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오후부터 8월 17일까지 3박 4일 여름휴가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나

관광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전에 약속된 장소만 다녀왔다.

 

8월 14일 1일차는 당일 오후 두 시에 서울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밤 9시 30분에야

목적지 진도군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포리

민속전수관에서 잠자기에 바빴다.

 

8월 15일 2일차는 새벽에 일어나 일찍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진도항(팽목항이 진도항으로 명칭이 바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10시 30분에 조도면 청등도에 도착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고동과 바닷게(똘짱게)를 잡아서

삶아 먹었다. 삼복더위에는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금어기라서

낚시 계획은 포기했다. 대신 주인장인 친구가 요리해주는

갑오징어 요리와 내가 가져간 홍어, 삼겹살 파티를 즐겼다.

 

8월 16일에는 친구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바로 육지로

나왔다(당초는  2박 예정이었다). 나와서 곧장 쉬미항으로

이동하여 스킨스쿠버인 중학교 동창친구가 바다에 잠수하여

직접 거둬올린 자연산 전복과 낚시로 잡은 장어로 싱싱한

회를 즐긴 후 소포리 민속전수관으로 이동하여 잠을 청했다.

 

8월 17일, 4일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진도읍으로 이동하여

이레식장에서 백반과 병어조림으로 아침식사를 나친 후,

마을친구와 연락이 닿아 앤드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 후,

청등도 팬션주인장인 친구와 통화가 되어 함께 진도읍

청담골 식당에서 간재미무침에 갈치조림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2시 40분에 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목포에 사는 친구가 목포에 들러 민어회를 먹고 가라는

것을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어 후일을 기약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휴가는 이동하는데 눈치가 보이고

목적지 이외에는 이동을 자제하며 사전에 약속된

사람들과만 만나는 등 휴가 내내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작이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7월 말, 8월 초에 여름휴가가 집중되지는 않는다.

휴가가 분산되고, 무엇보다 저출산으로 자녀가 많지 않거나

아예 비혼, 결혼해도 무자녀를 고수하는 젊은층이 많아

가족수 감소와 가족 구성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많은 시기에 휴가를 피하고

다소 덜 붐비는 시기에 눈치보지 않고 여유롭게 휴가를

다녀오려고 하는 실속파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아니 지금도 휴가를 가려면 눈치를 보아야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언제쯤 편한 휴가를 갈 수 있을까?

 

이전 직장에 근무할 때 휴가 한번 가려면 상사에게

지루하게 설명을 해야 하던 때가 있었지???

휴가 때 어디 가느냐고 집요하게 묻고,

휴가를 다녀오면 어디 갔다 왔느냐, 어떻게 보냈느냐 질문공세......

상사가 이랫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는 핑계로 자행했던

과도한 집착이나 간섭, 도를 넘는 사생활 캐기가 참 싫었다.

 

연차휴가나 하기휴가가 당연한 내 권리인데도 왜 그리 상사들이

갑질을 해 댔던지... 계급장 떼면 다 같은 인간인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9월2일~8일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여름휴가였습니다. 이 기간동안 6박 7일 일정으로 동북3성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백두산, 장백폭포, 천지연, 안개속에 쌓인 천지, 그리고 도문변경, 중국과 북한의 경계지점 사진입니다. 같이 감상하시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관리자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이번주에는 긴급하고 사전에 약속된 미팅과 컨설팅을 제외하고는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지난 85년에 군 전역 후 대기업에 입사한 이후 33년동안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쉬었던 휴식다운 휴식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전 휴가기간에는 몸은 휴가를 떠났어도 머릿속은 늘 일을 생각했고, 몸은 회사를 떠나 있었지만 마음은 내가 맡고 있던 일을 생각하고 그 일에 매여 있었다. 이번에느 오롯한 휴식시간을 가지니 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고,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보인다. 이것이 휴식의 힘인 모

양이다.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여름휴가에 읽으려고 미리 사놓은 책도 읽고, 신문

도 읽으며 가급적 일을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다음 주에 해야 할 일도 계획하고, 하반기에 집필할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도서도 목차와 도서내

용을 정리해본다. 여름휴가기간 중이라 기금실무자들의 상담이나 기업체의 상담도 뜸하니 휴식에 딱이다. 여름성수기에는 콘도요금이나 숙박시설요금, 식사요금, 입장료 들이 평소보다 비싸다. 휴가를 가서 힐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오기 일쑤이다. 그래서 콘도업체 관계자가 여름휴가 콘도를 예약해주겠다는 제안도 정중히 거절했다. 더운 날씨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틈새에서 바가지요금을 써가면서 여름휴가를 보내느니 이를 피해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 이것이 진정한 휴가이자 힐링인 것 같다. 


다음주는 바쁠 것 같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대한 분석작업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미칠 영향, 부동산대책에 따른 사내근로복지기금 대부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하려 한다. 정부의 부자증세 의지대로 세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일단은 법인세법과 소득세율 최고세율이 높아지고 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활성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법인세율이 높아지면 법인세를 절세하기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기부하여 비용인정을 받으면서 과세표준을 낮추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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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전에 소재한 모 중소기업의 운영컨설팅을 다녀왔다. 오늘 폭염경보가 내려 대전역에 내리자마자 위에서는 내리쬐는 햇볕과 땅에서는 아스팔트길

위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솜이 막히고 등에서는 땀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회사에 도착하니 이 업체 관리자가 나에게 묻는다. "혹시 대전지역에 다른 업

체에 또 볼 일이 있으신가요?" 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 저희 회사 한 곳을

위해 직접 대전까지 오신 겁니까?" 업체 관리자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폭염 속에서 이 업체를 방문한 이유는 이 업체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운영컨설팅을 해주기 위함이었다. 회사 직원과 상담을 하면서 임직원 8명의

소기업에서 CEO가 회사 이익의 일부를 종업원들에게 나누고 싶어한다는 말

에 흔쾌히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운영컨설팅 SOS를 수락했다.


회사를 방문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면서 변화가 하나 둘 눈에 띄

기 시작한다. 이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두 달만에 회사를 방문하

니 그 사이에 선택적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규정 샘플을 구하기 위해

해당지역 고용노동지청과 근로복지공단, 지역 상공회의소, 지역 중소기업공

단 등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자료 요청을 하여 도움을 받아 대충 사내근로복

지기금 운영규정과 선택적복지제도 시행세칙을 제정하였고 7월부터 해당 목

적사업을 실시했는데 내가 검토해보니 운영규정과 시행세칙 곳곳에 오류사

항이 많아 운영컨설팅을 통해 오류사항을 수정해주고 미비한 사항을 반영시

켜 오늘자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과 선택적복지제도 시행세칙을 완성시

켜 주었다.


철도역은 휴가를 맞이하여 피서를 떠나려는 피서객으로 북적인다. 그 회사를 오가면서 폭염 속에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오면서 8월 초에 사람들이 왜 휴가

를 많이 떠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늦어서 고마

워>에 나오는 글이다. "기계는 정지 버튼을 누르면 멈춘다. 그러나 인간에게

정지 버튼을 누르면 무언가를 시작한다. 멈춰 서서 곰곰이 생각하고, 전제를

다시 생각하며, 무엇이 가능한지 다시 구상하고 무엇보다 가장 깊이 간직하고 있는 믿음을 다시 연결한다. 일단 그 일을 하고 나면 더 나은 길을 구상할 수

있다." 휴가를 통해 긴장했던 심신을 이완시키면서 독서와 사색을 하게 된다.


"인간은 여가를 얻으려고 일한다"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 말처럼 나도 며칠

간 휴식을 가지려 한다. 사람은 눈 앞에 일이 있으면 쉴 수가 없다. 일과 활동

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자신을 성찰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관조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두번은 정기적

인 휴식이 필요하고, 창조성은 이런 휴식을 통해서 얻어지게 된다. 1주일에

토요일과 일요일, 1년 중 여름과 겨울 휴가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

휴가는 연말연초에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로 시작되는 1년을 설계하는데

필요하고, 여름휴가는 폭염을 피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많은 회사에서 회사 직원들의 휴가 때 도움을 주

기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으로 휴양시설이용지원, 콘도이용지원,

하기휴양소운영 등을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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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가 여름휴가 최고 피크이다.

날씨는 덥지, 고속도로는 밀리지, 바가지 요금에

집 나서면 고생이다. 당연히 대접도 기대하기 어렵다.

최고의 피서지는 우리집이다.

 

금요일부터 내내 집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수박을 먹으면서 TV영화도 보고 졸리면 바로 낮잠도 

실컷 자고 지겨우면 쌓아놓은 책과 서류, 신문을 정리하고

땀이 나면 바로 찬물에 샤워를 한다.

집안 청소와 설겆이도 도와주고....

자식들이 모두 떠난 집에 우리 부부 둘만 남으니

다시 신혼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점심은 더워서 아내가 요리하기 힘드니 근처 식당에서

된장찌게로 해결. 저녁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대충 챙겨먹기...... 과일가게도 날이 더우니 약간 흠이

있는 과일은 반값에 처분하기에 복숭아며 자두, 바나나도

대충 챙겨놓았다. 며칠간 과일 걱정은 끝.

사람이 많이 가는 시기에는 휴가를 자제하고 사람들이

가지 않는 시기에 적당히 며칠 다녀오려 한다.

 

한달간 틈틈히 집안을 정리했더니 집안이 훨 넓어졌다.

조용히 쉬면서, 내년도 교육계획도 세우고

여름휴가에 읽으려고 미리 사놓은 책도 읽으며

재충전을 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안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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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6일까지 3일의 황금연휴가 끝났다. 전국

고속도로는 3일 내내 북적거렸고 콘도와 팬션, 휴양림, 민박들은 유래없는

호황을 맞았다. 여름휴가는 콘도나 팬션 등 집을 떠나 밖에서 보내야 휴가

다운 휴가를 갔다는 생각, 휴가를 가면 생선회나 고기를 구워먹어야 한다는

틀에 박힌 생각들이 콘도나 팬션에 목을 매게 만든다.

 

하긴 나도 80년대말과 90년대까지는 여름휴가철은 동해안 바닷가 콘도,

겨울방학에는 스키장이 있는 콘도를 고집하며 다녔다. 자식이 어린이집을 

다니다보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쉬는 시기에 여름과 겨울휴가를 받아야

했고 멀고도 밀리는 좁은 도로를 몇시간씩 운전하며 다녔다. 지금은 미시령

에 터널이 뚫렸지만 예전에는 터널이 없어 차로 높은 미시령을 넘어야 했다.

지금이야 자가용이 크고 성능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크기도 작고 배기량

이며 에어컨이 썩 좋지 않았다. 작은 차에 가족들과 짐을 가득 싣고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미시령을 오르내리려면 중간에 차가 퍼지지는 않을지 가슴

이 조마조마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여기저기 생기고 좁은 도로가 시원스레 넓게 뚫렸고

 KTX까지 생겨 시간대만 잘 선택하면 두세시간만에 강원도 해안가나 서해안

남해안까지 이동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이 되었다. 그 반면에 모든 것이 빠르

고 편하게 변하다보니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하고 조급증이 늘어나 참고

기다릴 줄 모른다. 사소한 것에도 앞뒤 정황을 살피려들지 않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 회사 내에서도 콘도신청에서 탈락하면 자신이 왜 떨어졌느냐

고 따지고 선정기준을 제시하라고 난리를 친다. 회사에서도 시대변화를 반

영하여 이제는 합리적인 '휴양시설 이용기준'을 만들어 투명하게 운영하여

직원들의 이런 의구심을 없애주어야 한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나면 회사 관계자나 복리후생 담당자는 내년에는 반드

시 콘도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렇지만 거액을 들여 콘도를 산다

고 한들 1년 중 여름휴가나 겨울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해야

여름과 겨울휴가철 각 5박 내지는 6박이다. 그리고 신청을 해도 첫 해에는

콘도사에서 신경을 써주니 괜찮지만 2년째부터는 신청을 해도 당첨이 되

지 않는다. 콘도는 구입하기 전까지는 구매자가 갑이지만 구입하고 나면

콘도사가 갑이다. 옵션기간이 지나고나면 더더욱 콘도당첨과 이용은 힘들

어진다. 그래서 거액을 들여 콘도를 구입했지만 이용을 할 수 없으니 콘도

무용론까지 나온다.

 

이제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대이고 변화에 따라 휴양시설을 둘러싼 환경

들이 변했다. 가족구성원이 대가족에서 핵가족 또는 1인가구로 변했고,

주거환경과 주거문화도 변했고, 개개인의 선호도와 이동수단도 변했고 무

엇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이다. 회사가 콘도를 마련했으니 그 내에

서 사용하라는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휴양시설 운영정책은 직원들의 만족

도르 높이기 어렵다. 같은 돈을 들일 바에는 시대변화와 개인선호도에 따

라 다양한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양시설 운영전략을 바꿀 필요

가 있다. 굳이 콘도가 아니더라도 전국 각지에 있는 팬션이며 호텔, 민박

집과 연계하여 회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그럴려면

회사 기업복지담당자는 발품을 팔고 부지런해야 한다. 기업복지담당자가

부지런하면 할수록 그 혜택을 회사 직원들이 누릴 수 있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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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갑자기 생긴 임시공휴일 하루를 더해 3일 연휴.

지난주 고향을 2박 3일 강행군을 하며 다녀온 여파와

이틀간의 업체방문 때문에 긴장을 했는지

이번주 내내 피곤에 시달렸다.

 

점심무렵 헬쓰장에서  두시간 러닝머신을 강도높게 하고

오후 내내 잠에 곯아 떨어졌다. 자도 자도 왜 이케 잠은

계속 오는지. 저녁무렵 아내와 손을 잡고 마트에 다녀왔다.

휴일에 먹을 먹거리는 준비해야 하니까.

 

자식들이 모두 떠나 조용한 집에서 아내와 함께

여유있는 하루를 보낸다. 남들은 연휴라고 밀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해수욕장이며 콘도에 간다지만

집에서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수박을 먹으며 피곤하면

낮잠하는 피서가 최고다. 예전에는 나도 가족들 데리고

여름과 겨울이면 남들처럼 기를 쓰고 밀린 도로를 참으며

콘도를 나녔었지. 휴가가 아니라 짜증이었지만 그것이

가족을 위한 봉사로 생각했고. 

 

이번 여름에 쉼없이 달렸는데 오늘 하루쯤은 조용히

휴식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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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콘도이용일자가 결정되면 온 가족은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휴가계획을 세우며 들떠있다. 지금은 콘도에 가면 콘도내에 있는 슈퍼마켓이 있어 필요한 양만큼의 쌀이며 채소, 음료수, 과일 등을 시중 가격과 별 차이 없이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80년대말과 90년대초 그 시절엔 그렇지를 못했다.

 

과일이며 고기도 현지에서 구입하려면 질이 낮고 골고루 품목을 갖추고 있지 않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비싸 바가지를 쓰곤하여 준비물로 아이스박스는 기본 필수품이었다. 휴가 전날에는 미리 시장과 슈퍼에 둘러서 쌀과 과일 등의 먹거리들을 미리 바리바리 챙겨서 차 트렁크에 가득 실었다. 얼음집에 가서 아이스박스에 두꺼운 얼음을 깔고 그 위에 고기며 야채, 과일, 음료수를 담았다. 휴가 당일 낮에 출발하면 덥고 밀리기 때문에 출발시간은 늘 새벽을 이용하곤 하였다. 목적지인 속초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나면 콘도 입실시간과 딱 맞아 떨어졌다.

 

지금이야 서울에서 속초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확장되고 우회도로도 많이 생겼지만 그 당시만해도 좁은 2차선 도로 뿐이었다. 양평을 지나면 거기서부터 피서 행렬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나마 새벽에 일찍 출발을 하면 양평을 지나 가평까지는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었다. 문제는 홍천... 그때부터는 꼬불꼬불 산악도로가 많고 1500cc급 차량에 온 가족이 타고서 트렁크에는 아이스박스며 짐까지 싣다보니 차량의 힘이 딸린다.

 

미시령 고갯길을 올라가다보면 도로 중간에 고장이 나서 퍼져있는 차량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최성수기 때는 서울에서 속초 설악산까지 가는데 8시간이 족히 걸렸다. 겨울에는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면 서둘러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눈이 쌓이기 전에 미시령을 넘어야 했다. 지금은 미시령터널이 뚫려 사계절 전천후로 마음놓고 여행을 다닐 수 있고 차량도 고급화되어 냉온방을 빵빵하게 하고서도 편안히 갈 수 있다. 국민소득이 높아졌고 우리 생활수준이 많이 나아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또 우리나라 휴가문화는 어울림문화이다. 혼자가 아닌 부모님과 형제 등 가족들과 함께 어울러 휴가를 떠나는 풍경을 많이 접한다. 아무래도 휴가결정권이나 준비는 아내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는 편이니 결혼한 사람들은 처가 식구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대식구가 움직이니 자연히 콘도나 팬션도 작은 평수를 기피하고 큰 평수가 인기여서 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업복지수준도 단순한 콘도배정, 해수욕장에 텐트 설치에서부터 지금은 콘도이용요금을 지원해주기도 하고, 전국 각지의 요소요소에 휴양소를 설치하여 운영하는가 하면 팬션을 임차하여 이용하게 하는 등 두루두루 직원들의 복지를 챙기는 것을 보면 기업복지 또한 시대 변화를 수용하여 업그레이드 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다음주가 여름휴가의 최성수기이다. 콘도업무를 하다보면 같은 여름휴가기간이라도 시기에 따라 선호하는 기간이 있고 콘도사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콘도배정에 활용하고 있다. 최성수기는 여름방학하고 난 후  보통 자녀들의 학원방학이 끼어있는 기간이다. 대개 7월말에서 8월 초순으로 이어지는 1주일이다. 이 시기에는 콘도사용 신청이 폭주한다.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방학이면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어 방학때 감히 학원을 쉬며 며칠간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속 편한 부모는 많지 않으니 자연히 학원이 방학하는 그 때에 맞추어 휴가를 맞추어 가는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콘도사에서는 이 시기를 최성수기라고 하는데 회사에서는 이 시기에 콘도이용 신청이 집중도니 어려움이 많다보니 휴가날짜를  일주일 뒤나 앞으로 휴가를 조정할 수 없느냐고 물으면 "다 아시잖아요? 휴가를 자식들 학원방학 시기에 맞추어야 하는 현실을...."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곤 했다.

 

지난 90년초에는 콘도가 귀했다. 회사에서 콘도를 배정받아 간다고 하면 친구들도 좋은 회사에 다닌다며 다들 부러워했다. 회사에서 구입한 콘도가 많지 않아 여름성수기 콘도배정을 할 때면 한바탕 전쟁을 치르곤 했다. 많은 회사들이 사내의 직급 순으로 배정을 해서 일반 직원들이 콘도를 사용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지금이야 다들 투명한 방법으로 콘도를 배정하려 하지만 당시에는 콘도담당자가 콘도사에서 콘도물량을 배정받으면 임원들이나 간부사원들의 휴가일정에 따라 선배정하기 위하여 콘도 배정 물량의 50%는 무조건 따로 챙겨 놓곤 했었다.

 

콘도는 미리 예약을 해 놓은 날짜에 쿠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입실하지 않는 경우, 이를 no-show라고 한다)  콘도사에 따라 1년이나 2년, 혹은 3년간 그 콘도계좌를 사용정지시켜 버리므로 재산상 불이익이 크다. 따라서 임원들이 찿을지 몰라 아껴놓은 콘도를 사용일로부터 4일 전에는 일반직원들에게 풀든지 아니면 예약취소를 해야 한다. 이런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사전에 미리 콘도담당자에게 부탁을 해놓기도 한다.

 

운 좋게 이런 콘도를 당첨받으면 온 가족에게 으쓱거려지고 가장으로서 체면이 서게 된다. 지금이야 콘도가 많이 지어지고, 전망이 좋은 곳에는 팬션이 많이 지어졌고  민박 등 콘도를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숙박 수단들이 많이 생겼지만 당시는 콘도 아니면 야영장에서 텐트치고 더위와 모기와 씨름을 하며 보냈고 그나마 대기업들은 형편이 나아서 해수욕장과 계약을 맺고 대형 천막을 쳐서 그 안에 커텐칸막이로 분리해서 직원가족들이 여름휴가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보면 더위를 부채에 의존해서 지내야 하니 몸은 땀과 모래 범벅이 되어 끈적거리고 샤워시설이 변변치 않았기에 참고 지내야 했다. 밤에는 주변에서 술을 먹고 싸우는 소리, 고성방가하는 소리에서부터 바로 옆 텐트에서 일어나는 청춘남녀들의 은밀한 사랑놀음으로 인해 텐트속의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여, 가족들과 같이 하기에는 다소 민망하기도 하였다.

 

그럴 때 근처 콘도를 이용하면서 여유있게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장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부럽던지..... 새삼 기업복지의 위력을 느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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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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