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되고 발전되고 지식이나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커지면서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 반대의 사람이 있다. 나
는 그 차이를 자기계발 노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퇴직한 선배들을
보면 회사를 퇴직한 이후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활동을
정지하고 집에서 칩거하며 지내는 분들이 있다. 후자 선배님들을 어쩌다 길
에서 만나면 관리되지 않은 옷차림과 긴장풀린 얼굴표정에 주름진 얼굴, 촛
점이 흐린 눈을 보면서 '아니 저분이 예전에 회사에서 보았던 그 멋쟁이 선
배님이 정말 맞나?' 다시 두번 세번 얼굴을 확인하게 된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하나같이 삶에 대해 열정과 희
망, 긍정적인 자세, 철저한 자기관리 노력을 느낄 수 있다. 1주일, 1개월 단
위로 계획을 세워 사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가 들면 저렇게 살아야지' 하
며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는다. 어느 지인은 예전에 15년동안 출판업을 하면
서 책을 300권 정도 냈는데 올해 초에 본인이 책을 집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최근에 '나이가 들수록 책을 쓰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그러나 했는데 알고보니
그분의 겸손이었다. 15년 출판업 경력에 부응하는 제대로된 좋은 책을 만들
기 위해 하루에도 12시간 이상을 원고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분이
늘 하던 말 "이제는 인터넷의 발달로 지식의 보편화가 이루어져 글을 대충
쓸 수가 없다. 곳곳에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어 대충 책을 냈다가는 망신을
당하기 딱이다"에서 그분의 고민을 느낄 수 있다.
나도 부쩍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낀다. 어제 어느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가 연구소에 전화를 했는데 1년 전쯤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운영컨설팅을
수행했던 기업의 실무자였다. 그 기금법인은 이자소득과 대부이자소득으로
설정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5년동안 사용하지 않아 매년 수천만원의 법인
세와 가산금을 부담하고 있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운영컨설팅을 통
해 목적사업을 활성화시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사용하도록 하여 법인세
도 내지 않고 그 재원으로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을 높이는데 사용하여 두마
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정관변경 인가신청과 인가증 수령, 목적사업 등기를 무사히 끝냈고 사내근
로복지기금 운영규정을 새로이 개정하여 회사에서 수행하던 기업복지제도 중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환하여 통합하여 실시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대표권이 있는 이사가 변경되었는데 깜박 세무서에 대표
자 변경신고를 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즉시 법인세법시행규칙별지서식 [서식 75] 법인명·소재지 및 대표자 변경신고를 메일로 송부해주었다. 요즘
같으면 놓치지 않았을 일이었는데 실무자의 확인전화를 받고보니 멋쩍었다.
만약 더 큰 일이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런
작은 일에도 즉시 피드백을 해주는데 어느 회계프로그램은 제대로 가동도
되지 않고 서식 또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데도 판매하는 것을 보면 '지금
당장은 이익이 된다지만 결국에는 그 회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역효과
일텐데~~' 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정직만큼 좋은 전략을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나 자신이 1년전과 비교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기업복지
업무에서 지식이나 경험상으로 큰 발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전 직장인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근무했을 때에는 매월 안정된 급여를 받으니 여유
를 가지고 '오늘 못하면 내일 하지!'하는 마음으로 일했는데 이제는 내 이름
을 걸고 연구소를 설립해 하루 하루 업무처리를 하다보니 아무리 작은 일에
도 매사에 전력을 다하게 된다. 오늘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고객
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는 사복금 실무자들에게
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자료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나를 발견하고 미소짓는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2길 33, 삼화빌딩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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