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자기계발하고 인맥 넓힌다면서

커뮤니티 만들고

모임을 만들어서

참석하고, 이를 관리한다고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은

대부분 부질없는 일이다.

 

내가 급하다고 SOS를 할 때

이런 모임이나 모임 사람들이

내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경우는

극소수이다.

 

오히려 내가 어려워져 도움을 청하면

이 소문이 더 빨리 돌아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봐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수신거절을 해버린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에게 쏟을

시간과 비용을 차라리

가족에게  쏟아야 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는

있는 이는 가족 뿐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최순실게이트로 우리나라가 시끄럽다.

그동안 막힌 언로가 일시에 둑이 터지듯 터진 느낌이다.

어떻게 우리나라가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개탄스럽다.

그러나 이것도 하늘의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려는......

 

이런 어수선한 때일수록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

귀는 열어놓되 일희일비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잘 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이 지속경영과 자기 생존을 지켜준다.

자기계발과 건강은 자신을 지켜주는 길이다.

 

우리나라는 참 역동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나라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아내 대학원 전공시험일.

어제 저녁부터 설겆이는 내 당번이다.

지금 열공 중인데 좀이 쑤시는 모양이다.

거실과 주방을 왔다갔다,

침대로 드러누웠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 책상 앞으로...

30년 넘게 손을 놓은 공부를 하려니 얼마나 힘들꼬?

 

2년전 내가 박사과정을 수료를 3개월 앞두고

아내 손을 잡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에

등록시켰다. 아내는 대학원 후배가 되었다.

아내는 조용히 살려고 있는데 갑자기 끌려나와 팔자에 없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연신 불만이다.

하긴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꼬?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

이왕이면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지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이 매월 고정적

으로 3~4회 열리고, 매 교육마다 새로운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사례나 문

제점, 고충사항들을 발굴하게 된다. 8년째 미래예측을 공부하면서 매일 신

문이나 인터넷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기사가 나오면 기업과, 기업복

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방과 후방효과까지 살펴보

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작업을 통해 관련된 뉴스기사를 찾아내어 연구소에

서 진행하는 교육교재 업데이트 작업에 반영한다. 이제는 연구소 각 교육과

정 교재들이 조금만 더 손질하면 책으로 펴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되어

간다.

 

어제는 6월 3일 열리는 베네피아 <선택적복지제도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연계방안> 강의교재를 마무리하여 송부했다. 두달 전에 통보를 받고서 아이

디어가 떠오르면 그때마다 메모를 해두었다가 업데이트를 했다. 이 강의도

해마다 반복하다보니 지식과 경험, 실전 사례들이 쌓이면서 융합되고 나만

의 노하우이자 독특한 컨텐츠가 되어간다. 이제는 제법 원고가 두툼해지고

분량을 조절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이 생긴다. 가족들은 머지 않아 박사학위

까지 받게 될텐데 이제는 건강을 챙기면서 대충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

지만 내 양심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사람은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학생은 공부하

는 모습, 연구개발자는 연구개발에 몰두하는 모습, CEO는 인적과 물적자원

들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하여 매출과 이익을 늘려야할지 고민하는 모습, 

세일즈맨은 고객을 만나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진심으

로 설득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마찬가지 강사는 열심히 강의 준비를 하

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교육기관이나 강사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설 자리가 없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예전의 영화에 머물러 있다가는 어느 순간 역전되어

버린다. 불교에서 영원한 세가지 진리를 지칭하는 삼법인 중에 '제행무상'

(諸行無常)이 있다. 이 세상에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의미이다.

 

연구소 서가에는 그동안 만들어낸 교재들이 해가 지나면서 쌓여져 간다. 교

재는 한꺼번에 많이 인쇄하지 않고 30권, 많아야 50권이상 만들지 않는다.

시간이 변하면 사물이 변하니 법이나 지식, 이론이나 사례도 자연스레 변하

게 된다. 이런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는 교재는 한물 간 교재이다. 늘 깨어있

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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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박사학위 논문작업과 강의진행을 준비하는 바쁜 와중에서도 늘 변치않고

하는 일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매일 신문 4개(경제지 2개)를 읽고 신문스

크랩을 하는 일이고, 둘째는 책 읽기, 세번째는 자기계발 노력이다. 자기계

발은 주로 내가 하는 업무인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 비영리회계,

세무에 관한 자료나 기사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지식의 부족함을 느끼거

나 좀 더 자세하게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사항은 직접 외부 교육에

참석하여 내 부족한 지식과 경험을 전문가로부터 배운다. 기술발전속도에

맞추어 학문 또한 점점 세분화되고 융복합이 이루어지면서 비약적으로 발

전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이론이 새로운 이론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일이 허

다하다. 세법 또한 개정이 빈번하다.

 

지난 4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6에 참석한 제

프리 이멀트 GE회장이 던진 핵심 제언이 '끊임없는 변화'였다. 이멀트 회장

은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성 향상이고 이를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

심지어 경쟁사까지 충분히 이해해야 하는데, 이런 이해 속에서 2009년 즈음

세상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GE 자체 시스템에서는 불

편하더라도 실리콘밸리 창업기업과 만나 대화하면서 배우고, 수평적인 조직

을 구축하면서 산업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등 혁신을 이뤄

내야 했다"고 말했다. GE는 그룹 모태인 가전(家電)을 중국 하이얼에, 그룹 매

출의 25%를 차지하던 금융(GE캐피탈)까지도 매각했다. "불편하더라도 변하

지 않으면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 "리스크를 활용해 변화를 가져오지 않

으면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 혁신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서 시작된다.", "저

성장시대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리스크이며, 아무것도 안 하는 기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이멀트 회장의 말에서는 절박함마저 느껴진

다. 138년의 역사를 가진 초일류 글로벌기업인 GE도 생존을 위해 변화에 몸

부림치는데 하물며 우리나라 기업이나 개인들은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나도 매년 비영리법인의 회계와 세무에 대한 외부교육은 빼놓지 않고 수강을 하는데 작년에는 공교롭게도 교육일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일과 중

첩되어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는 마침 중첩되지 않아서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이나우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비영리법인의 회계와 세무> 교육에 참석했다. 강의를 진행하는 오종원회계사님과는 무려 10년만에 다시 만났다. 10년전 내가 오회계사님에게 비영리법인의 특징과 구분경리,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제도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제는 내가 강의를 들었다. 영리기업의 회계와 세법에 대한 요약식 강의와 10년의 비영리법인 회계에 대한 실전

경험이 더해지니 강의가 재미있었다.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회계

처리와 세법처리에 대해 내가 놓치고 있는 사항은 없는지, 새로운 국세청 예

규는 없는지, 2015년말과 2016년 들어서 세법개정은 없는지 주로 확인하고

점검했다. 비영리부문에 대한 회계처리나 세무신고는 연구가 취약하여 제대

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세무전문가들조차 어려워하고 기존에 했던 자료

들 중에도 잘못된 사항들이 많다는 설명에 나도 전적으로 공감했다. 자신들

이 신고한 것에 대한 리스크를 알면서도 고치지 않고, 배울려는 노력이나 의

지도 없이 계속 그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일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나 관계자들은 근로복지기본법만 잘 숙지하

고 지키면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별도 비영리법인이기에 세법의 적용을 받는다. 관련된 세법으로는 법인세법, 부가가치세법, 상속세및증여세법, 지방세법이 가장 대표적이다. 법인세법은

내근로복지기금이 회계연도에 발생한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신고·납부하

도록 명시되어 있고 구분경리와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 중요한 부분이다. 부

가가치세법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받은 세금계산서와 계산서를 정해진 기

간 내에 합계표를 작성하여 신고해야 하며, 상속세및증여세법은 사내근로복

지기금에서 회사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 금품은 증여세과세대상에 해당되

기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지방세법은 법인세에 부가되어 신고·납부해야 하

는 법인지방소득세와 모든 법인에게 부과되는 법인균등할주민세가 대표적

이다. 정관이나 임원변경시 등록면허세는 면제되는 대신 농어촌특별세를 납

부해야 한다.

 

2016년은 국세청이 비영리법인에 대한 세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첫 해이다. 벌써부터 몇몇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난 3월에 신고한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세신고에서 서식작성이 잘못되었다고 관할 세무서에서 다시 고쳐서 제출하라는 전화를 받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제는 배워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당장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기금실무자들에게 불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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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앞으로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이다. 지난주 경기도청 주관으로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현장 간담회>에 전문가 3인에 선정되어 초빙을 받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는 무관한 경기도청에서 왜 이런 간담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전문가인 나를 초빙했나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간담회 당일 보내준 회의안건 자료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 방안>이 있는 것을 보고 수도권 지방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개하고 도입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겠다는 복된 희망을 품고 만사 제쳐놓고 가는데만 편도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흥시까지 갔다.

 

회의장에 도착하니 일자리 미스매칭 간담회 취지에 맞춰 직장을 구하는 청년 구직자 2명, 지역 중소기업 CEO 5인, 전문가 3인(일자리정책 전문가인 GRI 최석현 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인 나, 취업컨설턴트인 커리어넷 조지연 HR본부장), 청년 일자리를 주선하기 위한 경기도청 관계자들 8명이 소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날 회의 주제는 중소기업 인력고용 및 청년 취업 애로사항 청취, 일자리 미스매치 및 구인·구직난 해소방안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제 자체가 무거웠다. 하지만 경기도 내의 공단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는데 지자체에서 2차보전이나 출연을 통해 지원해주는 발상과 아이디어는 국내에서 경기도가 처음이어서 매우 획기적이고 신선했다. 현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정체인데 경기도가 물꼬를 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가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는 청년 구직자들, 지방 중소기업에 입사하려는 청년들이 없어 1년 연중으로 채용광고를 하고 연중 채용면접을 하고 있다는 중소기업 CEO, 첫눈에 보아도 상당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이다. 간담회 장이 열리자마자 중소기업 CEO들의 불만이 쏟아진다.

"구인광고를 하면 입사지원서를 보내놓고 면접 당일 전화를 하면  60%는 전화기를 꺼놓고 전화 자체를 받지 않는다."

"구직자가 회사에 차를 타고 와서 회사를 한번 눈으로 둘러보고는 아예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바로 핸들을 돌려 그냥 가버린다."

"하루 2교대인데, 하루 12시간 일하면 기본연봉 3000만원에 야근수당, 휴일근무수당을 합하면 상당한 연봉이 되느데 사람 자체를 뽑을 수 없다"

"대기업들은 갈수록 단가 후려치기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사무자동화, 공장자동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상황이 이런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청년을

채용하라고 한다고해서 채용할 회사가 어디 있겠는가?"

 

신입사원을 왜 뽑지 않느냐는 구직자 질문에 중소기업 CEO들은 답한다.

"대기업들이야 채용을 해서 6개월~1년 교육을 시켜 일을 시키지만 중소기업은 그럴 시간도 비용도 들일 여력이 없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경력자들을 원한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해 버린다. 중소기업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줄 멘토도 없다. 입사하면 바로 알아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에 신입사원 채용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제는 채용과 인력관리의 판이 바뀌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이외에는 평생직장도 더 이상 없다. 청년들도 바늘구멍과 같은 대기업만 바라보며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 일단 자신을 워하는 기업에 들어가 실무경력을 쌓으며 회사가 성장하면 함께 가는 것이고 자신과 맞지 않으면 경력사원으로 이직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부단한 자기계발이 필수가 되었다.

 

회사들도 유능한 인재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종업원이 회사를 이직하면 회사를 배신했다고 뒤통수에 욕하지 말고 그 종업원이 왜 회사를 이직했는지 우리 회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이를 채워갈 대응 전략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인재를 묶어두려면 임금과 복리후생 전략도 필요하니 회사도 고민해야 한다. 사람은 두 발 달린 생물(生物)이니 이직은 종업원들의 선택이다. 일을 하다보면 일이 좋아지고 열정도 생길 것이다? 어디까지나 회사의 희망이고 착각이다. 필요하면 임금이나 주거안정, 자기계발 등의 물질적인 보상이 필요하고 기업복지에 투자가 필요하다.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평생직장을 보장해주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으면서 종업원들에게 회사 기준에 맞추라고 하고 애사심을 강요하면 이에 맞출 종업원이 대한민국에서 과연 몇이나 될꼬? 정으로 호소하던 시기는 갔다. 이제는 냉정히 인력시장의 흐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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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배움은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쓰이는 모양이다. 특히 학문이 융복합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쓸모가 있을거라 생각치 못했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음으로 양으로 내 업무처리에 도움이 된다. 신입사원이었던 나에게 기획업무의 틀을 잡아주신 분은 당시 과장이었던 강성균과장님과 윤석동차장님이셨다. K대 법대출신이었던 과장님은 내가 기안을 올리면 문구 하나하나 토씨까지도 꼼꼼하게 수정해주셨고 특히 시행문이나 통보문의 경우에는 각 계열사에게 보내는 문서이므로 회장비서실이라는 발송처에 대한 중압감과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문서 기안을 하라고 알려주었다. 대상그룹 회장비서실에서 재직하면서 몸에 밴 겸손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아직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열정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한달에 한번정도 임대홍 회장님(1987년에 임창욱부회장님에게 회장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됨)은 여의도 비서실을 방문하여(대부분 신설동 사무실에 계셨다) 경영수업 중이던 임창욱부회장님을 호되게 나무랐던 기억이 난다. 회장님이 오시는 날은 부회장님을 야단치는 날이라 비서실 직원들 대부분은 자리를 피해 다른 사무실에 가있었다. 회장님이 당시 장남이었던 부회장님에게 호동치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가 복도까지 새어나오곤 했다. 신입사원이었던 나는 선배들을 따라 사무실을 나와  복도에서 대기하곤 했다. 회장님은 언론이나 여러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여 회사에서도 임원들을 주로 상대하여 말단 신입사원이었던 내가 직접 대면하여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 다만, 간혹 내려오는 지시사항이나 전언으로는 일 특히 식품과 발효사업에 대한 열정과 연구개발노력, 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것 같다. 식품과 발효사업에 대한 지식 앞에서는 왠만한 대학교수도 금새 꼬리를 내리곤 했다.

 

1993년 2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한 후에 전 직장이었던 (주)대상에서도 내 소개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게 되어 사내근로복지기금과의 인연을 아직까지도 계속 이어가고 있으니 30년 전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님의 명복을 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대상그룹 임대홍창업주님이 돌아가셨다는 기사가 실렸다. 향년 97세이시니 우리나라 재벌 창업주로서는 장수하셨는데 그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하신 분이셨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대기업의 창업 1세대분 중에 몇분이나 생존해 계실까? 나와 대상그룹의 인연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에 ROTC를 전역 후 처음 들어간 직장이 미원그룹 지금의 대상그룹이었다.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여의도 미원빌딩에 있는 회장비서실로 발령받아 2년 6개월 근무하고 다시 가양동 본사 기획실로 복귀해 예산/결산 업무를 5년 2개월 총 7년 8개월 근무한 후에 1992년 1월 1일부로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경력직으로 전직했다. 회장비서실을 대부분 내노라하는 경력있고 실력있는 관리자들이 가는 자리인데 신입사원이 간 것 자체가 파격이었고 험난한 자기계발을 요하는 일이었다.

 

내가 대상그룹 회장비서실에서 배웠던 것은 기획업무와 회계업무, 어학이었다.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신입사원인 나에게 주어진 첫 업무가 계열사 경영실적관리였다. 회계에 '회'자도 모르는 신입사원이 계열사들의 경영실적을 관리하려니 절박한 심정으로 독학으로 회계공부를 시작했다. 차변과 대변, 거래, 분개, 전표, 회계원칙, 기업회계기준, 재무제표가 무엇이고,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결산과 사업계획서, 계정과목, 제조원가계산서, 공정수율표, 재고평가와 재공평가, 차이분석 등 어려운 단어들을 차근차근 배우고 계열사에서 매월 올라오는 결산자료들을 이해하고 분석하려니 각 계열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명과 특성, 생산공정 등은 관련 서적을 구입하여 공부하거나 사무실 선배들에게 하나 하나 물어가며 독학으로 배워나갔다.

 

비서실은 각 계열사에서 한두명씩 파견나와 있어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생산공정, 결산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신문스크랩도 곁들여 하려니 계열사 제품과 공정, 국내와 해외 연구개발 동향을 이해하기 위해 아침 출근전에 어학원에 들러 영어를 한시간 듣고, 퇴근 후에는 일본어를 한시간 듣고 퇴근하면 밤 12시였다. 이렇게 독학으로 일본어를 배운 덕분에 나중에 본사에서 실시한 일본어시험에서 3위 안에 들어 연세대학원 어학당에 6개월 어학연수를 가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고 1997년 중앙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할 때 장지인교수님이 주신 <일본 공익법인의 회계와 세무> 일본 책 두권을 혼자서 독해하다시피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방법 개선 - 회계처리를 중심으로> 논문 작성에 큰 도움을 받았다. 독학했던 회계학공부와 세무회계 지식, 어학 덕분에 1997년에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시험에 응시하여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내 열정과 도전의 삶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 대상그룹 회장비서실 이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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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는 자유가 거저 주어졌는줄 착각하며 산다.

멀리도 아니고 불과 110년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양반과 노예가

함께 공존하는 신분계급 사회였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중국과

몽고의 침략, 일본의 침략 등으로 온 국토는 황폐화되다시피 했다.

현재 KBS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징비록만 보아도 당시 처절했던

상황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05년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강제 합병되었고,

독립운동으로 수많은 우국지사들이 목숨을 바쳤다.

70년전 이맘쯤에는 세계2차대전의 막바지로 일본의 저항이

극에 달했다.

 

이어 맞이한 8.15광복과 극심한 경제난.

65년전에는 6.25민족전쟁이 있었고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학살과 정처없는 피난에 편할 날이 없었다.

4.19의거, 5.16군사쿠데타, 유신헌법, 부마민주항쟁,

10.26사태, 12.12쿠데타, 5.18광주민주화항쟁, 6.10민주항쟁

으로 대통령직선제 쟁취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많은

선열과 선배들이 흘린 피의 댓가를 지금의 자유를 쟁취했다.

 

만약, 그 누군가가 자신과 가족들의 안위만을 생각해 어려움에

맞서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자유가 주어졌을까? 어느 나라의

국토 내지는 속국이 되어 있겠지. 만약에 2차세계대전 후에

소련과 중국, 북한의 입김으로 북한 영토에 편입되었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지금의 자유가 너무 소중하고 선열과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낼 수 없다.

하루하루를 가벼이 보낼 수 없다.

똑같은 하루지만 나는 내 의사로 자유럽게 보내지만

북한의 주민들은 통제와 감시, 불안속에서 보낼 것이다.

 

오늘은 현충일, 감사함과 이 감사함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도움이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금전적인 도움,

지식과 정보의 제공, 자식들을 잘 키워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키워야겠다는 마음.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오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밀린 일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를 고민하며 작은 열정을 불태운다.

 

똑같은 사물과 정보를 접하면서 사람마다 언행이 다른 것은

이를 받아들이는 그 사람이 가진 비전과 지식, 경험의 차이일

것이다. 사소한 것에서도 감사함을 발견하고 이를 열정의

마중물로 활용하며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려는 나를 다시

일어세우게 만드는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자기계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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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014년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법인세신고, 운영상황보고 교육과 자문사

코칭이 끝난 후 곧바로 교보문고에 들러 읽고 싶은 책과 업무상 필요한 도

서를 구입했다. 중고 도서를 구입할까도 고민했는데 책은 제값주고 사면

본전생각이 나서 그만큼 시간을 내어 보게되는 것 같은 효과가 커서 새책

으로 구입했다. 일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지속시키는데 책을 읽는 것 이상

의 방법은 없는 듯 하다. 지난 5개월동안 숨바빴던 여정이 끝났으니 또 다

시 자기계발의 신발끈을 조인다.

 

구입한 도서는 총 20권으로 계정과목별 일반회계와 세무해설(삼일인포마인), 2015 법인세 결산신고실무(영화조세통람), 대체투자 파헤치기(북랩book),

알기쉬운 세금이야기(영화조세통람), 금리의 역사(리딩리더), 김대식의 빅

퀘스천(동아시아), 금융·투자영어사전(법문사), 유엔미래보고서2045(교보분고),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김영사),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 행복한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비즈니스맵), ELS투자 바이블(참돌), 인터넷

빨간책(Humanist), 스토리 스케이핑(이상미디어), 덴마크 사람들처럼(로그인), 인비저블(민음인), 이나모리 가즈오 그가 논어에서 배운 것들(카시오페아),

현직컨설턴투의 고백 제가 당신의 회사를 망쳤습니다(마로니에북스), 이나

모리 가즈오 일심일언(한국경제신문), GOOD TO GREAT(김영사) 들이다.

 

 

4월부터 8월까지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연구소 교육일 중간 중간

틈틈히 시간을 읽을 생각이다. 내 경험상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기는

어렵다. 일단 눈에 띄는 곳에 책을 두면 눈에 띄면 저절로 책을 펼쳐보게

된다. 연구소 책상, 서재, 집 안방 책상, 화장실 등에 나누어 비치해 놓을

생각이다.

 

앞으로 책을 읽으며 필요한 사항이나 해당되는 사항은 내가 저술할 사내근

로복지기금시리즈 도서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실무자교육 교재, 매일

쓰는 칼럼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김승훈의 기업복지칼럼 들에

반영하게 될 것이다. 도서 구입가격만 50만원인데 공동대표인 아내가 흔쾌

히 동의해준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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