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8시가 넘었는데 전화기가 울린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이지만 기금실무자
들의 절박한 SOS일수도 있어 전화를 받으니 지방 모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이다. 올해 갓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은지 3개
월이 되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뭔지 몰라 인터넷을 검색해 사내근로복지기
금연구소를 알게 되었단다. 전임자는 누구누구이고, 전전임자는 누구누구인데 아
느냐고 물으니 어떻게 그 직원들을 아느냐고 깜작 놀란다.
아니, 그 회사의 전임자와 전전임자도 나를 잘 알고, 특히 전전임자는 나에게 6~7년간 매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받았고 업무처리나 애로사항에 대해
수시로 전화를 하면 코칭을 해주었는데, 전임자나 전전임자가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더냐고 물으니 지금껏 한마디도 없었단다. 갑자기 멘붕이 온다. 왜 후임자, 그
것도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인수인계 해주지 않았지?
그럼 3월말에 고용노동부에 운영상황보고는 제대로 했느냐고 물으니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관할지청에서 왜 보고를 하지 않느냐고 연락이 와서 부랴
부랴 물어서 겨우 처리를 했는데 도대체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무엇이고, 어떤 보
고사항, 신고사항이 있고 언제 신고해야 하는지를 몰라 두려기도 하고 답답해서
전화를 걸게 되었단다. 대충 전화로 알려주고 다음달 기본실무 과정을 소개해 주
었지만 개운치가 않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지고, 직원들간 성과평가로 승진과
연봉이 달라지니 직원들간에도 평가를 잘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언제부터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인 후임자까지 평가의 경쟁자가 되어 이런 중요한 실무처리 정보까지 공유해주지 않는 살벌한 직장분위기가 되었는지 참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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