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올 한 해도 이제 6일밖에 남지 않았다. 실제 근무일수는 4일
이지만 31일 종무식을 빼면 딱 3일이다. 회사 일을 하면서, 서울벤처
대학원대학교 수업을 들으며, 틈틈히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도 진행하고,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렇게 올 한 해도 훌쩍 지나가나보다.
내 지난 1년은 열정과 도전으로 달려왔던 시간이었다. 디카를 들여다보니
지난 11월 24일 찍었던 사진이 몇 컷 있다. 너무 바빠서 올리지 못한 사진
들이다. 대학원수업을 마치고 저녁무렵 염창역에서 내려 집으로 오면서
근처 과일가게에서 한바구니에 5000원하는 자잘한 대봉감 두 봉지를
사가지고 와서 바구니에 담아놓은 사진도 있고 작업실 겸 식탁으로 쓰는
식탁 위에 쌓아 놓은 책도 보인다. 내 야식인 커피 한잔과 대봉감 하나가
나란히 놓인 사진도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카페 회원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해 매일 밤 늦도록 답글을 달아주다보니 안방이나 거실
책상이며 서재에는 이렇게 늘 사내근로복지기금 책이 쌓여있다. 아내는
서재와 책상도 부족해서 이제는 식탁 위에까지 책을 쌓기 시작했느냐며
눈을 흘긴다. 아내는 매일 밤 일찍 잠자리에 들라는 구박(?)도 이제는
지쳤다고 푸념이다.
내가 아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분들 중에는 내가 이루고
개척한 사내근로복지기금분야를 부러워 한다. 카페도 운영하고 불로그도
운영하고, 책도 저술하고, 강의도 하고, 컨설팅도 하는 내 모습이 부러운
모양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는 지난 27년 6개월동안
내가 남모르게 흘린 땀과 노력을 간과하곤 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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