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기업현장에서 상시 구조조정이 고착화하면서 기업들은 행복해졌지만,
노조라는 방패막이조차 없는 화이트칼라 샐러리맨들만 죽어난다는 하소연이었다.

문득 지난해 이맘쯤인가 읽었던 '화이트칼라의 위기'라는 제목의 책을 떠올려본다.
작가는 '회사는 잘되는데 왜 화이트칼라의 근로여건은 갈수록 나빠지는가'하는
의문을 제기한 뒤 '화이트칼라 노동착취'에서 답을 얻어냈다. '비즈니스는 전투이며
그 전투를 감당하지 못하는 직원은 총알받이로나 써야 한다'는 책구절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평균수명이 갈수록 길어지는 반면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 요즘
세태를 가리켜 '2050시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CMI연구소측은 "20대에
경제활동을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수명을 고려해 최소 50년은 유효한 경제수명을
만들어야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경영혁신 지원 전문사인
이 연구소가 제시한 '경제수명 늘리기 10계명'을 읽어보니 숨이 턱턱 막힌다.
①도전 :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도 없다. 지금이 마지막이면 기회라고 여겨라...    
⑤인맥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를 잡아본 사람을 만나라. 성공적인 인맥 구성을
위한 현명한 시간 운용이 필요하다. ⑥전문성 : 남들과 다른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20대부터 50년을 일하는 시대에는 전문성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도 쉽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샐러리맨 현실을 반영하듯 '샐리던트'
라는 말도 생겼다고 한 친구가 전한다.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공부 등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학원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샐러리맨+스튜던트(학생)'의 개념이란다.

직장 환경은 갈수록 살벌해지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해가는게 한국
샐러리맨들의 강점이 아니겠는가.(후략)

- 문화일보 2005.9.20. 김병직 경제부 차장


요즘 9월 금융위기설에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락하기 일보 직전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처분하고 우리나라를 떠날 경우 우리나라가 제2의 IMF구제금융이
오는 것 아니냐는 경고와 우려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10년 9개월전, IMF구제금융 신청으로 기업이 줄지어 도산되고 샐러리맨들이 대거
거리로 내몰리던 당시의 암울했던 상황이 떠오르며 샐러리맨들은 그 후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로 생존에 대비와 자기계발에 어느 정도 힘쓰고 준비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2008.9.3.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박찬호를 배워라"
한국야구대표팀의 선동열 수석코치가 박찬호를 극찬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배우고 생각하는 자세는 우리 선수들이
꼭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펜 투수들이 끝내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인데 한두 점 차 박빙 승부에서 믿고
의지할 투수는 역시 박찬호 분이었다"고 김경문 감독은 밝혔다. 박찬호는 선발을
원했지만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때처럼 팀의 요구에 자신의 뜻을 접었다.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그리고 대만 대회 등 한 달 여 동안 박찬호는 선수로서,
국가대표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LA다저스와의 계약을
미루면서까지 고국의 부름에 응했던 박찬호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큰형'의
리더십으로 후배를 이끌었다. 권혁(삼성)에게 커브 던지는 요령을 상세하게 설명해
줬고,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다음날 쉬려는 류현진에게 "공을 많이 던졌으니 다음날
러닝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며 류현진을 끌고 나와 함께 오키나와를 달렸다. 취재진
앞에서 한기주(KIA)를 "한국 야구를 짊어질 미래의 마무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자기관리도 돋보였다. 미국에서 비시즌 기간의 훈련프로그램을 짜와 그에 맞춰
체력을 단련했고, 휴식일에도 개인훈련을 거르는 법이 없어 "역시 메이저리거"라는
후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후략)
-중앙일보 2007.12.4. 기사


박찬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3개(볼넷 3개)를 맞고 1실점했다. 최고 97마일(156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2회 무사 1.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난
뒤엔 3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하는 등 타자를 압도했다.
-조선일보 2008.7.7.


박찬호의 선발등판을 올 시즌 처음 본 듯 샌프란시스코 20승 투수 출신 해설자
크로코는 경기 내내 그의 150km 중반대 구속을 놓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찬호가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내주고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2-1로 앞선 7회초 다저스
공격때 자신의 타순에서 대타로 교체됐으며 팀은 7회말 곧바로 동점을 내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중앙일보 2008.7.7.


땀과 연습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박찬호의 화려한 부활 뒤에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숨어 있다. 선동렬 감독은 지난 겨울 올림픽 야구대표팀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동안
이러한 자기관리에 철저한 박찬호 선수를 보고 후배들에게 배우고 닮으라고 주문했다.
올해 나이 36세, 한두 회 마무리 경기에나 나올까말까한 나이임에도 박찬호는 당당히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나와 150km대의 광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자기의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돈을 받으면 모두 프로이다. 프로는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프로는 몸과 경험, 지식,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하기에 자신의 수명과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관리와 자기계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을
박찬호선수는 보여주고 있다.

2008.7.8.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조선일보 2007년 12월 22~23일 土日섹션 Weekly BIZ에 실린 글 일부이다.

"베인이 전세계 8400여개 주요 기업들을 15년 이상 분석한 결과, 산업 평균만큼
성장성과 수익성을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낸 기업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았다.
30년전 미국의 500대 기업 중 현재 남아있는 기업은 140개에 불과하고, 50년
전과 비교하면 80여개 밖에 안된다는 것은 이제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중략)

베인이 수익성 있는 성장을 달성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이 집중
(focus), 확장(expand), 재정의(redefine)의 성장 사이클을 따라 발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속 성장의 제1 필수요건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진 핵심사업을
가지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10%도 채 안되는 성공 기업들은 대부분 이 성공
원칙을 지켜가고 있었다.

이후 확장 단계에서, 성공기업들은 강력한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인접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지역, 새로운 고객군, 신규 유통 채널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핵심 사업과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여 하나의 성공
공식을 만들고 이를 철저히 반복해 나가는 게 특징이다.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상적인 상황이 되면서 회사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 즉,
기존 핵심사업이 산업환경 변화로 인해 근본적인 성장한계에 부딪친 기업들은
기존 핵심사업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대단히 큰 이슈로
등장했다. 베인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후면 기업의 30%만이 현재 핵심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40%의 기업은 망하거나 합병을 당하게 되며,
나머지 30%의 기업들은 핵심 사업 자체를 재정의해야 할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후략)"

정지택 베인&컴퍼니 부사장
김영진 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이것이 어찌 성공 기업에만 적용되는 사항이겠는가? 개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사항이다. 개인도 성공하는 전문가로 살아남고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적성과 강점에 맞는) 핵심분야를 선정하여 집중하여 인정을 받고
둘째, 핵심분야를 인접 영역으로 점차 확대 심화시키고
셋째, 시장과 환경 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변화되는 시장과 환경에 맞추어 스스로 변신해 가는 것이다.
2008.7.7.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회사내 조흥은행 지점을 스쳐 지나가는데 영업창구에 사탕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19일이 조흥은행 창립 109주년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창립기념일이 일요일이어서 고객들에게 오늘 조그만 사탕이지만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작년 조흥은행은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런 경영실적이 2-3년만 전에 왔어도 109년 역사를 가진 조흥은행이 덩치가 훨씬 작은
신한은행으로 흡수 통합되는 아픔을 겪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도 IMF구제금율을 거치면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통합되고 서울은행, 여기에 평화은행까지 흡수되어 우리은행이라는 초대형은행이 탄생하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통합,
경기은행, 충청은행, 강원은행 등 지방은행의 통폐합,
동화은행, 대동은행, 평화은행이 사라졌습니다.

공병호박사가 쓴 '10년후의 한국' 미래준비에서 기업편에는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핵심역량을 확보하라!
세계화가 단일시장으로 수렴되는 현상이 올 것이다.
그런 상황이 전개되면 브랜드파워를 가진 몇몇 기업이 시장을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브랜드파워가 막강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중략)...
특히 단순 제조기업들은 가혹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글로벌 소싱의 확산으로 그들의 운명은 점점 더 불확실해질 것이다.
이런 추세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 기업의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를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그도 아니면 경쟁자들을 따돌릴 만한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결국 핵심 키워드는 사람입니다.

이틀전 요즘 잘나가는 M증권으로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200억원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M증권의 최대 자산은 운용사의 자산운용인력입니다.
M증권은 내부 인력을 양성하는데 많은 재원과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운용펀드의 수익률로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 담당자들로부터 푸념의 전화를 자주 받습니다.
관리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프로그램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구매에는 인색하다고 합니다.

전 일본GM사장을 역임한 사토 미츠루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부하 직원이 일하지 않는 이유는 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개성을 발휘시켜 의욕을 이끌어내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상사 때문이다."

기업은 기업의 핵심경쟁력이 없다고 종업원을 탓하기에 앞서
기업이 과연 종업원들을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생각해고 대우해 주었는지?
종원업들의 자기계발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얼마나 투자를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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