, 또 정해진 시간 내에 프로그램이나 프로세스를 해결해야 하기에 일에 대한 몰입도가 뛰어나야 열정이 생기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같은 일을 계속적으로 매번 반복하는 사람들이다. 가령 회사에서 매월 급여작업을 하는 일이나 결산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년이고 2년이고 계속해서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산다. 변화가 없는 그런 삶은 지루하고 답답해 보인다"


"프로그램 개발자가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낄 때가 언제냐 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그 원인을 찿기 위해 한없이 시간을 소비하며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에 쫓기며 개발에 매달려야 할 때이다"


어제 휴가 마지막날 귀대일임에도 새벽같이 일어나 큰애와 함께 면접을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평소 인터넷보안이나 시스템 최적화 등에 흥미와 관심이 많았고 군에서도 각종 보고자료를 도맡아서 작성하느라 엑셀이며 워드, 그래픽 편집에 관련된 일을  해오던 터라 인터뷰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나 보다. 

"나랑 같이 일 해볼래?"
"네, 해보겠습니다"

어제 마지막 인터뷰 결과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한시름 놓았다. 제대하면 곧장 그 곳에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큰애가 장래에 대해 고심하던 일이 잘 풀려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니 본인도 만족해하고 애비인 나 또한 흐뭇하다. 휴가 출발일에 15센티미터에 달하는 눈이 내린 길을 4시간 넘게 걸어서 나온 큰애, 평소 꾸준한 자기계발과 일에 대한 열정은 애비를 닮아가는걸까? 귀대하는 큰애 얼굴 표정이 밝으니 내 마음도 편하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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