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2~24일간 설 연휴를 맞아서 고향 진도에 갔다.
첫날은 아이들과 함께 운림산방과 남도전통미술관을 돌아보았고,
그 이틀째엔 제수음식 마련을 위해 진도읍내의 장에 나갔다.
신선한 해산물들과 시골장터의 모습이 어린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시골에서 있었고 그 후이론 광주 시내로 유학을 간 터라 어린시절 기억은 거기에서 항상 머문다. 살아가다가 한번쯤 지칠 때엔 이렇게 고향으로 내달아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건만, 내 고향 진도 소포리는 서울에서 너무 멀기에 못내 애석하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시는 동안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세월을 곁에 두고 같이 가니 나도 이젠 지천명을 훌쩍 넘긴 흰머리 듬성듬성한 다섯자식의 애비가 되어 내 부모님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본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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