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 1월 23일 무능하고 태만한 5 - 6급 공무원 4명을 골라내 단순노무작업을 하도록 하는 '철밥통 깨기 인사실험'을 단행한 이후 조직 근무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근무시간 중에는 사무실에는 외부 손님을 맞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분주하고 근무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과장이나 계장 등 공무원들은 그동안 하급 공무원들에게 맡겨왔던 기안업무를 직접 배우기 위해 컴퓨터 문서방법을 익히느라 밤 늦도록 불이 켜져있는 사무실이 늘어났다고 한다.

울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도 "차라리 자리를 비워주는게 조직의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람을 현직에서 골라내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인사제도의 취지에 조합원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득 한달전 회사내 우체국장님과 식사하면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체국 업무가 전산화되기 이전 집배원 업무는 몸으로 때우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평균 연령도 40대 중반이고, 주어진 우편물만 배달하면 되었지만 우편물 업무가 전산화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등기와 속달업무가 도입되어 신속성과 편의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인터넷과 전산을 배우지 않으면 업무를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당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집배원들은 자연히 인력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자식들에게 인터넷이나 전산을 배웠다고 한다. 50대 초반이던 모 집배원은 대학교에 다니는 자식을 앞에 불러 놓고 "아빠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우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 이제는 너희들이 아빠를 도와줄 차례가 되었다. 아빠가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다오" 자식들에게 컴퓨터를 배워 이제는 능숙하게 다룬다고 한다.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런 불행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업무처리를 보면 전임자의 업무수행한 결과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전임자가 업무를 잘못 처리해 왔는데도 후임자가 잘못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 잘못을 반복해서 수행하고 있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내 업무에 대해 문제의식도 없이 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구나 대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조직에서 나의 생명력이 짧다는 의미이다. 내 업무를 다른 사람들이 대신 할 수 없도록 범용적인 업무는 메뉴얼화하여 타인들에게 이관하고 대신 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현재보다 업무의 깊이를 더하여 전문성을 확보하는 자기계발노력에 올인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하였듯이 21세기는 지식과 기술이 정말 중요한다. 21세기와 관련된 유일한 기술은 신지식을 배우는 능력이다.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지식은 급격히 쓸모 없어지고 있다. 스티븐 코비는 현재의 지식은 2년만에 절반이 될거라고 했다. 알고있는 지식의 반 이상이 2년 안에 소용 없어진다는 뜻이다. 지식과 기술은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이 배워야 한다. 자기계발노력만이 생존의 확실한 조건이요 방법이며 이것이 조직과 내가 함께 생존하는 길이기도 하다.

김승훈 2007.2.8.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1월 28일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의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의 엄격한 인력관리 원칙과 관련, '네 가지 금기사항'을 밝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관리라면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하는 삼성그룹의 인사책임자 입에서 임원 승진인사 기준이 언급되었으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최 사장은 임원 승진 인사 기준과 관련, "직원들의 실적 평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부적절한 이성관계(불륜),골프,도박,주식"이라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최 사장은 특히 불륜은 개인 차원을 넘어 회사 전체에 누를 끼칠 수 있어 금기시되고 있으며, 골프는 거래처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임원급 이하에서는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박과 주식은 아마도 회사 업무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손실이 발생했을 때 회사 공금횡령 소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명예와 신뢰성이 실추되는 경우를 경계하고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으로 생각된다.
 
지난 1999년에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다닐 때 선물옵션을 배우게 되었는데 당시 선물옵션을 강의하신
오규택 교수님이 선물을 하다보면 눈 앞에 선물거래가 어른거려 공부나 연구, 강의를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실토하는 것을 들었다. 시시각각으로 수백만원, 수천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분초를 다투는 선물거래인데 어찌 다른 일이 눈에 들어 올 리가 있고 자기계발에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주위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동료나 선후배들을 보면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직장의 근무 분위기마저 헤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5년전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급히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평소 전화 통화도 거의 없었도 친하지도 않은 동창인데 난감하기만 했다. 미수거래를 하다가 주가가 폭락하여 돈을 메꾸어 넣지 않으면 반대매매가 들어가 큰 손해를 보게 된다고 사정하는데 당시는 여유가 없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끝냈는데 그런 금전적인 압박을 받으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정신상태에서 어찌 회사 일이 손에 잡히고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겠는가?
 
회사 내에서 동료가 주식투자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시샘과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회사 일에만 전념하는 자신이 바보스럽게 여겨져 일한 기분이 나지 않아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주식투자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까움과 동시에 일에는 신경쓰지 않고 주식만 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입방아와 함께 냉소를 받게 된다.
 
특히 이러한 네가지 기준이 사고로 연결되어 기업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음을 경계하여
회사가 승진이나 인사관리, 일상관리에서 회사원들을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은 평소 자신과 자신의 주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회사에서 많은 액수의 공금을 횡령한 사원이 발각되어 파면조치가 내려졌고, 아끼는 후배 한 명도 역시 회사 공금에 손을 댔다가 발각되어 징계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그 후배는 공교롭게도 6년 전에도 유사한 공금횡령 사고를 내어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잘못을 반복함으로써 본인의 이미지와 신뢰성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생활고에 시달려 자금 압박을 받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공금에 손이 가지더라는 것이다. 공금횡령이 발생하면 그 기업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회사의 신뢰와 명예 또한 땅에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공금횡령을 사규 인사규정 징계 중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이나 해고의 반열에 올려놓고 관리하고 있다.
 
자기관리는 곧 절제이다. 아무리 열심히 자기계발노력을 하여 전문성과 유능함을 인정받았다해도 자기관리에 실패하면 물거품이 된다.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자에게 조직은 신뢰하지 않고 큰 일 또한 맡기지 않는다. 조직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평소 자신과 자신의 주변관리, 신용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여야 한다.

김승훈 2007.2.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세미나와 모임이 중복시 어디를 택할 것인가? 물론 세미나와 모임의 중요도와 내용, 내 업무와 관련성 등에 따라 결정이 이루어지지만 그런 상황이 지난 토요일 나에게 발생했다.

한국강사협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가 오후 1시부터 백범김구회관에서 열렸고, 지인과의 약속이 10시, 오후 2시와 연이어 오후 6시에 있었다. 일단 겹치지 않은 10시 모임을 마치고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판단했다.

한국강사협회 세미나는 분기에 한번씩 열리는데 자기계발에 많은 자극이 된다. 이미 세미나 회비까지 납부를 마친 상태였다. 그렇지만 오후 2시 지인 모임은 다음 주로 연기가 가능하고, 6시 모임은 일산에 사는 직장의 현직 및 퇴직 선배님들과 부부동반으로 모이는데 1시간 지각한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면 가능할 것 같았다. 결국 오후 2시 모임은 다음주로 연기하고, 6시 모임은 1시간 지각한다고 양해를 구하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하루를 마치고 생각해보니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나자신에게 칭찬을 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두고 두고 감동이 남는 세미나가 되었다. 하나같이 선별된 강사들로서 자기계발 자극이 되는 내용들을 많이 전달받았다. 내친 김에 섹세스 잡지도 1년분 정기구독을 결정하고 자기계발 비디오테이프 하나에 카세트테이프까지 4개를 구입했다. 카세트 테이프는 출퇴근시나 차량으로 이동시 몇번이고 반복하여 듣는데 효과가 만점이다. 자칫 현실에 안주하고 느슨해져가는 마음을 다시 조이는데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약속이 중복될 때 어디를 참석해야 할지 갈등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다음으로 연기가 가능한 약속이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고, 또한 같은 내용에 대한 기회가 다음에도 똑같이 주어지는지를 살펴보자. 만약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약속에 비중을 높게 주어야 한다.

특히 같은 내용이 다음에도 열리지 않는 세미나는 가급적 참석하면 좋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세미나는 강사와 직접 질문 답변이 가능하고 인맥을 형성하기가 더 용이하다. 세미나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뜨거운 열기는 자기계발 의욕을 일깨우고 자기계발노력 열기를 지속시키기에 효과만점이다. 세미나도 부동산과 같이 비용이 추가되고 직접 발품을 들이는 만큼 배우고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

토요일과 일요일 열심히 바쁘게 뛰어다닌만큼 만족감과 충만감을 느낀다. 정말 후회없이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휴일을 보내고 맞게되는 다음 주도 정말 멋진 한 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훈 2007.1.21.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해 12월 6일 금융연구원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와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결과' 발표자료가 관심을 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20개 금융회사(6개업종)에 근무중인 12만 6,000명 가운데, '현 직무에 3년이상 근무한 인력'은 24%에 불과했다. 이는 외국계 45.4%에 비하면 절반수준에 해당된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각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기에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금융업계 종사자 중 절반이상(52.6%)이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봉은 높지만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약 20년전 내가 미원그룹(현 대상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근무할 당시 일본에서 펴낸 경영관련 도서 원서를 한권 읽은 적이 있었다. 그 책에서는 기업에서 직원 한 사람을 채용시 자기 연봉의 5배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대목이 있었다. 연봉 액수만큼만 일하는 것이 아니고 무려 5배의 성과를 내달라니...

일을 하다보면 연봉에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솔직히 거짓말일 것이다. 연봉은 자기자신의 몸값이다. 그리고 자기 성과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 연봉을 받으면서 내가 과연 내 연봉만큼의 성과를 냈고 내고 있는지도 반성해 보아야 한다. 나는 회사 소속 직원들의 인건비 인상 작업을 매년 하고, 매달 직원들 급여 지급 결재를 하면서도 솔직히 내 연봉이 얼마인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내가 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매년 연말정산을 하면서 연말정산원천징수영수증 한 장을 주는데 그냥 받아서 파일철에 끼워놓고 만다. 예전 개인신용이 통합전산화되기 이전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연말정산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라고 하여 자주 보곤 했지만 요즘에는 이 마저 요구하는 금융기관이 없어 보는 일이 거의 없다. 요즘은 개인 신용이 전산화되어 있다. 개인 주민등록번호만 넣으면 재산상태와 부채, 회사, 금융거래 정보, 연체사실 등 개인신용 정보가 집약되어 공유되고 있다.

연봉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가 내가 현 직장에서 이직을 할 계획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급여는 회사 사정에 따라 책정되고 투쟁이나 협상의 산물과는 거리가 멀다. 실적에 따른 성과급 연동 급여체계가 아닌 고정급이므로 급여가 획기적으로 늘지도 않고 또한 내가 더 달라고 하여 더 주는 시스템도 아니다. 자연히 연봉보다는 하루, 주간단위 월간단위, 분기단위 업무계획과 목표달성에 더 관심이 크다. 올해도 연말정산을 하면서 내 연봉을 보면서 내가 1년간 이룬 성과와 비교하며 내가 과연 이 정도의 급여를 떳떳히 받을만큼 부끄러움이 없이 일을 하였는가 자신을 반성해 본다.

주위에는 남과 비교하며 급여가 적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 친구는 S사 다니는데 이번에 특별성과급을 받아 연봉이 억대이며, 다른 친구 누구는 사업을 벌여 사장이 되었고 고급주택에 고급승용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들에 비해 자신의 연봉이 너무 초라하다고 투덜댄다. 그렇게 불평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말하고 싶다. 그 친구처럼 억대의 연봉을 받고 싶으면 S사로 이직해라! 그리고 친구처럼 휴일도 반납하고 머리가 깨질 정도로 일을 하고 일한 결과에 따라 정당하게 급여를 청구하라! 사장 친구가 부러우면 당장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나가 그 친구처럼 사업을 시작해라!

그들이 받는 대우나 연봉은 당신처럼 가만히 책상에 앉아 불평하고 있는데도 거저 주지는 않는다. 그 친구들이 받는 연봉은 하루 24시간 대부분을 일 또는 고객의 불만을 처리하며 자존심 죽이며 피를 말리는 생존경쟁을 통해 보상받는 것이다. 그들 눈에는 편하게 사무실에 앉아 펜대를 돌리며 불평하고 있는 당신의 시간 그 자체를 보고도 사치라고 생각할 것이다.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기계발에 투자를 해라! 현재가 불만족스러우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미래에 대접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 이외 현명한 방법은 없다. 현재의 연장선이 미래이기 때문이다. 전문성을 높이면 연봉은 자연히 따라서
높아지게 되어 있다.

김승훈 2007.1.1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드리마 작가의 고료가 회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고현정씨 등 일부 인기스타 연예인의 1회 출연료가 2000만원 넘었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들어 보았으나, 작가의 원고료가 회당 자그만치 2000만원이라는 소식이 놀랍기만 하다. 인기사극의 경우 100회를 치면 원고료만 자그만치 20억원이며 1주일에 2회씩 방영하니 약 1년치 작업분량에 해당되는 셈이다.

나는 이 소식을 듣고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제 지적노동의 산물인 창작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창작물은  남의 작품을 베낄 수가 없다. 그야말로 작가 본인의 경험과 창조적인 두뇌노동의 결정물이기 때문이다.

나도 2년전 1300페이지짜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책자를 발간하면서 숱한 고생을 하였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대만에만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이다보니 제도나 사례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고, 회계처리방법 등 모든 것이 미개척분야였다. 거의 맨땅에 헤딩하듯 7년간의 노력 끝에 책 한권을 만들어냈다. 원고를 거의 마칠 무렵 교육기관과 출판사에 전화를 하여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냉함 뿐이었다. 하긴 사람들이 많이 찿는 재테크나 처세술, 수험도서같은 관심분야가 아니다보니 상업성과 수익성이 맞지 않아 문전박대 당하기 딱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열악한 출판계 실정을 알 수 있었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인세 또한 아주 열악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알았다. 일부 정치지망생 같은 사람들은 자기 포장을 위해 자비로 수천만원을 들여 책을 찍어내다보니 출판사에서도 수익성이 담보된 그런 개인 홍보성 책만 펴내려들지 몇부가 팔릴지 알 수도 없는 그런 위험성이 있는 전문도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출판시장이 열악하다보니 출판물에 대한 인세나 원고료는 스타들의 몸값에 비하면 아주 형편없었다. 오죽했으면 "차라리 외국 도서를 번역하여 시장에 내놓는 편이 훨씬 낫지 다음부터는 절대 머리써서 전문도서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하였겠는가? 업계에서도 극히 일부 잘나가는 작가에게는 대접이 후하지만 그렇지않은 신진 작가들은 대접이 형편없다.

그러나 뜨는 드라마가 나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작가나 소재가 기본임을 왜 모르는가? 인기스타를 동원하여 수십억의 제작비를 들여 작품을 만들어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구성이 뒷받침되어주지 않으면 시청자나 팬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한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문화수준이 높아져 다른 작품을 표절하였거나 모방하면 귀신같이 찿아내어 여론의 도마위에 세워 버린다. 흥행실패는 물론 법적소송이나 손해배상이 뒤따르게 되고 회사는 큰 곤경에 처해지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창작물이 이제야 제대로 대접받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에 안도가 된다.
출판이나 창작물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대접받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
작가지망생이나 예비 작가, 작가, 칼럼니스트에게는 또 하나의 커다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2006.7.28.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25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취업사이트 스카우트가 직장인 71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 80.3%가 생활 중에 위험이나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위험이나 불안감을 점수로 환산해 보면, 응답자의 30% 이상이 '71점 이상'이라 답해 그 정도가 심각했으며, '51점~ 70점'이 28.5%, '31점~50점'은 21.7%로 나타났다. '0점~30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2%에 불과했으며, 생활 중 위험이나 불안감은 주로 '불확실한 미래' (61.0%)와 '직장 내 스트레스'(26.6%) 등을 통해 가장 많이 느끼며, 직장 내 스트레스의 주범으로는 '낮은 급여 및 복리후생' 22.7% '야근 및 업무과다' 18.5%, '불합리한 처우' 16.6% '실적 또는 업적 하락' 14.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앨빈토플러가 10년만에 내놓은 저서 '부의 미래'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앨빈토플러는 미래 부의창출을 좌우할 '심층기반'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았습니다. 그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위기상황은 경제발전의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때문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대기업들이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어느날 갑자기 해체되거나 주인이 바뀌는 경우를 많이 접하며, 직장인들도 언제 어느때 용도가 다해 회사에서 쫓겨날지 몰라 불안해 합니다. 그러고 보면 고용의 안정성이 요즘만큼 크게 피부에 와닿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7급이나 9급 공무원시험 경쟁율이 천문학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000년-2005년 미국 직종별 임금상승률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연방공무원이 38%로 1위였습니다. 이에 반해 사기업 근로자 평균 임금상승률은 14%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 미국 연방공무원들이 '클럽 패드(Club Fed)'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연방공무원 클럽(Club of Federal Employees)'의 줄임말입니다. 돈 많이 받고, 상대적으로 업무강도는 낮으며, 잘릴 위험이 적은 '안락한' 직장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관광 프로그램인 '클럽 메드(Club Med)'에 빗댄 것입니다.

고용이 안정되어 있는 것만큼 훌륭한 복지제도는 없습니다. 기업복지비용 부담의 주체인 회사가 존재하지 않는데, 종업원들이 기업복지제도 혜택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고용이 안정되려면 그만큼 노사 또는 임직원들이 화합되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는 종업원들과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종업원들도 끊임없는 자기계발노력을 통해 맨파워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종업원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월 정모는 사실 집과 가까운 신촌에서 개최되기에 반가운 마음에 초대 작가가 누구인지 생각지도 않고 덥썩 참가신청을 해버렸다.(그러면 다음에도 신촌에서 자주 열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또한 마음먹은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확보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미리 참가신청을 하고 회비도 입금시켜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진희정 작가는 방송작가에서 출발하여 CEO인터뷰 작가로 독립, 지금은 확실한 위치를 굳히고 있는 여성작가이자 1인기업 'The Story Company'의 CEO이기도 했다. 당당함과 자신감이 아름다웠다.
세미나를 들으며 내가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실에 안주보다는 모험과 도전을 택한 작가의 용기이다. 나도 올해로 직장생활 24년째인 직장인이지만 나이 30에 10년간 몸 담았고 나름대로 전문성을 굳혀놓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는 것이 여간한 용기가 없으면 힘들다. 이러한 도전과 용기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집필을 2년째 망설이며 "다음달부터 시작하지", "내년부터 시작하지 뭐!"하며 집필을 계속 다음으로 일정을 미루었던 나에게 큰 반성과 자극제가 되었다.

둘째는 자신의 강점을 공략하고 집중하는 전략이다. 방송작가의 경험을 살려 '이 시대 가장 성공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니 CEO라는 답이 나오더라' 그래서 처음에 CEO인터뷰 작가의 길을 택해 승부를 걸고 집중했다는 것이다. 배워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즉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승부를 걸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진리이다.

셋째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고 자기계발 노력을 했다는 점이다. 세미나 도중에 돌발적으로 "'내 인생 최고의 조언' 책이 800페이지인데 쓰는데 며칠이나 걸렸을 것 같습니까?" 라는 질문을 했는데 3개월에서부터 가장 짧게는 3주까지 답변이 나왔는데 진 작가는 "딱 3일 걸렸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결코 쓰기 어려운 책자 분량이다. 그리고 진 작가는 신문스크랩을 꾸준히 하고 있고, 취재노트를 쓰며 활요하고, 방송작가로서 구어체에 익숙해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진학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넷째는 매일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는다는 것이 그동안 내가 지득한 경험이다. 매일 목표를 정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칼럼 한개씩, 1페이지라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몸에 습관으로 되면 그때부터는 자발적으로 쓰게 되고 나중에는 글쓰는 것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게 된다.

다섯째, 주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실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스스로 책을 보며 연구하여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과 모임이나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그리고 나중 발표된 작품에 명예훼손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놓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섯째,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어느 정도 계속하다보면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이 생기게 된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 한다. 현대는 속도전의 시대이다. 좋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은 남들보다 먼저 적시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참석한 모두들, 그리고 내책쓰기 클럽 회원분들도 내책쓰기 꿈을 꼭 이루시길 빕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결혼하게 되면 명절은 어디서 보낼거예요?"
"설과 추석 명절 중 한번씩은 우리집(처가)과 시골집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추석날이 할아버지 제사이니 설은 우리집서, 추석은 시골에서
보내면 되겠군요"
 
1887년 8월 집사람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집사람이 당돌하게 나에게
묻기에 나는 내 의견을 말했고, 결혼후 지금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
22년간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집사람은 손위 처남과 손아랫 처남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도 혼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장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명절 두번 모두 남편따라 시댁으로 내려가면 친정부모님이 적적할 것 같아
끊고 맺는 확실한 성격에 미리 단도리를 해두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살아있는 사람과의 약속도 약속이고, 이미 하늘나라로 올라간 사람과의
약속도 약속이기에 이번 설명절에도 나는 올해도 시골 고향을 내려가지
않고 세자식들과 장모님을 모시고 살며 집을 지키고 있다.
 
무정한 사람같으니라고... 나를 만난 첫자리에서 나에게 그런 다짐을 받았으면
함께 설을 보내며 맺어진 부부의연 사랑하며 백년해로 오래도록 잘 살아야지
나만 혼자 두고 이렇게 일찍 훌쩍 가버리면 나는 어찌 하라고....
 
덕분에 설명절 연휴 4일동안 2월에 열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CFO아카데미
교육원고 작업을 할 수 있어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에 내린 폭설로
귀성길 고생하지 말고 힘들게 세 자식 키우고 살려면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멈추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라고 생전에 그런 약속을 받아두지않았나 생각하고
위안을 삼는다.
 
다음카페 국사모(국악을 사랑하는 모임) 운영자님이 용산참사에서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체메일로 보내준 박병천님의 넋풀이를 듣고
있으니 그 애절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저려온다. 넋풀이를 부르는 박병천님도
작년에 생을 달리했지만 박병천님은 이렇게 음반이라도 남아있어 소리를 듣고
싶을 때 몇번이고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으나 당신은 목소리 하나 남겨놓지를
않았으니 그 맑고 고았던 음성을 어디서 다시 들을 수도 있을까?  
 
오늘따라 KBS에서 방영된 천추태후에서 남편인 폭군 광종이 폐홍을 앓고
있으면서 부인과 피붙이 어린 자식을 지키주기 위해 애쓰다 믿었던 최지몽에게
오히려 배신을 당하자 더 이상 지켜줄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황주원군을 불러
황제자리를 선위해 주는 조건으로 부인과 어린 자식의 신변을 지켜줄 것을
다짐받고 황위를 선위하고 죽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광종이 죽기전 했던 말이 내 가슴을 울린다.
"당신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 진즉 성군이 되었을텐데 왜 이리 늦게
만났단 말이오. 당신에게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당신의 남편으로서 나를
기억해 줄 수 없겠소."
 
2009.1.24.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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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삼송역과 고양고교 사이에 '금메달의집'이란 간판을 걸고 30년 동안
같은 곳에서 오로지 전자제품만을 수리해 온 이병학 씨(52세)

"어찌 하다보니 이곳에서 30년이란 세월을 보내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이곳이 번화한 곳이라 경기가 좋았어요. 물론 지금도 단골손님들이 자주
찿아주시고요. 고양시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서울이나 저 멀리
부천에서도 오지요"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옛날 기술을 고집했다가는 하나도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저는 계속 공부를 합니다. 비록 이곳이 좁고 옹색해도 저는 이곳이
좋아서 10시에 나와 새벽 1시~2시에 집에 들어갑니다. 연구도 하고
공부를 하다보면 시간이 그렇게 후딱 지나갑니다."

"요즘처럼 자원난이 심각한 시대에는 고장난 제품 당연히 고쳐 써야
합니다. 고치면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는 물건들이 아주 많습니다.
새것만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 고양소식 2008년 8월호, '이 사람' 전자제품 수리점 금메달의집 이병학 -


이 글을 읽고 있다보면 두가지가 생각난다.

첫째는 자가변신 및 자기계발 노력이다. 이병학씨는 네덜란드에서 개최한
77년도 제23회 기능올림픽 시계부분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땄다. 간판의
금메달은 기능올림픽이 아닌 75년도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기념하여 내건 간판이다. 시계부문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시계가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어 재빨리 전자로 돌렸다고
한다. 나름대로 시대변화를 반영한 자기변신에 성공한 셈이다.


두번째는 물질적인 풍요속에 살면서 소비형태가 지나치게 즉흥적이고
단기적이라는 것이다. 한번 쓰고 곧장 버린다. 어지간한 것은 고쳐쓰려
하지 않는다. 여기에 유행의 흐름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오늘 일요일 오전
아파트에서 실시하는 분리수거에 나가보면 너무도 멀쩡한 책이며 가전기구,
가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간 가구며 책장,
침대가 아파트 경비실 앞에 쌓여 있다. 고쳐서 활용할 수는 없는지...

2008.8.3.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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