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이 잘 풀리고 잘 나갈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가장 기뻐해주는 사람은

배우자와 부모이고

그 다음으로는 자식이다.

 

그 이외 동료나 친구, 선후배

심지어는 친지나 친척들도

은근히 질투하고 배가 아파한다.

 

가족이 가장 끝까지 내곁에 남는다.

남에게 잘해주어보아야 대부분 소용이 없다.

그글도 그들 가족에게 돌아간다.

 

최근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새삼 깨닫게 된 사실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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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버이날인 어제 아침 일찍 진도 본가에 부모님께 안부를 여쭈었다.
제대 후 5월1일부터 출근한 큰 아들에게도 할아버지께 안부 여쭈라고
전화를 바꾸어 주고, 아내도 함께 안부를 전했다. 가까이 계시면 찾아뵙고
오늘같은 날은 식사대접을 해드려야하는 것을....

 

나와 아내, 큰 손자의 반가운 전화목소리에 아버지는 연신

"허허~~ 그 먼 길을 어떻게 오겠냐? 전화 목소리만으로도 됐다"

너털웃음을 웃으시면서 좋아하신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의 전화 목소리에도

반가워 하시는데.... 부모가 살아계실제 부모님이 기뻐하는 것을 자주 해드리는 것,

자식에게는 부모님께 자주 문안 여쭈고 조그만 것이나마 부모님이 필요한 것을

성의껏 보내드리는 것이 살아있는 자식교육이라 생각한다.

 
며칠전 모 식품회사에서 어버이날 즈음하여 홈페이지에서 부모님이 어버이날에

받기 싫어하는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보니 1위가 카네이션(매년 어버이날에는

받으니), 2위가 복잡한 전자기기(사용하기가 복잡하고 불편해서), 3위가 현금으로

조사되었단다. 대신 좋아하고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 건강식품이었단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미리 예측이나 한 것처럼 아내는 며칠 전 인터넷으로 선물을

마련하여 아버지와 같은 동네에 사시는 작은아버지께도 같이 보내드렸단다.

 

아내가 아침 식탁에서 불쑥 오늘 점심식사 같이 할까요? 라며 묻는다.
어버이를 찾아뵙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에 우리 부부라도 오늘 점심 한끼를
같이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점심시간에 여의도로 오라고 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여의도 공원을 산책했다. 따사로운 봄볕이 마치 여름마냥

화창하고 왕성하게 피어 돋아나는 잎사귀들이며 꽃들이 그야말로 활기

그 자체였다. 한걸음 한걸음 도심 속에 조성된 공원을 거닐며 바쁜 와중에서도
여유를 누려본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 집은 염창역에서 2분거리에 있어 참 편리하다. 역이 가까우니

출퇴근도 수월하다고 내 짝도 만족해한다.

저번에 살았던 일산은 아이들 키우면서 오래살아서 그런지 쉬이 집을

옮기기 힘들었다는데, 재혼 후 이곳으로 옮기고 나니 출퇴근 시간을 거의

2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어서 다른 일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5분만 걸어가면 용왕산 체육공원이 있는데 걷기를 하기도 하고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가끔 주말이면 낮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기도 하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용왕산 팔각정에

앉아 있노라면 마음의 평화를 만끽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요즘엔 꽃들이 만발해서 더욱 풍성한 용왕산......

살짜기 카메라에 예쁜 봄을 담아본다. 이 봄을 보내기 아쉬워서 기억하고 싶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제47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정주국제학교에 유학 중인

쌍둥이자식들을 아내와 함께 방문하여 여섯달만에 만났습니다. 학교근처 호텔에 머물면서 모처럼 가족이 오손도손 밤을 새웠습니다. 첫날은 체육행사, 둘째날은

예배참석 및 학부모 간담회, 세째날은 운대산을 여행하였고, 5월1일

아침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윤이 친구

엄마 아빠를 배웅하는 자식들...

 

공항으로 이동중

정저우시는 시가지가 참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정저우공항에 들어섰습니다.

주차장...

공항에 도착...

갈때는 짐이 없어 홀가분하게...

자식을 두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부모들...

정저우공항 인증샷.

 

정저우공항 면세점...

 

 

 

 

비행기에 탑승..

 

비행기 내에서 영화감상...

기내식...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처음 쌍둥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날, 아빠와 함께 나타난 젊은 아줌마를

견제하는 눈빛과 의아해하는 해맑은 얼굴....

 

"혁이형 엄마야! 너희들 과외해주는 혁이형엄마란다. 저번에 아빠가 재혼

할 분이 지금 과외해주는 혁이형 어머니시라고  얘기 했잖니?"

"아! 네~~ 안녕하세요!"  를  동시에 외치며 의혹과 견제의 눈빛을 완전히

해제하던 두녀석.

그날 저녁 메뉴를 버섯만두칼국수셋트를 시켜 만두와 칼국수를 먹은 후엔

다시 밥을 볶아 두녀석에게 챙겨주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담뿍 담아 많이 먹으라며 접시를 건네주니 연신 아빠얼굴을 한번 내 얼굴을

한번 번갈아 보며 웃기도 하며 맛있는(?) 시간을 보냈다.

 

"재명이 안경이 삐뚤어져서 촛점이 안맞겠구나...!"

바로 끼고 있는데도 자꾸 한쪽으로 치우치는 재명이의 안경을 보며 내가 한마디 했다. 며칠 후 내가 재명이를 데리고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새로 맞춰주었다.

 

아빠한테 재명이가 "예리하신 분 같아요! 어떻게 첫눈에 제 안경이 이상한 걸 아셨

을까요? 저도 좀 불편하여 아빠께 말씀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어서인지 재명이는 그 이후 꽤나 나랑 친해졌다.

재윤이보다 정적인 아이이고, 학구파처럼 곱상하게 생기고 깊은 사고력을 가진

아이로 보였기에 그리고 찬찬히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있었다.

 

내 아들 혁이와는 이미 친분이 아주 돈독했던 쌍둥이아들들.

형을 꼬셔서 치킨도 사달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날엔 쌍둥이들이 귀여워서 혁이가

먼저 맛난 것을 주문하여 과외가 끝나면 셋이서 좋아라 하는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

즐기기도 했단다.

 

그 세월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두 사람의 작전(?)이었다는

것을 쌍둥이들은 뒤늦게 알았지만, 두가정이 합쳐지면서 자식들간의 불화나

불협화음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좀 굴렸다고 해야 하나....ㅎ

 

요즘엔 많은 부모들이 다 그러하듯이 우리 부부도 재혼 후에 제일 주력하고 있던

것이 쌍둥이들의 게임방 출입과 PC사용통제에 있었다.

작년11월에 좋은 정보를 접하여 실속있고 학비도 비교적 덜 드는 곳으로 유학

보냈지만 언제나 마음은 다섯자식 중에 미성년자인 쌍둥이들에게 집중된다.

 

어제 시험 결과가 나왔다며 먼저 재윤이가 전화를 했다. 070전화이다 보니

기숙사에서도 편하게 집으로 자주 전화를 하곤 한다.

"저요! 80명 중에 5등 했습니다! 저 이번에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기분 좋아요!"

"애썼다! 수고 많았어!!"

늦게 간터라 수학의 경우엔 아직 덜 배운 부분이 출제되기에 아직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곳 생활에 적응해 가는 모습만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요즘 공부에 매진하고 부쩍 철이 든 막내가 참 기특하고 예쁘다.

 

"재명이형은 요즘 어떠니?"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친구들 폰이나 PMP를 빌려서 방송을 시청하고

제가 충고해도 잘 안듣고 막 뭐라고 그래요. 결국 너무 머리모양이 심해서

오늘 선생님이 머리 정리정돈하라고 하셔서 겨우 잘랐어요!"

 

재명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그래! 어렵게 결정해서 아빠가 힘들여서 보낸

유학이잖니 너라도 제대로 열심히 해주니 고맙구나!"

아빠께서 늘 하신말씀처럼 다섯자식 중에 하겠다고 노력하는 자식을 밀어주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감정을 한발짝 뒤로 물리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모임이 있어 늦게 귀가한 내 짝에게 소식을 전하니 기뻐한다.

그리고 또다른 가슴이 휑함도 느끼면서....

 

다짐하고 다짐하여 간 유학길.

다섯자식이 다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내 둘을 유학 보내겠다 결심한

것은 정말이지 마지막 보루같은 것이었다. 나보다는 자식의 앞날을 먼저

생각해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아직은 재명이가 부모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니 섭섭하고 괘씸키도 하다.

그러나 어쩌랴!

같은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도 다 피고짐이 다른데, 하물며 자식일까!

언젠가는 오랜 기다림 끝에 더 화려하게 피어날 재명이가 될 것이라 다시 한번

믿어본다.

 

'쌍둥이? 그래! 너희둘이 한 몸이 아닌데 어찌 다른 점이 없을꼬! 내 오늘 그것을

인정하며 나중 될 녀석에게 마음으로 담은 사랑을 한아름 보낸다. 꿈 속에서라도

꼭 이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다오!'

 

아직도 속을 차리지 못하는 우리 아픈 손가락, 쌍둥이 아들 재명이도 먼 훗날엔

애타는 이 부모맘을 알아 줄 날이 오겠거니 생각하며 위안하며 둘이서 봄비

내리는 늦은 저녁에 고단한 술잔을 부딪혀본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비가 내리는 일요일 저녁, 아내와 함께 홍어회와 함께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며 지난 일주일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섯 자식을 키우다보니 매번 절약에 또 절약을 하며 살아가야 생활. 시장에서 적당히 삭힌 칠레산 홍어회 한 접시(10,000원)에 이동막걸리(1,100원) 한 병 여기에 묵은지와 삭힌 파김치를 곁들이고, 은은히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하니 그럴싸한 만찬이 되었다.

 

빼놓을 수 없는 안주거리로는 지난 일주일 동안 가정일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맺어가는 인간관계에서 속상했거나 더러 상처입은 일이다. 막걸리 한사발에 안주를 곁들이며 우리 부부는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며 한바탕 눈물이 날만큼의 우스개소리도 하곤 한다.  세상에서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적절한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다. 더구나 그 상대가 살 부비고 사는 부부라면....

 

살아가면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미운 사람이 때론 왜 없겠는가? 사사건건 간섭처럼 나를 대하는 친구도 있을 수 있고, 괜한 말로 가만히 있는 나를 흔드는 고약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경쟁에 익숙한 사회를 살다보니 남을 눌러야만 내가 한칸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 순간을 긴장속에서 살아가니.... 서로가 서로의 희생을 먹고

더 강한 힘과 권력을 가지려 하는 것 아니겠는가? 

 

미움이란 마치 예리한 양날을 가진 칼날과 같고 무식하여 피아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구분하지 못한다. 누군가를 먼저 치지 않으면 상대가 휘두른 칼에 내가 먼저 상처를 입게 되기에 늘 더 크게 증폭된다. 실제 누군가를 미워해 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우선 내 자신부터 분노로 피가 솟구치고 혈압이 오르고 덩달아 눈도 머리도 아프다. 오래 지속된다면 아마도 스트레스로 인해 없던 병도 생길 것이다.

 

아내와 함께 허물없이 여유로운 저녁에 막걸리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동안 쌓였던 미움도 분노도 봄볕에 눈 녹듯 다 내려앉아 버린다. 지난 시간 내 옹졸했던  행동을 돌아보며 속 좁았던 나를 보게 되고 좀 더 인내하며 상대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 상대를 감싸주지 못했던 작은 나를 반성하게 된다. 상처를 받았던 마음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히 없어져 가슴마저 홀가분해진다.

 

새털같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근하는 월요일이면 발걸음이 가볍고 일의 몰입도가 상승한다. 이렇게 곁에서 늘 함께 동행해주는 아내와 가족이 있으니 참으로 행복하다. 마르지 않는 나의 열정과 도전의 원천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나의 가족과 사랑이라는 두 단어를 선택할 것이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인가 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밤 9시 30분,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데 재명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아빠 오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은 독서실에서 그만 공부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잠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 공부할래요"
"그래라~ 피곤하면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하려무나"
"아빠, 그럼 새벽 3시에 저 깨워주세요"
"뭐?? 새벽 3시, 그러면 아빠더러 그때까지 잠을 자지 말고 있으라고??? 야~ 너무 심하다야"
"저, 그때 일어나서 공부하려고요"
"그러지말고 새벽 3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자면 되잖아?"
"알았어요"

어제 기말고사 첫날 시험성적이 기대보다 그다지 썩 좋지는 않았는지 두 녀석 모두 바짝 긴장이 되어있다. 윤이는 친구들과 그룹스터디를 한다고 친구집에서 늦게가지 공부하느라 집에 들어오지를 않았다. 밤 1시까지 윤이를 기다리다 잠자리에 든다.

새벽 3시, 자명종과 휴대폰 알람이 동시에 울려대니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도 정신없이 곯아떨어져 자는 명이를 깨워 거실로 보내놓고 잠을 청하려니 잠이 오지를 않는다. 뒤척뒤척하다 겨우 한시간정도 잠을 잤나, 거실에서 명이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가보니 오늘 시험이 국어, 미술, 정보처리 세과목인데 시간이 쫓겨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질질 짜고 울고 있다. '으이그 속 터져~' 정보처리는 지난번 학부모 참관수업을 가서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을 40분 듣다보니 대충 요점을 잡을 수 있어 교재를 가져오라고 하여 요약정리를 해주었더니 미술 참고서까지 가져와 요점점리를 해달란다.

'헐~~ 할 수 없지' 35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대충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을 찍어 정리를 해주었더니 그제서야 얼굴이 펴진다. 하긴 미술은 3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론이 변한 것이 없으니까~~ 이번에는 또 국어참고서를 가져온다. '야~~ 이건 아니지~' 국어는 기초가 있어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일이십분만에 외워서 될 사항이냐구??? 지 어미나 애비는 학교다닐 때 국어는 항상 만점이었는데 쌍둥이들은 두 녀석 모두 국어에서 점수를 까먹으니 이건 무슨 법칙이람~~

그나저나 결과가 좋게 나와야 요약정리를 해준 애비 체면도 설텐데...쩝~~~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에서 주관한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8시간
오프라인 보수교육이 열렸다. 마지막 교육시간인 Coaching Skill 시간에
OJIC행동혁신연구소 박경준소장이 교육생들에게 묻는다.
"선생님은 왜 태어나셨습니까?"

자기 의지대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누가 있으랴? 이는 각자의 삶의 미션을
묻는 말이기에 나는 마음속으로 '내가 지금 존재하는 이유는 은경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과 세 자식을 글로벌리더로 훌륭히 키우는 것이오'이라고 주저없이
답변을 했다.

집에 도착해 밤에 쌍둥이들을 앞에 앉히고 박경준소장이 질문한 것과 똑같은
질문을 녀석들에게 했다. "명아 윤아 너희는 왜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평소 다른 질문에는 곧장 자신들의 생각을 잘도 정리하여 대답하던 녀석들이
이번에는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꿀먹은 벙어리처럼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한참의 적막이 흐른 후, "아빠, 너무 어려워요"라며 고개를 젖는다. 그렇지,
너희에게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지....

내가 서서히 말문을 열었다.
"아빠는 어릴때 아빠를 낳아주신 엄마 얼굴이 너무도 보고 싶었단다. 아빠 엄마는
아빠를 낳으신 후 1년 2개월만에 돌아가셨단다. 그리고 아빠는 아주 어릴 때부터
심한 말더듬이였단다. 사람들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고, 학교수업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책을 읽으라고 시킬까봐, 혹시라도 여러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으라고 하면 책을 읽지도 못하고 서있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일까봐 너무도
두려웠단다. 말더듬만 고친다면, 사람들 앞에서 말을 더듬지 않고 할 수만 있으면
원이 없을 것만 같았지. 그리고 아빠가 고1 때 할아버지께서 서울에서 내려온
사기꾼들에게 속아 소송을 당하셔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단다. 지금껏
네번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었지.

하늘에다 대고 왜 나를 태어나게 하여 이런 고난을 주시느냐고 원망도 많이 했었지.
그러나 아빠 힘으로 말더듬도 고치고 엄마를 만나 결혼을 하여 규, 명이, 윤이
세 자식을 낳으면서 이제야 그 동안의 힘들었던 지난날을 보상해주시는구나 하며
기뻤단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다시 아빠에게서 엄마를 데려갔고 많은 빚을 남겼지.
힘들게 남겨진 너희 세자식을 키우며 살면서 이제야 하나님의 뜻과 아빠의 사명을
알게 되었단다. 아빠에게 그토록 혹독한 시련을 주었던 것은 하느님이 지금같은
힘든 시기을 잘 이겨내라고, 너희 세 자식을 아빠에게 맡기면서 잘 키워내라고
아빠를 미리 단련시켰다는 것을....그리고 하나님은 아빠를 사랑하시고 지금 이
시간에도 아빠를 시험하시며 더 크게 사용하시려고 훈련시키며 준비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말야.

아빠는 너희 세 자식들이 커나가는 모습을 보며 아빠에게 주어진 사명을 깨닫고
절망을 다시 희망으로 채우게 되었단다. 특히 명이와 윤이는 엄마가 없더라도
기죽지 말고 서로 의지하며 살라고 아빠에게 쌍둥이로 보내주신 것 같구나. 아빠는
지금의 어려움을 꼭 극복해낼꺼야. 하나님이 아빠에게 주신 미션대로 너희를 꼭
세계적인 영재로, 리더로 키워낼거야. 너희는 아빠에게 큰 희망이란다"

"아빠 사랑해요!"하며 내 품에 안기는 재명이와 재윤이가 오늘따라 너무 사랑스럽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빠! 아침에 병원 진료를 받고 등교한다고 선생님께 꼭 전화해 주세요"
"알았다"

지난 수요일(11월 25일) 통근버스 시간에 쫓겨 재명이 코 안에 종기가 났는지 아침에 병원 진료를 받고 등교를 할테니 학교 선생님께 꼭 문자메시지를 넣어달라는 재명이 부탁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간다.

회사에 도착하여 밀린 일을 처리하다보니 아뿔싸~~~ 그만 재명이 학교 담임선생님께 문자메시지를 넣는다는 것을 깜박 잊어 버렸다.

10시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문자메시지를 넣었다.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게 이럴 때는 넘 감사하다. 그 뒤 오후에 임은아선생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별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PC방에 갔다고 합니다. 습관이 되지 않도록 지도부탁드려요. 담임 드림'

순간 느껴지는 배신감~~~ 다시는 PC방에 가지 않겠다고 나와 굳게 약속했거늘~~~
그날 오후 내내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이런 이야기를 담임선생님을 통해 듣게 되었다는 사실이 감사했지만(세심한 관찰), 또 다른 면에서는 자식이 PC방을 드나드는데도 애비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날 학원상담을 마치고 쌍둥이들과 집으로 오면서 살짝 재명이를 불러 말없이 선생님에게서 온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나서 했던 딱 한마디는~~ '아빠는 우리 재명이와 재윤이를 믿는다'

그때 막내 재윤이가 재빨리 나에게 다가와 거든다.
"아빠, 저도 PC방에 함께 갔었는데요. PC방에 들어서는 순간 아빠 얼굴이 떠올라 게임을 하지 않고 그냥 나왔어요"

내가 보내주는 사람과 믿음에 멋있게 화답해준 막내가 너무 기특하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관련사진


2000년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뽑혀 주말 '뉴스 9' 앵커로도 활동했던 지승현(33)은 지난 2월 KBS를 떠났다. 당시 31개월 된 딸과 16개월 된 아들을 직접 키우기 위해서였다.

지승현은 "첫째 딸을 낳자마자 어머니가 돌아가셔 마음 아팠는데, 곧 둘째 아이를 갖게 되자 돌아가신 어머니가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게됐다"며 "직장을 그만둬야했지만 현재 아이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Q채널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각해 보는 '인터뷰 다큐, 선물'을 17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한국인과 국제 결혼한 몽골인 여성 오랑채책(31)씨는 두 번의 유산 후 8년의 기다림 끝에 세 쌍둥이 를 출산했다. 하지만 세 쌍둥이는 미숙아였고 산모도 오랜 진통과 조산으로 입원이 불가피했다. 병원비가 부담돼 퇴원을 하려했지만, 이를 알게 된 병원 직원들은 십시일반 치료비를 모아 그에게 전달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세 쌍둥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남편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행복을 느낀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나유진(30)씨는 5살 가람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그는 아들과의 일상을 만화로 그려 호응을 얻고 있다. 초보 엄마로서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이들 외에도 아이를 키우기 위해 방송작가에서 유아원 원장이 된 김윤희 씨, 형제가 있는 아이들보다 외로움을 더 느끼는 외동아들을 위해 둘째를 낳은 김창숙 씨, 2년 전 유방암을 앓던 부인과 사별한 후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싱글 파파 김승훈 씨의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결혼과 출산 문제를 경제적 잣대만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행복의 기준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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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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