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 대학원 전공시험일.
어제 저녁부터 설겆이는 내 당번이다.
지금 열공 중인데 좀이 쑤시는 모양이다.
거실과 주방을 왔다갔다,
침대로 드러누웠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 책상 앞으로...
30년 넘게 손을 놓은 공부를 하려니 얼마나 힘들꼬?
2년전 내가 박사과정을 수료를 3개월 앞두고
아내 손을 잡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에
등록시켰다. 아내는 대학원 후배가 되었다.
아내는 조용히 살려고 있는데 갑자기 끌려나와 팔자에 없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연신 불만이다.
하긴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꼬?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
이왕이면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지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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