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나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침에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일산신도시 백마공원을 걸어가다보면 엊그저께 까지만 해도 아름답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갑자기 닥친 추위로 인해 대부분 떨어져 백마공원 길바닥에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낙엽을 밟고 지나가다보면 제법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운치도 있습니다.
일 욕심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자료검토 자료도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덥석덥석 받다놓다보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쌓여있고, 이제는 일에 치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정관 개정자료 검토를 요청받은 88관광개발 이과장님 자료도 어제서야 검토를 마치고 송부하였고, 인천국제공항공사 권윤아님의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 방법과 재무제표 작성 및 계정과목 숙제는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 초안을 잡은 이후에야 자료검토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11월 11일부터 이틀간 종일과정으로 진행되는 CFO아카데미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 교육원고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시간에 더 쫓기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실무'와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책 두 권을 출간하겠다고 약속을 하였기에 이번 교육원고 작성작업을 하면서 미리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마음으로 원고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예전 교육의 원고작업보다는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되고 자료 정리에 신경이 더 쓰입니다.
덕분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기존 국세청 예규와 제가 개인적으로 질의하여 받은 국세청 예규들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0년 들어 바뀐 조세법도 챙겨보게 되었고, 법인세 신고에 필요한 서식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조세법이 1년 중 연말에 딱 한번 개정되곤 했는데 요즘은 하도 자주 개정되다보니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자칫 실수하기 딱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계기로 중간 중간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타 법령들의 개정사항을 점검해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어제 모 중앙일간지에서도 지적을 했지만, 우리나라는 비영리법인들이 공통적으로 적용받는 통일된 비영리회계기준서가 없고 단지 주무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개별적으로 회계준칙이나 회계규정을 제정하여 운영하다보니 작성하는 서식과 자산에 대한 평가방법 등이 상이하여 애를 먹습니다. 이번 근로복지공단에서 실시하는 선진기업복지제도 선진화방안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자체적인 회계기준을 마련하는 출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실태 질문서'를 발송하지 아니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분들은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질문서를 작성하여 저에게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 질문서를 받지 아니하신 분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에 제가 올려놓은 질문서가 있으니 다운받아 작성 후 저에게 메일이나 우편, 또는 팩스(팩스번호 02-781-2939)로 보내주시면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규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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