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부서 워크샵을 겸한 체육행사의 날입니다. 어제 회사 업무를 마치고 대천한화콘도로 이동하여 1박 2일로 간담회를 겸한 체육행사를 가졌습니다. 상반기에는 천안함사건으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여 체육행사를 갖지 못하여 상반기 예산까지 합하여 하반기에 집행을 하였습니다.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려면 그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고스톱을 쳐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 중 운전하는 것을 보면 성격이 드러나고, 함께 다니다보면 그 사람의 행동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간에 일어나는 갈등이나 불화도 알고 보면 상대방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를 알게 되면 수용이 가능해집니다.
지난 2월에 고향 친구 아버지 조문을 다녀오느라 친구들과 제 차로 고향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규정속도를 지키며 운전하는데 제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본 친구들이 답답하다며 다들 고 한마디씩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네들은 인천에서 목포까지 1시간 50분만에 주파를 했다는 등 무용담을 늘어놓았지만 저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몸에 밴 습관 때문입니다.
다른 일에는 유연하지만 회사 업무만큼은 철저한 원리원칙으로 임하게 됩니다. 회계업무도 그렇고 특히 자금관리 업무는 융통성을 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자금관리 업무는 특히 자금유치가 치열할 경우에는 여기저기에서 압력이나 청탁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일관성과 꾸준함입니다. 운용하는 자금규모가 클 경우는 0.1% 금리차이에도 수백만원의 이자금액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친분에 의해 자금운용을 결정하다 보면 더 유리한 조건을 놓치게 되고 이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기회손실로 연결됩니다.
설사 업무처리를 상사의 지시에 따랐다고 해도 일이 잘못되거나 그르칠 경우 최종 책임은 1차적으로 담당자가 지게 됩니다. 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처리하면서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지만, 고집스러우리만큼 일관성있게 같은 방식으로 업무처리를 해왔습니다. 만기가 되는 당일 동일한 조건(상품명, 금액, 운용기간, 이자지급방식)으로 시중 6개 금융회사의 금리네고를 받아 가장 높은 회사 상품으로 결정하여 처리를 해 왔는데 지금껏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삶은 처음에는 자리잡기가 힘들지만 계속하다보면 몸에 배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335호(20101012) (0) | 2010.10.11 |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334호(20101011) (0) | 2010.10.10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332호(20101007) (0) | 2010.10.07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331호(20101006) (0) | 2010.10.06 |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1330호(20101005) (0)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