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려니 팬티에 구멍이 보인다.

"여보, 팬티에 구멍이 났네"

"버리소"

"헐! 다른 나머지 부분은 멀쩡한데 한두번 더 입으면 안될까?"

"미련 갖지 말고 마 버리소. 나중에 일 생기면 마누라와 자식들 욕 먹이지 말고......"

"알았어. 버릴께"

"내 주소마! 내가 버릴테니"

"아니 내가 버릴께"

 

하면서 어느 사고로 돌아가신 부자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빌딩도 몇채를 가지고 있었고 돈도 억만금을 가졌다는 어느 돈 많은 부자 할아버지가 길을 가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왔는데 응급조치를 한다고 했지만 손도 써보지도 못하고 그만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런데 치료 과정에서 팬티가 노출되었는데 얼마나 오래 입었는데 여기저기 다 헤져서 너덜너덜하고 마치 종잇장 같았다고 한다. 부인이며 자식들이 다 병원 응급실로 달려왔는데 가족들이 모두 그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못 들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옷차림, 특히 내의는 새걸로 입으세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마누라와 자식들 욕 먹이지 말고......"

 

아내의 말에 져주고 잘 따르기로 했다.

그러면 가정에 평화가 있으니.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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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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