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 내 집에서 보냈다.
어머니 묘도 이장해왔고,
어머니 제사에 전 아내의 제사까지 모셔오고
이제는 다섯자식들이 모두 성인이 되어
자연스레 내가 중심이 되어 버렸다.
27일은 음식준비에
28일은 가족들과 식사
29일은 자식이 떠나고 종일 집에서 쉬면서
드라마 두께비를 연속으로 보았다.
전이며 떡을 준비해도 많이 먹지를 않으니
준비한 명절 음식은 고스란히 우리 부부의
몫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냉장고에 쌓인
명절음식을 비우느라 다음주에는 새로 음식을
만들 일은 없겠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으니
처음으로 쉼과 휴식이 있는 설명절을 보냈다.
시간이 벌써 이만큼 흘러 이제는 내가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을 우리집에 모이게 하고 내가 세배를
받아야 하는 위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2월달에 시간을 내어 고향에 다녀올 생각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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