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다. 1년 365일 중에서 부모의 은공을 지니고 사는 날이
며칠이나 될까를 생각하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
을 지니며 살고 싶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서 늘 강조하는 표현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비록 사람처럼 생명체는 없지만 법으로 인격을
부여해서 법인격을 부여받았다. 그래서 법인으로 설립등기를 함으로써
법인으로 성립되고 의무과 권리의 주체가 된다'이다. 그래서 법인세신고도
해야 한다.
지난 23년동안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통해 운영과 회계처리, 결산
작업과 법인세신고, 예산편성 작업, 운영상황보고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통일된 사내근로복지금 재무제표 서식이 없어 1997년 자비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학위 논문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방법개선
(회계처리를 중심으로)'을 작성하여 학위논문을 받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의 산파역을 담당했던만큼 각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이름이 거론될 때
마다 설립당시 도움을 주었던 관계자와 실무자, 교육받은 실무자들의 이름
과 얼굴이 떠오른다. 매년 2월에서 3월이 되면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사복
금 실무자들이 결산서류가 맞지 않아 전표와 결산서류를 싸들고 당시 내가
다니던 KBS로 찾아와 함께 결산숫자를 맞추어서 돌아갔고 이후 법인세신고
를 무사히 마치고 원천징수당한 선급법인세를 환급받았다.
일부는 법인세 신고를 마치고 나서 관할 세무서에서 숫자가 맞지 않는다,
제출서류가 누락되었다는 연락이 오면 나에게 달려와 SOS를 요청하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숫자를 맞추고, 누락된 서식을 다시 작성해주곤 했다.
예전에는 사복금 실무자들이 내가 맡은 업무는 내가 반드시 처리한다는
열정과 책임이 있었기에 나도 기꺼이 도움을 주었고 도와주는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요즘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들은 전화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
하려 든다. 내가 처음 듣는 회사와 이름이면 생면 부지인데도 사내근로
복지기금연구소에 전화하여 "김승훈씨 바꾸세요",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법인세신고를 해야 하나요? 제가 법인세신고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어떻게 하는지 저에게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바쁘니 이왕이면
신고해야 하는 서식과 서식 작성방법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젊은 목소리로 아주 당당히 말할 때면 나는 할 말을 잃게 된다.
바쁘기로 치면 그 사복금 실무자가 나보다 더 바쁠까? 도움을 요청하는
측이 누구인지, 입장이 바뀌어도 한참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다. 사내근로
복지기금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은 실무자교육을 받아 공부를 해서 스스로
해결하고 그 이외에 실무를 처리하다가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면 좋겠다. 기본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 한통으로 기초
부터 가르켜달라, 해당 자료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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