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야외정모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남 신안군 증도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야외정모 행사에 19개 회사에서 총 38명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신 회원님들 고생 많았고, 비록 바쁜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모임이나 행사, 특히 이런 야외정모를 준비할 때는 갈등도 많고 남모르게 마음고생을 많이 하게 됩니다. 리조트업체에서는 홍보 차원으로 실무담당자가 이런 야외정모를 후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해도 경영진에서는 당장 큰 수익이 실현되지 않는 일이기에 개최를 망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결재를 받고 행사를 진행해도 참석자가 없으면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번 엘도라도 리조트 야외정모는 대명리조트나 용평리조트처럼 경비를 넉넉히 쓸 수 없는 상황과 장시간 이동을 해야 하는 관계로 부득이 참석인원을 부부까지로 제한시켰습니다.

이번 야외정모날은 개인적으로는 피하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대학원 수업이 있고, 대학을 졸업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써클 큰모임(대학을 다니며 유일하게 가입하여 활동하던 애착이 많은 써클이었습니다)에 마을친구들 분기모임이 공교롭게도 8일 하루에 중복되었습니다. 다음주 15일이면 딱 좋았는데 다수 회원들이 희망하여 8일로 확정을 지었지만 장거리이고 부부로 제한하다보니 생각보다 참석인원이 많지 않아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참석회사나 인원 등을 재촉하지 않고 끝까지 저에게 모든 것을 일임해주신 엘도라도리조트측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예정 참석인원 48명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는데 하루전, 심지어는 당일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행사에 불참하신 분들을 생각하니 야속함보다는 오히려 행사에 참석해주신 분들 한 분 한 분들이 더 없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제 주변에서 이렇게 묵묵히 도와주고 헌신해주는 이런 열혈 회원님들이 없었다면 아마 저도 진즉 이 힘든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서 손을 뗏을 것입니다. 행사를 치를 때마다 번번히 느끼는 사항이지만 야외정모는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와 리조트업체간 약속인데 개인부담금이 없다고 하여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또는 다른 회원으로 대체시킬 여유조차 주지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운영진들에게 책임이 돌아오게 됩니다.

엘도라도리조트 신홍철부사장님의 "엘도라도 리조트를 한번 와보신 분은 멀더라도 다시 와보고싶은 리조트라 하여 '멀도라도 리조트'라고도 합니다"는 말씀처럼 섬 전체가 금연지역이고, 리조트 또한 경관이 빼어나고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져 힐링과 에코, 슬로시티(Slow city)라는 슬로건처럼 천천히 쉬어감의 여유의 미학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곳이어서 야외정모가 더욱 뜻있고 머무르는 시간 내내 마음이 푸근하고 편안했습니다.

이번 사내근로복지기금 야외정모 세미나에서 말씀드렸듯이 앞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대상에 대한 논란과 시비, 그리고 정부의 압박이 계속 강화될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대상이나 목적사업에 대한 운영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시기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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