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모 전자회사의 모기업 사내근로복지기금 분할과 이에 따른 3개 자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신규설립을 요청받고 도음을 주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어제 늦은 오후 신규 자회사 세군데 기금설립등기를 마치고 세무서에 가서 고유번호증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신규 자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예금계좌 개설, 기금분할 실시(자금 이체), 주소지관할 고용노동부지청에 자산변경신고만 하면 일체의 행정절차를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도움을 요청받고 11월 18일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준비위원회 안건자료를 송부했으니 15일만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작업 일체가 완벽하게 마무리된 셈입니다. 간혹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가장 빨리 설립하려면 얼마가 소요되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는데 실제 제가 해보니 15일이면 충분함을 다시 한번 증명된 셈입니다. 실무자가 서두르고 관련 기관과 협조관계가 잘 이루어진다면 하루나 이틀 정도는 더 여유가 있을 것입니다. 올 연말 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실시되는 목적사업도 다양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적사업으로 전체 근로자들에게 스마트폰구입지원을 해주는 기금도 있고, 독감예방접종지원, 단체상해보험지원, 장애자녀교육비지원, 출산경조비지원 등 다양합니다. 모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자녀출산시 첫째자녀는 10만원, 둘째자녀는 20만원, 셋째자녀는 30만원 식으로 다자녀에 대해서는 갈수록 더 많은 액수의 출산기념품을 지급해주는 흐믓한 제도를 운영하는 기금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기업복지제도이고, 기업복지제도는 그 기업의 기업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실태 자료를 분석하다보니 2008년과 2009년 세전이익의 10% 이상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기업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업주가 종업원들을 저렇게 챙겨주고 배려해주는데 그런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은 대기업 직원들 결코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그런 기업들은 가보지 않았지만 회사내 분위기도 화기애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란 억지로 가지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업주가 자신들을 진정 아끼고 챙겨준다는 것을 알면 감동이 되고 스스로 그리고 저절로 우러나고 생겨지는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기업 성과를 재분배해주고 종업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훌륭한 기업복지제도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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