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가 하루 늦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1일차와 2일차 교육을 마치고 수강갱 몇분과 식사를 나누다보니 귀가가 늦었고 쌍둥이자식들이 숙제를 한다고 집에 있는 컴을 모두 차지해버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불가피하게 계획보다 늦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연속성과 습관이 그 사람의 인생의 질과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2일간 교육을 모두 마쳤습니다. 올해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 속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진행 때문에 시간에 쫓기다보니 부
교재 검수를 놓쳐 페이지가 흐트러져 아쉬움도 컸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본법령이 폐지되고 근로복지기본법령으로 전부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강의에 임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운영에 미치게 될 영향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반응,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근로복지기본법령 개정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안고있는 고민이나 진행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방안을 제시해주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무제표 서식(안)이나 계정과목 해설서(안)을 마련하고 이번 교육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에게 제시한 것이 나름대로 큰 소득이었고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1일차 교육과 2일차 교육이 끝나고 가진 뒷풀이 자리에서도 반가운 분들과 만나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고 좋은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도 큰 소득이었습니다.

잘 나가는 조직이나 제도를 보면 어느 누군가가 일에 미친 열정적인 키맨이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을 진행하면서 교육생 중심으로 커뮤니티나 모임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 교육을 수강한 분들은 앞으로 좋은 네트워크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정보와 지식에 목말라하니 이런 모임이 업무상 서로에게 윈윈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 시작한다는 것,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시작을, 첫단추를 잘 꿰야만 혼란을 최소화하며 순탄하게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카페 회원님으로부터 급하게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 근무하는 *****입니다. 12월 초에 기금설립인가 받고 등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요. 어떻게 해야 할지.. 초면에 신뢰를 무릅쓰고 도움을 청해요~~~
요지는 등기가 힘든 사유가. 대표권에 관한것인데요.  저희 정관 대표권을 인용하면 "이사는 공동으로 기금을 대표하며, 기금의 대표권행사는 이사의 연명날인으로 한다. 다만, 대외적.행정적행위는 주임이사가 행한다.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이사의 성명과 인감은 등기한다. " 이러한데요. 등기관 이야기는 이 문구는 공동대표도 아니고 주임이사가 대표도 아닌 어느 쪽으로도 대표권을 등기할 수 없다고 하네요~ 현재 이 정관으로 노동부에서 인가는 받은 상황이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다른 기관 정관에 보면 대부분 이런 식으로 하는 거 같은데, 등기관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고 등기가 가능한 것인지? 아님 노동부에서 인가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 받아야 한다면 노동부에 인가증을 다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연내 출연까지 마무리 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이전에는 익숙하게 넘어갔던 일들이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류가 다소 미비해도 관행처럼 처리를 해주던 일이 이제는 서류가 완벽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보완할 때까지 통과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을 완벽하게 해가지고 인허가나 등기 신청을 해야 합니다. 해당 정관 조문을 살펴보면 제1항의 경우 대표권이 있는 이사(주임이사)에 대한 선임에 관련된 문구가 없어(주임이사 선출방법, 인원수) 이사 전원이 공동으로 기금을 대표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를 않으므로 제2항에 따라 전체 이사가 성명과 인감을 등기해야 합니다.

등기관의 지적은 아주 당연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인가받은 정관대로 전체 이사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던지, 아님 정관 중 이사의 대표권 부분을 다시 변경하여 고용노동부 관할지청에서 기금설립인가신청서 중 정관의 대표권조항에 대해 재인가나 정정조치를 받아서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주임이사가 대표권을 가진 이사라는 것을 등기관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정관을 베껴서 작성할 경우 그 기금정관이 잘못되어 있을 경우에는 이처럼 낭패를 보기 쉬우니 반드시 전문가에게 보여주고 문제는 없는지 검토를 거친 후 일을 추진하기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두 달동안 힘들게 작업을 진행해왔던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자료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실태조사 및 회계처리 개선방안' 초고를 공동연구 진행자인 단국대 신은종교수님과 인덕회계법인 이용기 공인회계사님, 그리고 연구용역 발주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소진만차장님에게 송부하고 홀가분하게 퇴근을 했습니다.

막상 자료를 송부해놓고 집에 돌아와 다시 읽어보니 오탈자가 일부 발견됩니다. 모든 연구나 일이 그렇듯이 시작은 있으나 완벽한 끝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저랑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용기 회계사님 말씀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방안을 만들어 냈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모든 비영리법인들이 의무적으로 적용받아야 하는 국가 차원의 통일된 비영리법인 회계기준이 제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개별 비영리법인 특성에 맞는 회계기준이나 회계규칙을 만들어 주무부처 장관의 결재를 받고 시행하다보니 비영리법인별로 회계처리기준이나 재무제표 서식들이 제각각입니다. 무엇보다 비영리법인 회계처리에 필요한 도서나 자료,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는 재무제표사례 서식 등 관련자료들이 부족합니다.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에 대한 연구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 회원등급에 대해 불만들이 많이 있습니다. 회원등급은 카페 운영진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 결정한대로 등급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활동에 따라 조정이 됩니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은 높은 단계로 등업이 이루어지고 더 많고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는 혜택을 부여되는 반면 활동이 저조한 분들은 자료 열람이 제한되게 됩니다.

최소 3개월이상 카페 접속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준회원으로 등급이 하향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3개월동안 최소 한번도 카페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은 운영진 입장에서는 관심도가 떨어진 결과라고밖에 해석이 되지를 않습니다. 서로가 가진 자료와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것이 이 카페 운영원칙입니다. 그리고 카페 운영진들 또한 보수나 댓가없이 모두 순수한 봉사로 운영되고 있고요.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12월 4일과 5일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운영진정모를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장태산 휴양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느냐에 따라 생각과 말, 행동이 달라집니다. 저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항상 우선순위에 두고 살고 있습니다. 가족과 일, 그 중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은 그 사랑과 열정의 강도에서 가족과 함께 거의 상위에 두게 됩니다.

지난 12월 4일, 토요일만 해도 일이 서너개가 동시에 발생하였습니다. 쌍둥이자식들의 기말고사 시험 마지막 날이었고, 지방에 살고 있는 세째 동생이 모처럼 서울에 올라왔다는 전화, 퇴직하신 직장 선배님(고등학교 선배님이시며 5년전 아내 장례식장에도 본부장님이셨는데 직접 문상을 오셨던 분이었습니다)의 자녀 혼사,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한소망교회가 비전채플을 완공하여 입당예배를 드리는 날이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진 정모가 공교롭게 같은 날에 겹쳤는데 양해를 구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운영진 정모에 참석을 했습니다.

2009년말 1,220개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전국 단위 연합회조차 변변치 않게 결성되어 있지 않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기에 더 애착이 가고 애틋하고 손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주무관청의 권한이양과 사내근로복지기금연합회 결성, 그에 따른 비전과 역할 마련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산적해 있어 우선 운영진들부터 마음을 하나로 결집해야 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같은 일을 한다는 공통점이 서로를 정들게 만들었고, 나중에는 일과 사람이 좋아 수년째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내고 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5일에는 귀가하여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한소망교회 입당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일산 마두동 작은 성전에 머무르던 시절, 어느 여성 집사님이 꿈에 한소망교회가 만평짜리 비전채플을 지어서 입당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소리라고 그냥 피식 웃어넘겼으나 너무도 진지하게 자주 이야기하는 바람에 만평짜지 비전채플 건립의 꿈을 함께 꾸게 되었고, 기적처럼 2002년 7월 파주시에 만평짜리 꿈터 계약, 그리고 2010년 6월 8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만평짜리 땅에(후에 구거지 1,000평을 추가 매입하여 11,000평이 됨) 바닥 면적 11,000평의 비전채플을 완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지만 꿈을 꾸고 간직하고, 기도하면서 묵묵히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다보니 어느새 꿈이 단순히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도 수년 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일만개 설립,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수출을 제 가슴 속에 꿈으로 소중히 간직해오고 있는데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꿈은 살아있는 자 만이 꿀 수 있고, 또 이루어 낼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2일과정 교육을 모두 마쳤습니다. 강의장을 꽉 매우고 이틀 내내 쉼 없이 질문을 하는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기금업무에 대한 열정에 저도 고개가 숙연해질 정도였습니다.

G20 때문에 교육하는 이툴동안 교통사정도 좋지 않았고,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부는 등 고르지 못한 일기도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교육열기는 결코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멀리 제주에서, 부산에서 울산에서, 진주에서, 광주에서 이번 교육 때문에 일부러 귀중한 시간을 내어 서울까지 출장을 와준 열정에 저도 피곤함을 모르고 아틀을 보냈습니다.

이번 교육교재를 기초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실무'책자를 펴내려 합니다.목요일에는 교육에 참석하신 분들과 간단히 호프를 마시고 현대중공업 이창목과장님과 함께 장소를 이동하였는데 거기에서 우리 사무실에서 수행하고 있는 콘도운영 업무와 관련된 한 분을 만나 시간간는줄 모르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니 등을 지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금요일에는 교육을 마치고 이창목과장님과 함께 과천으로 이동하여 고용노동부 고민진 근로감독관님을 만났습니다. 작년에 추진하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건 때문에 함께 찿아뵈었는데 부디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내내 강의 준비와 강의진행 때문에 밤 두시 경에야 잠자리에 들어 수면시간이 부족했던지 교육을 마치고 나니 정신을 처리지 못할 정도로 잠이 쏟아집니다. 그래도 어제 하루 쓰지 못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며 하루 일과를 마감합니다.

사람에게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가졌다는 것은 너무도 행복한 일입니다. 나에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11월 11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빼빼로데이라고 부르며 서로 빼빼로 과자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우리 쌍둥이들도 선생님과 친구들 빼빼로를 선물한다고 빼빼로를 사러 나가더니 양손에 가득 사가지고 왔습니다. 농림부는 이에 맞서 국적불명의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을 홍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정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고용노동부 고민진 근로감독관님과 통화를 하면서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숙원이었던 공증인법시행령상 의사록인증제외법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포함될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빼빼로데이를 하루 앞두고 저로서는 올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사람이 뜻을 품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꿈꾸어 온 사내근로복지기금법(근로복지기본법) 증식사업에 회사가 보유중인 자사주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가 2010년에 이루어지더니, 지난 2002년부터 노동부에 건의했던 공증인법시행령상 의사록인증제외법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포함시키는 것도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임원변경시마다 등기를 하기 위해서는 협의회의사록을 공증해야 했고 이를 위해 협의회위원들의 인감증명서과 위임장이 필요하여 징구하는데 우리 기금실무자들이 무던히도 애를 먹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마음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공증인법시행령 의사록인증제외법인에 포함되게 된 데는 고용노동부 고민진 근로감독관님과 운영자 두 분의 공이 가장 컸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일들도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합하니 이루게 된다는 값진 경험을 한 셈입니다.

앞으로는 가장 큰 숙원사업 두 가지,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기준 마련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일만개 설립에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새마을운동처럼 후발국에 수출하는 대한민국 특류의 기업복지제도로 확고히 자리를 잡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꿈을 품고 기도하고 노력하면 10년내 모두 가능하겠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모래알과 같은 개별 사내근로복지기금들을 결속시키고 체계화시켜 조직화된 사내근로복지기금연합회를 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리해서 기금 실무자들이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교재와 회계프로그램도 발간하여 보급하고, 교육도 저렴하게 시키고,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기금사례도 많이 발굴하여  소개하는 등 각 기업들과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궁금해하고 힘들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해결해주는 든든한 후원조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일 속에서 느끼는 이런 보람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힘들고 고달퍼도 힘든 줄 모르고 뛰어다니며 일하는 모양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나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침에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일산신도시 백마공원을 걸어가다보면 엊그저께 까지만 해도 아름답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갑자기 닥친 추위로 인해 대부분 떨어져 백마공원 길바닥에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낙엽을 밟고 지나가다보면 제법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운치도 있습니다.

일 욕심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자료검토 자료도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덥석덥석 받다놓다보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쌓여있고, 이제는 일에 치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정관 개정자료 검토를 요청받은 88관광개발 이과장님 자료도 어제서야 검토를 마치고 송부하였고, 인천국제공항공사 권윤아님의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방법과  재무제표 작성 및 계정과목 숙제는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 초안을 잡은 이후에야 자료검토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11월 11일부터 이틀간 종일과정으로 진행되는 CFO아카데미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 교육원고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시간에 더 쫓기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실무'와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책 두 권을 출간하겠다고 약속을 하였기에 이번 교육원고 작성작업을 하면서 미리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마음으로 원고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예전 교육의 원고작업보다는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되고 자료 정리에 신경이 더 쓰입니다.

덕분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기존 국세청 예규와 제가 개인적으로 질의하여 받은 국세청 예규들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0년 들어 바뀐 조세법도 챙겨보게 되었고, 법인세 신고에 필요한 서식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조세법이 1년 중 연말에 딱 한번 개정되곤 했는데 요즘은 하도 자주 개정되다보니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자칫 실수하기 딱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계기로 중간 중간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타 법령들의 개정사항을 점검해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어제 모 중앙일간지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우리나라는 비영리법인들이 공통적으로 적용받는 통일된 비영리회계기준서가 없고 단지 주무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개별적으로 회계준칙이나 회계규정을 제정하여 운영하다보니 작성하는 서식과 자산에 대한 평가방법 등이 상이하여 애를 먹습니다. 이번 근로복지공단에서 실시하는 선진기업복지제도 선진화방안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자체적인 회계기준을 마련하는 출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실태 질문서'를 발송하지 아니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분들은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질문서를 작성하여 저에게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 질문서를 받지 아니하신 분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에 제가 올려놓은 질문서가 있으니 다운받아 작성 후 저에게 메일이나 우편, 또는 팩스(팩스번호 02-781-2939)로 보내주시면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규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가 지금껏 세상을 살면서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입니다. 평일이면 매일 꼭 하나씩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글을 쓰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에 따라 2005년 3월 16일부터 지금까지 평일날에는 공휴일을 빼고는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써왔습니다. 술을 마시고 늦은 날, 야근으로 늦은 날, 심지어는 휴가기간 중에도 글을 써서 올렸고, 출장을 가서도 피시방에 들러서 글을 올릴 정도였습니다. 쓰기 시작한지 벌써 5년 7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늘이 1,354회째인데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법령과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각종 법령 개정소식,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소식,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에 대한 정보, 질문과 답변사항, 회계처리, 정모개최, 회사나 회원들의 동정 등 많은 소식들을 담고 있습니다. 초기 글은 너무도 엉성하여 지금 읽어보면 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글도 매일 꾸준히 쓰다보니 글쓰기 실력이 늘게 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됩니다.
 
지난 토요일, '2010 한화리조트 법인회원 초청행사'를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열려 70개 법인사에서 140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두 분을 만났는데 왜 그리 반갑던지....

한화리조트 법인행사는 철저하게 1사 2명(실무자, 관리자)을 기준으로 사전에 엄선하여 초청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1일차(토요일)는 한화리조트에서 마련한 대형버스를 이용하여 설악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골프팀(아침부터 시작), 바다낚시팀, 등산팀 등 3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사전에 바다낚시로 신청한 바람에 바다낚시에 따라갔는데 6명이 한 조가 되어 출조를 했는데 제법 세꼬시를 많이 낚았습니다. 바람은 조금씩 불었지만 바닷물은 다행히 파도가 치지않고 잠잠하여 배멀미를 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이 바다낚시를 즐겼습니다.

우리 배는 갯지렁이가 떨어져 제일 먼저 철수를 했지만 다들 2시간정도 바다낚시를 즐겼고 포구로 돌아와 직접 낚은 고기로 자연산 회를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가리비와 도루묵, 양미리를 구워먹었는데 별미였습니다. 5시 40분에 차를 타고 콘도로 돌아와 저녁식사는 부페식 만찬을 겸해 한화리조트 사업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설악콘도 700객실 리모델링과 워터피아 증축사업, 태안 골프장 오픈 소식, 사이판 해외체인 확장, 용인과 경주, 대천콘도의 리모델링 등 회사 사업계획을 듣고 이후 본격적인 여흥시간을 가졌습니다. 

8명의 PO들이 진행하는 여흥시간이 신선했습니다. PO제도는 지난 2003년에 발리에 있는 클럽매드를 갔을 때 보았던 PO제도와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PO 한명의 마술쇼, 5명 PO의 난타공연, 이어 경품추첨을 끝으로 1일차 행사는 끝났습니다. 관객과 함께 즐기는 여흥시간은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2일차에는 아침에 일어나 부페식 식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워터피아 체험, 점심식사를 마친후 오후 1시에 출발하여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 아침을 먹고 택시를 이용하여 속초시외버스터미날로 가서 곧장 출발하여 서울로 왔습니다. 콘도사간 법인회원사 초청행사도 개성과 특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콘도를 구입하는데 좋은 몇가지 포인트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보고 느낀 점은 앞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야외 정모에 참고할 생각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이사회를 개최하려고 오랫동안 회의자료를 준비하여 막 마무리를 끝내고 이사회를 개최하려고 품의를 하려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 이사가 보직사퇴를 하는 바람에 이사회 개최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 제11조제1항에는 협의회위원과 이사의 임기는 각각 3년, 감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협의회위원, 이사, 감사가 궐위되었을 경우 후임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임기간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조 제2항에서는 협의회위원, 이사, 감사는 그 임기가 만료된 경우라도 그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계속 그 직무를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회사 직책에 대한 보직사퇴는 했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 이사 임기기간 동안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협의회에서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계속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에 대해 잘못되었을 경우 1차적으로 법적인 책임을 집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상 벌칙을 보면 이사에 대해서는 무겁게 처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이사의 신분은 비상근, 무보수로 규정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명예직이고 봉사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노사가 직전연도 회사 이익의 일부로 조성한 기금을 올바르게 운영하여 그 수익금과 출연원금 중 일부로 회사 근로자들에게 복지증진을 꾀하도록 한 것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이므로 임원은 겸직업무로 수행해야 합니다.

간혹 임원들에게 수당도 주지 않으면서 "임원변경을 해야 하니 인감증명을 제출해주십시오", :공증서류에 인감도장을 찍어주십시오" 하고 부탁만 하니 귀찮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잘못 운영되었을 경우는 비상근 무보수 겸직업무라도 법적으로 엄격한 처벌기준을 적용받으니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노사를 대표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임원이 된 만큼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하는 수 밖에는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회사의 발전을 꾀하는 아주 괜찮은 기업복지제도이기 때문에 이는 회사를 위한 또 다른 봉사자리이자 헌신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9월 10일,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편성 및 회계'교육을 마치고 다음달 교육은 회사 정년퇴직하시는 선배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라이프 교육이 10월 13일,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기초 및 사례'과정 교육이 10월 14일과 15일이니까 아직 한달이나 시간이 남아있다고 여유있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난주 초부터 원고송부에 대한 압박과 강의 일정을 상기시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나서부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한 달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금새 흘렀고, 이번에도 원고작성을 하느라 또 한번 며칠 밤을 늦게까지 고생해야 했습니다.

어제 회사에서 개최한 <뇌와 창의성>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한일전 축구를 중계했던 탓인지 평소보다는 수강생이 적었습니다. 박문호 박사님이 진행하는 강의인데 미국 어느 심리학자가 보이스카웃 대원들을 둘로 나누어 무인도로 보냈던 실험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제1그룹은 한시간 전에 먼저 출발시켰고, 제2그룹은 한시간 후에 출발을 시켰는데 먼저 출발한 그룹이나 늦게 출발한 그룹이나 스카웃 대원들이 자기 그룹내 동질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그룹의 단점을 찿느라 작은 하나 하나까지도 선별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몇번의 같은 실험에서도 결국 살아남기 위하여 가장 쉽게 둘로 나누고 선별하는 과정을 공통적으로 거치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종교갈등이나 인종갈등이 일어나는 것도 이런 흑백논리, 이분법적인 논리로 귀결이 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길은 신념체계의 충돌에 대한 이해이며 이 뿌리에 대한 실체를 이해하는 순간 갈등은 극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갈등과 공격도 결국은 사내근로복지기기금제도를 설치한 기업과 설치하지 못한 기업들의 이분법적인 신념체계의 갈등으로 이해되면서 이런 갈등을 극복하는 길은 교육과 홍보밖에는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많은 운영사례들이 발표되고, 서로 지식과 경험, 정보가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각 기업들의 생생한 운영사례만큼 좋은 홍보교재는 없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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