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들어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과 상담,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사내
근로복지기금과 관련하여 일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두가지를 읽을 수 있다. 하나는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져 간다는 점과 두번째는 그 여파로 사
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기금법인의 목적사업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해 정부에서는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을 통해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이나 대
기업이 하청기업 근로자들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통한 목적사업 확
대를 꾀하는 경우 매칭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
을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만큼 현실의 벽은 녹녹치 않다.
먼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환경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기업들의 손익
구조 또한 일부 잘 나가는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어려워져 가는 추세이다. 이
를 반영하듯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고 준비하던 회사들이 사내근로
복지기금 설립을 뒤로 미루고 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려고 준비했
던 회사들도 기금출연을 하반기로 미루거나 기금출연을 재검토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올해 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기로 진행했던 회사들이 줄줄이 하반기로 기금
설립을 연기했다. 평소 상반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던 회사들도
출연계획을 하반기로 미룬 기업들이 많다. 회사들의 M&A가 빈번해지고 사업
부문간 통폐합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합병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해산에 대
한 문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으니 해산할 수 없느냐
는 안타까운 하소연도 종종 있다.
두분째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의 축소이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목적사업 재원의 축소 → 목적
사업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저금리 상황이 계속 확대되면서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 수익금 또한 감소하게되어 기금법인의 재원이 고갈되자 기금
법인에서 수행중인 사업을 다시 회사로 이관하거나 이관을 검토하고 있는
기금법인과 회사들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로 떨어지면서
시중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들이 주로 운용하는 상품인 정기예금 연
2.0%짜리는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
그나마 민간기업들은 기금법인에서 실시하던 목적사업을 다시 회사로 이관
하여 단절없이 수행하기에 문제가 없으니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들은 2013
년과 2014년에 기재부에서 시행한 방만경영 정상화방안 시책으로 회사로
이관하는 것마저 금지하고 있어 기금법인의 목적사업들이 통째로 사라지고
있고 남아있는 목적사업도 수익금에 맞추어 기준금액이 크게 축소되어 실시
되고 있다. 이렇게 한번 축소된 기업복지제도는 정상화되기까지는 많은 시
일이 필요하거나 다시는 회복되지 않아 계속되고 있는 기업들의 인력구조
조정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어깨를 더 위축되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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