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가 휘청대고 불안정하니 회사나 종업원 모두 마음 또한 어수선하고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는 우리나라가 또 제2의 IMF구제금융을 다시 받는 것은 아닌지? 제2의 리먼사태가 오는 것은 아닌지? 그러면 많은 근로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렸던 끔직했던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마음 한켠에는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특히나 1997년 당시 한 직장에서 일하던 선후배들이 구조조정이라는 이름하에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서 쫓겨나 길거리로 내몰리는 광경을 지켜보아야 했던 직장인들의 마음은 더 착잡할 것입니다. 평생직장의 신화가 깨지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회사는 언제든지 회사를 살린다는 명분하에 종업원들을 구조조정할 수 있다는 좋지않은 선례를 남긴 셈입니다.

직장인들도 회사가 더 이상 종업원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 더 이상 회사를 믿지 말고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본인 실력과 스스로의 자기계발 뿐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종업원들이 자기계발에 눈을 뜨고, 회사에 대해 자기계발지원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선택적복지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한 때가 이러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교육이나 세미나에 참석을 거나 직접 교육을 진행해보면 선택적복지제도의 시행주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아니고 회사일 경우는 지급액이 개인 근로소득으로 합산되기에 별다른 세제혜택이 없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오히려 회사들은 선택적복지비용이 기존 복리후생비와는 별개로 덤으로 더 지출하게 되고, 매년 1인당 복지비용 총액이 늘어야 만족도가 유지되기에 돈을 먹는 하마와 같은 제도라고 생각하여 도입을 꺼리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선택적복지제도를 실시하면 딱인데, 회사가 이익이 날때 매년 일정액씩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적립하여 정작 회사가 어려울 때 회사의 법정복지사업 이외 복리후생사업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운영하면 좋은데, 회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별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을 해야 하고 유지관리가 귀찮다고 생각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설립을 기피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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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23일 오후에 있었던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인해 연일 우리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가장 극명하게 대조를 보인 곳이 주식시장이었습니다. 23일 거래소 마감이후와 24일 오전 중에 개미들(소액투자자들)은 급락을 예상하여 매도하기에 바빴고 외국인투자자들이나 기관투자가들은 이를 저가에 매수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개장초 큰 폭으로 떨었던 코스피지수는 폐장무렵 거의 회복수준에 가까웠는데 북한이 처음으로 민간인이 거주하는 지역과 군사시설을 타깃으로 정밀포격을 가했던 엄청난 사건에 비하면 금융시장은 큰 변동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개미들의 일방적인 판정패라는 평가입니다. 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증식사업으로 운용하는 금리확정형 금융상품들의 예금이율이 너무 낮다보니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자꾸 눈길을 주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MMF나 ELS입니다. 이전에는 Barrier가 플러스와 마이너스 30%이면 꽤 안정적이라고들 생각했는데 요즘은 변동폭이 크다보니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100%가 넘는 변동폭을 보이기도 하니 정신을 차리기도 힘듭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주식가격 등락 만큼이나 기업들도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대변화와 환경변화에 쉽게 노출되어 있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에는 생존자체도 위협받게 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기업들끼리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기 때문에 버겁고 위기감은 더 큽니다.

종업원들은 손익변화에 민감합니다. 회사 손익이 좋지 않으면 전가의 보도처럼 회사가 꺼내드는 무기가 복리후생비 삭감, 연월차 사용 독려, 상여금 반납 순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위축된 종업원들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리고 힘들게 합니다. 조금 더 상황이 악화된다 싶으면 종업원까지 구조조정을 하려고 시도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종업원들에게 회사에 대해 충성심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회사가 어려운 때일수록 각광을 받는 제도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입니다. 회사가 잘 나갈 때, 이익이 많이 날 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기금을 출연하여 회사에서 수행하던 기업복지제도를 사내근로복지기기금으로 통합하는 등 회사의 비용구조를 단순화하고 가볍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울 때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모 IT업종의 회사는 노조나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측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요구를 하지 않아도 회사가 자발적으로 매년 회사 이익의 5%를 연 3년째 꾸준히 출연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확충을 꾀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당해연도 출연금의 100분의 50까지 목적사업에 사용할 수가 있는데 노사가 한 목소리로 당분간은 기금확충을 할 때까지는 회사 복리후생비로 집행을 하고 기금원금의 사용을 자제하자고 결정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좋은 기업복지제도는 유능한 신입사원들을 끌어들이는데 훌륭한 유인책이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거나 운영을 할 때에 장기비전을 가지고 꾸려 나간다면 우리나라, 아니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러움이 없는 훌륭한 한국적 기업복지제도가 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주 회사에서 만난 어느 선배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한다.
"요즘 퇴직 이후 무얼 할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심란하고 착잡하다. 마땅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덧없이 보낸 지난 삶이 너무 후회된다"
그 선배님은 정년퇴직을 6년이나 남겨두고 계신다. 비단 그 선배님 뿐이겠는가? 50대를 갓 지난 어느 지인도 심각하게 퇴직이후 진로를 걱정하는 것을 보았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직장인들은 서서히 은퇴를 고민하며 마음이 울적해진다.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은퇴나 퇴직! 며칠전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고강도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누가 재계서열 8위의 대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나 했겠는가?

불과 1~2년전난 해도 대한통운을 인수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던 기업이었는데... 당시는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이 성공한 M&A라고 축포를 터트리며 좋아했는데, 성공한
M&A라고 자축하던 것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그룹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빠졌으니....

회사가 종업원들을 지켜주던 시기는 갔다. 이제는 종업원들 스스로 자신의 생존을 책임져야 한다. 문득 수년전 한국강사협회에서 명강사로 선정되어 강의를 진행했던 휴넷 조영탁사장이 생각난다. 조영탁사장의 프로필을 보니 금호그룹 회장부속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분도 계속 금호그룹에서 근무를 했더라면 지금쯤 퇴직을 걱정하고 있었을텐데, 이직하여 휴넷이라는 교육회사를 차려 성공했으니 아마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을 보면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직장인이면 누구나 닥칠 수 있는 구조조정, 퇴직을 늦추거나 막는 방법, 더 적극적으로는 예방하는 방법은 자기계발노력 밖에는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나더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느냐?'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내가 흘린 땀과 들인 시간과 비용을 간과하고 있다.
매일 밤 내가 지친 몸을 이끌고 글을 쓰며,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며, 졸음과 싸워가며 카페와 블로그 관리를 하는 노력을 알지 못할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해 연말에 터진 금호그룹의 유동성부족으로 인한 계열사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신청,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계획 발표, KT의 명예퇴직을 지켜보는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자발적이 아닌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후 행적이 미리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20년전에 투잡으로 완구&선물가게를 시작했다가 철저하게 실패를 해본 쓰라린 경험이 있습니다(2009년 12월에 지식노마드에서 출간한 저의 공동집필작 '소심남녀 재테크 도전기'에서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이렇게 퇴직하신 분들은 지속적인 생계를 위해 대부분 창업을 합니다. 창업교실에 가보면 창업을 하기 위해 2년이상 준비하신 분을 조사해보면 통계적으로 1%도 되지 읺습니다. 창업하여 실패하는 두가지 이유는 준비없이 창업하는 것과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송진구교수(주성대학교 창업경영학과 교수)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송교수에 의하면 창업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가지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A코스로 전체 사업자의 3%이고, 둘째는 B코스로 전체의 17%, 세번째는 C코스로 전체의 80%입니다. 서비스 창업의 경우 통계상 1년안에 80%가 망한다고 합니다(C코스). 그리고 남은 20% 중에서 5년안에 망하는 비율이 17%(B코스), 5년이후까지 생존하는 비율은 겨우 3%라고 합니다.

이번 KT의 경우 명예퇴직자의 평균연령이 50.1세, 평균 재직기간이 26.1년이었다 하니 태어나서 절반이상을 편한 직장생활을 하며 양지에서 생활하신 분들이 창업시장에 나설 경우 그 승패는 눈보듯 뻔합니다.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아직도 기업의존도가 큽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잘 되어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어 기업에서 퇴사할 경우 곧바로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아무리 기업복지가 열악하다고 해도, 기업에 다니면 법정복지는 기본이고, 식사 제공(혹은 식대지급), 교통비지급(통근버스 운행), 건강검진(추가로 암검사를 해주는 기업도 많음), 자녀학자금 지급, 명절선물 지급, 의료비지급, 동호회활동지원, 콘도이용(하계휴양소 운영) 등 혜택이 많습니다.

각종 통계자료에도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중산층이 점점 무너지고 있으며 중산층에서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비율보다는 하류층으로 전락하는 비율이 훨씬 더 늘어나고 있다는 자료는 이러한 고용없는 성장, 정규직 일자리 감소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쌍둥이자식이 다니는 학원에서 하반기설명회가 있다고 하여 참석을
했습니다. 8시 30분부터 시작된 설명회가 밤 11시가 되어 끝났습니다. 뜨거운
사교육 열풍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영어과목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이런 표현을 하였습니다.
'영어교과서는 5년 주기로 바꿉니다. 안쓰는 표현은 삭제하고 새로운 표현을
추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영어교과서도 5년을 주기고 시대변화, 사회변화를
반영하여 바꾸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는 큰 변화가 없고, 우리 개개인의
자기계발노력은 너무나 더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 제23조의2(해산한 기금의 재산처리)도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업의 폐지시만 잔여재산을 근로자들에게 생할안정자금으로
분배해 주도록 하였지만 사업이 폐지되는 시점에는 이미 근로자들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버린 시점이라 분배해줄 근로자들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사업주가 당해
사업체에 대하여 영업을 계속 영위할 의사를 가지지 않고 청산절차를 통하여 일체의
자산을 처분한 뒤 그 사업의 실체를 없애는 것으로 보았으나  2001년 8월 행정해석을
변경해 객관적으로 회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종료된 상태에서 오로지 청산의
목적으로 회사가 존속하는 경우도 사실상 사업의 폐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변경
하였습니다(복지68233-187, 2001.8.14)

그렇지만 이를 보다 더 완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규모 인력이나 사업구조조정이
발생하여 근로자의 절반이상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적으로 퇴직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기금의 일부를 생활안정자금으로 분배해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가진 성격 중 하나가 성과배분인만큼 구조조정을 당해
회사를 떠나게 되는 근로자들은 그동안 힘들게 조성한 기금을 고스란히 남겨놓고
퇴사를 하고(퇴직하면 수혜대상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됨) 회사에 남아있는 근로자들은
생존하여 임금복지제도를 계속 누릴 뿐만 아니라 회사를 떠난 근로자들의 몫까지
더 많은 복지혜택을 보게 된다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건강검진을 받느라 오전에 자리를 비웠습니다. 예전에는 건강검진이
두렵지가 않았는데 요즘은 솔직히 신경이 쓰입니다. 출산이외에는 병원에
입원한 일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집사람이 4년 3개월전 청천벽력과 같은
유방암 말기판정을 받고 1년 6개월동안 투병을 하다 지난 2006년 11월에 먼저
하늘나라로 간 이후 건강에 과신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것과 남겨진 자식들을
위해서도 건강할 때 건강은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머니 사정이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다른 것에서 조금씩 더 절약하기로 하고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미리 추출하여 보관해놓자는 마음에서 저와 세 자식,
그리고 장모님까지 모두 5명의 줄기세포를 뽑아 한국줄기세포은행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나중에 줄기세포기술이 발전되면 제가 암에 걸리더라도 미리
보관된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암에 걸린 장기와 교체해버리면 됩니다.

월요일부터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가 쓴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책을
읽고 있는데 2030년 사람평균수명 100세라는 등식이 줄기세포 보편화와 유전자
치료기술 때문에 2030년에는 130세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제는 150세까지도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꿈꾸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라는 말이 요즘 과학과 의학기술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건강검진을 마치니 다행히 조직검사를 하자는 이야기는 없어 한시름 놓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자리를 비운 오전에 많은 분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 문제로
전화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카페나 전화상담을 통해 노동부에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서면질의나 유선질의가 많이 걸러지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것은 바로 정리가 되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이나 시행령, 시행규칙,
업무처리지침, 지금까지 발생된 예규에도 없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노동부
임금복지과에 근무하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담당하시는 사무관님이나
근로감독관님과 상의하여 결과를 알려드리게 됩니다.

이러한 상담을 통해서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고민하는 사항을
알 수도 있고, 사내근로복지기금법령이 가진 문제점이나 개선사항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청산이 이루어졌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방치되고
있고 해산을 시키려고 해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재산에 대한 조회를 할 수가
없는 문제,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이나 사업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기금원금을
사용할 수 없어 실직한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문제,
기금협의회위원이나 기금설립준비위원회 최소구성인원이 노사 각 3인이상
10인이내로 되어 있어 전체 인원이 6명에도 못미치는 소기업의 경우에는
기금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이 인원을 채용해야 한다는
모순된 상황까지 생깁니다.

앞으로도 시대상황이나 변화에 맞도록 진화하면서, 기업이나 근로자들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여기저기 모임과 세미나에 얼굴을 많이 디밀다보니 숙제로 읽어야 할 책이 많습니다.
교회에서는 셀모임에서 토론할 책을 두Chapter를 읽고 요약, 미래예측과정에서
공부하는 교재의 예습과 복습, 내책쓰기클럽에서 지정한 도서를 읽고 발표, 며칠전
구입한 회계도서 등으로 가방은 항상 무겁습니다. 실은 잘 읽지도 않으면서 무겁게
책을 가방안에 넣고 들고만 다닙니다.

어제도 신촌에서 모임이 있어 자신이 하는 업무를 가지고 한참 토론이 있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 버스를 타고 일산으로 향하면서 '그래도 나는 내가 지치지 않고
즐겁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란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여러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처럼 행복하고 보람있는 일은 없습니다.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나는 또 다시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고 개척하여 다시 나누어주고...

어제도 변함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통화를 하면서 새로운 연구과제
세가지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협의회위원이나 이사, 감사에게 수당을
지급할 수 없느냐는 질문이었는데 현재는 기금법 제12조제1항에 의거 협의회위원,
이사 및 감사는 비상근 무보수로 하도록 명시되어 있어 보수를 지급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 임면시나 등기시 인감증명을 떼와야 할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는데 보수도 지급하지 않는데 자꾸 인감증명 떼오십시오, 주민등록등본
떼오십시오 하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더구나 인감증명이나 주민등록등초본은
유효기간이 제한되어 있어 오래 두고 활용도 못합니다.

두번째는 연합기금에 관한 건입니다. 모 중소기업에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여 하청업체 근로자들까지 복지혜택을 줄 수 없느냐는
질문을 주었는데 조세법상 문제가 발생합니다. 협력업체에서 원청회사에 출연하는
기부금은 제3자 출연기부금에 해당되는데 정작 협력업체는 기부금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현력업체가 부도시 기금분할이 불가하여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세번째는 회사가 청산시는 기금에서 근로자들에게 미지급한 금품을 지급후 잔액의
1/2 범위 내에서 근로자들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지급이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기금을 분배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결국 회사에 남는 근로자들은 떠난 근로자들의 받아야 할 몫까지 기금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모순이 생깁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치열하게 싸워 끝까지
남은 자가 성과를 독점한다는 치킨게임도 아니고, 엄연히 성과배분제도라면 그동안
기금조성에 기여했던 근로자들이 기업의 분할이 아닌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으로 피치 못하게 회사를 떠날 때는 일부 기금원금을 분배하는 것도
고민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놀토여서 모처럼 늦잠도 자고, 오후에는 바람도 쏘일겸 마침 시골에 살며 마을 이장을 하고 있는 둘째 동생이 일산에 왔다기에 동생을 만나러 고양킨텍스에 갔다. 시골 마을이 행정자치부에서 정한 정보화마을에 선정되어 고양킨텍스에서 '2006 정보화마을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마을 어르신 여러분들과 함께 전시회에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진도검정쌀과 서리태콩, 쥐눈이콩, 진도홍주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침 옆 전시실에서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주제로 농림부 주관 행사가 진행중에 있었는데 KBS에서 생방송으로 현장을 중계하고 있었고 눈요기와 시음, 시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미FTA, 정부의 추곡수매 포기 등 영향으로 이제는 농민들도 농사만 지으면 정부가 알아서 추곡수매를 해주어서 판매 걱정없이 편하게 농사짓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생산자인 농민들이 직접 판매까지 해야하는 무한 생존경쟁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동생이 이장으로 있다보니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접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커뮤니티도 만들고, 마을 홈페이지도 만들고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었다.

전시관내 다른 마을과 건강한 밥상 전시장을 둘러보고는 위기의식을 느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것이었다. 특히 내가 일산에 있는 고양 하나로마트를 데리고 가서 수십가지 농산물이 전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장면을 보여주며 생산자 입장에서 소비자들을 반응과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라고 했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쌀들이 포장되어 각자 차별화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농산물도 치열한 생존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충격감을 추스리며 나름대로 잘 운영되는 코너는 디카로 사진도 찍고, 관련 농산물 가격도 알아보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차를 타고 킨텍스로 가는 도중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때도 운영자의 활동을 지켜보며 구매를 내리는 것 같다. 그 사람이 얼마나 소비자나 회원들에게 신뢰를 주느냐가 주요한 구매기준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결국은 농산물도 그 사람이 가진 브랜드에 좌우되는 것 같다. 결국 그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관건이고 앞으로 숙제입니다."

동생은 이번에 친환경으로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어 쌀 80킬로에 30만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농협에서 20킬로에 40000원에서 47000원까지 거래되는 가격의 두배에 해당되는 가격이다. 벼농사 처음부터 마지막 추수까지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자료를 올리고,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서까지 받아 올리니 그제서야 구매자들이 비로소 마음을 열며 구입을 하더라는 것이다. 결국 고객은 그 사람의 일에 대한 열정과 일년간 활동과 부지런함, 그에 따른 인증서류를 꼼꼼히 직접 확인한 후에야 시중의 두배 가격인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구매를 하더라는 것이다.

마을이 수도권과 멀지만(전남 진도) 바닷가를 끼고 있어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특히 남도 전통문화(진도아리랑, 남도들노래, 강강수월래 등)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으며 진돗개의 고장이며, 검정찹쌀의 주산지여서 이를 농촌 체험이나, 남도민요 체험, 바다낚시 동호회 등과 적절히 활용할 경우 훌륭한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한다.

동생은 농촌도 이제는 브랜드가 없으면 경쟁도 아렵고 생존 또한 어렵다고 하였다. 비단 농촌뿐인가? 사회도 직장도 개인도 브랜드가 있어야 전문성을 갖추어야 경쟁력이 생기고 오래 생존할 수 있다. 그사람은 그 부서나 조직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바야흐로 연말이다. 연말에는 기업들의 경영실적에 따라 종업원들도 희비가 얻갈린다. 경영실적이 좋을 때는 성과급도 두둑히 주고 승진인사 등 잔치분위기가 되지만, 반대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바로 수반되는 것이 바로 인력구조조정의 회오리바람이다. 실력이 있고, 업무성과가 좋은 경우는 그래도 안심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하루 하루가 좌불안석이다. 이미 칼자루는 회사가 쥐고 있으니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한다.

자기계발노력을 소홀히 한 죄! 열정과 비전, 도전이라는 노력없이 보내버린 지난 시간들! 자기자신의 전문브랜드 구축에 실패한 자에게 연말은 눈치보기에 피곤하고 바늘방석에 앉은 것과 같은 좌불안석의 기간이 될 것이다.

2006.11.25.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모 중앙일간지에 '기사날조' 홍역을 앓았던 일본 아사히신문이 1년 걸려 찿아낸 개혁안의 결론은 "현장"이었았다는 기사가 실렸다.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다. 진리는 항상 가까이에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3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번A부서 기자가 되면 영원히 그 부서에 남아 A부서 차장이 되고, A부서 부장이 되는 식의 통풍이 되지 않는 구조하에서는 조직은 관료화될 수 밖에 없다. 유연함이 없는 조직이나 조직원들은 자연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아사히 신문은 발로 뛰는 기사가 아닌 책상 위에서 기사가 작성되어지고 그 결과 지난해 가짜메모 보도사건 등으로 회사 존폐가 위태로울 정도로 큰 홍역을 치렀다.

우리나라에는 의외로 전문가가 그리 많지 않다. 한 직장에서 20년, 30년을 근무했다지만 의외로 담당부서의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있다. 간단한 질문에도 허둥대며 담당업무 아랫사람부터 찿는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제도가 순환보직제도로 인해 스페셜리스트(해당업무 전문가)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보편적인 관리자)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리자가 되면 실무에서 손을 떼고 결재만 한다는 잘못된 권위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7일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및 세무실무" 과정 교육에서 자기소개의 시간에 나이가 드신 중년의 모 회사 관리자(차장)로 부터 같은 현상을 목격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중요성을 느꼈다. 회사에 돌아가면 여사원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해야 겠다" 그렇게 중요함을 느꼈으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문 교육까지 맏은 관리자 본인이 챙겨야지...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관리자만 되면 실무에서 손을 떼고 결재만 하려 든다. 부하사원들에게 결재서류 왜 안올리냐고 하면서 본인은 하루종일 책상에서 인터넷을 뒤지거나 고작 인터넷게임(포커, 고스톱)을 즐기거나 전화로 잡담이나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직장에서 자기 명을 스스로 단축하는 결과임을 왜 모르는가? 직장인이 실무에서 손을 떼는 순간, 그 순간부터 구조조정의 1순위 대상에 오를 수 있다. 회사는 냉정하다. 직장이 한가하게 소일하며 보내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도 하지 않는데 결코 거저 봉급을 주지 않는다. 일한 결과는 업무처리에 대한 실적, 업무 개선 실적, 업무능률 향상 실적, 원가절감실적 등으로 평가받는데 결재만 하고 앉아 있으면 무슨 내세울 실적이 있겠는가? 회사는 본인 인건비 몫을 하지 못하는 조직원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그때가서야 "회사가 나에게 이럴줄 몰랐다. 섭섭하다"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미 끝난 게임이다. 실적 데이터를 들고 있는 회사에 밀리게 된다.  

직장인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당신은 우리회사에 없어서는 안될 우리회사의 인재입니다"하는 말일 것이다.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은 일반직장인에게는 요즘같은 고용이 불안정한 시기에 저승사자와도 같은 '인력구조조정'이라는 두려운 단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인력구조조정은 조직에서 자기 몫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구조조정을 피하려면 자기가 하는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승진하여 지위가 위로 올라갈수록 급여도 오르는 만큼 상대적으로 전문지식도 풍부해져야 한다. 전문성 확보는 회사가 동료가 챙겨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처럼 거저 생기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개인들의 몫이고 본인들이 흘려야 할 피와 땀의 농축액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확보하려면 절대적으로 해당조직 실무에서 손을 떼지 않아야 한다.

생존하려면 전문성을 확보하고 키워라! 내가 하는 업무는 대한민국에서 내가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2006.11.22.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울산시가 지난 1월 23일 무능하고 태만한 5 - 6급 공무원 4명을 골라내 단순노무작업을 하도록 하는 '철밥통 깨기 인사실험'을 단행한 이후 조직 근무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근무시간 중에는 사무실에는 외부 손님을 맞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분주하고 근무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과장이나 계장 등 공무원들은 그동안 하급 공무원들에게 맡겨왔던 기안업무를 직접 배우기 위해 컴퓨터 문서방법을 익히느라 밤 늦도록 불이 켜져있는 사무실이 늘어났다고 한다.

울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도 "차라리 자리를 비워주는게 조직의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람을 현직에서 골라내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인사제도의 취지에 조합원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득 한달전 회사내 우체국장님과 식사하면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체국 업무가 전산화되기 이전 집배원 업무는 몸으로 때우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평균 연령도 40대 중반이고, 주어진 우편물만 배달하면 되었지만 우편물 업무가 전산화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등기와 속달업무가 도입되어 신속성과 편의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인터넷과 전산을 배우지 않으면 업무를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당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집배원들은 자연히 인력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자식들에게 인터넷이나 전산을 배웠다고 한다. 50대 초반이던 모 집배원은 대학교에 다니는 자식을 앞에 불러 놓고 "아빠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우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 이제는 너희들이 아빠를 도와줄 차례가 되었다. 아빠가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다오" 자식들에게 컴퓨터를 배워 이제는 능숙하게 다룬다고 한다.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런 불행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업무처리를 보면 전임자의 업무수행한 결과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전임자가 업무를 잘못 처리해 왔는데도 후임자가 잘못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 잘못을 반복해서 수행하고 있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내 업무에 대해 문제의식도 없이 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구나 대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조직에서 나의 생명력이 짧다는 의미이다. 내 업무를 다른 사람들이 대신 할 수 없도록 범용적인 업무는 메뉴얼화하여 타인들에게 이관하고 대신 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현재보다 업무의 깊이를 더하여 전문성을 확보하는 자기계발노력에 올인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하였듯이 21세기는 지식과 기술이 정말 중요한다. 21세기와 관련된 유일한 기술은 신지식을 배우는 능력이다.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지식은 급격히 쓸모 없어지고 있다. 스티븐 코비는 현재의 지식은 2년만에 절반이 될거라고 했다. 알고있는 지식의 반 이상이 2년 안에 소용 없어진다는 뜻이다. 지식과 기술은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이 배워야 한다. 자기계발노력만이 생존의 확실한 조건이요 방법이며 이것이 조직과 내가 함께 생존하는 길이기도 하다.

김승훈 2007.2.8.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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