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이전작업도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
그저 짐만 옮겨놓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무실 도색작업,
사무실 대청소,
사무실 바닥 카펫 철거하고(노후되어 악취가 심함) 장판 새로 깔고,
빔 프로젝터 이전,
냉난방 에어컨 이전(전 사업자가 설치한 것은 노후되어 인수 포기),
책장 이전,
인터넷 전용회선 신청,
보안시스템 이전,
책상과 의자 신규구입 설치(이전 책상과 의자는 폐기),
강연대 신규 구입,
창문에 브라인드 설치,
법인 이전 주소지변경 등기 작업,
각종 인허가서 주소 변경 작업 진행,
사무실 보험 주소 변경,
건물 외부와 내부에 간판 설치,
책상에 전기선 설치작업(결산교육에 대비)....
끝이 없어 보이던 일이 오늘 간판 작업으로 대충 마무리된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책상 전기선 작업은 해야 할 듯....
어제 아내가 문득 묻는다.
"당신 집안을 보면 아버지 형제자매나, 당신 형제들은 다들
샌님같이 조용하고 주어진 일만 하는데, 유독 당신은 달라.
틈만 나면 일을 벌이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일이 없으면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하는데 그 넘치는
열정과 도전의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거야?"
생각해보니 그랬다. 나는 어려서부터 내가 마음을 내려놓고
상의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철저히 나는 나 혼자였다.
어린 나이임에도 외롭고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다.
그래서 늘 책을 읽었고 내가 살아가야 할 미래를 고민했고,
혼자 살아가야 할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필요하면 과감하게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대학 1학년 겨울방학때 받은 입주아르바이트 돈으로
웅변학원에 등록하여 말더듬을 고쳤고,
합기도학원과 서예학원에 등록하여 하고 싶었던 것을
못했다는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대학 2학년때 전투경찰 지원을 했다가, ROTC로 마음을 바꾼
것도 이왕이면 리더가 되려면 사병보다는 장교가 되는 것이
인생에서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어릴적 어머니를 여윈 외로움과
절박감은 나를 늘 깨어있게 했고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과
성실함과 부지럼함을 몸에 익히게 했다.
지금도 눈만 뜨면 오늘 해야 할 일이 늘 머릿속에 꽉 찼고
이 일이 끝나면 다음에는 무슨 일을 할까?
내일은 또 무슨 일을 할까? 를 생각했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삶, 정해진 시간인데
나이가 들면 몸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타의에 의해
쉬는 시간이 많아지겠지.
도가니가 성할 때 남들은 여행을 다닌다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원 없이 해보고 싶다.
그래야 인생 마지막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지.
요즘은 아내 눈총이 예전같지 않다.
내년부터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시간을 빼서 중간중간 아내와
함께 여행도 함께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져야 할 듯....
인생은 긴 마라톤 시합과 같으니.....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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