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내가 대학원 수업을 출발한 이후 나도 부랴부랴
짐을 꾸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출발한다. 집에서
일을 하려니 도무지 집중이 안된다.
우리 동네는 중동 저리가라이다.
이동식 생선장수가 시도 때도 없이 와서는
"갈치가 싸요~ 제주에서 막 잡아온 눈이 껌벅껌벅하는 은갈치,
매일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만 8마리에 만원~~"
오죽하면 이제는 스피커로 들려오는 이런 말을 다 외웠을까~~
재개발이 무산된 후 여기저기에서는 단독주택을 사들여
빌라를 짓고 있다. 집 근처 철물점에서는 하루 종일
동네 빌라 짓는데 쓰이는 철근이며 파이프, 스테인레스 깎는
소리에, 동네 곳곳의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소음소리......
오전 9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근처 건물 2층에서
들려오는 다단계 사람들 박수소리에 우하하~~~ 기합소리!
그래도 다들 열심히 삶을 사는 모습들이라 보기 좋다.
앞으로 한달간 세마리의 토끼를 잡기로 했다.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작업,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관리실무 원고작업,
쎄니팡 자료정리작업,
매일매일 7페이지씩만 꾸준히 정리하면 30일이면 210페이지.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부터 한다.
그러나 매일 목표를 세워 조금씩 실천해나가다보면 어느새
반쯤 와있다. 지난 성과에 고무되어 저절로 열정이 생겨나며
나머지 절반도 금새 해낸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이런 뜻이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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