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오후부터 8월 17일까지 3박 4일 여름휴가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나
관광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전에 약속된 장소만 다녀왔다.
8월 14일 1일차는 당일 오후 두 시에 서울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밤 9시 30분에야
목적지 진도군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포리
민속전수관에서 잠자기에 바빴다.
8월 15일 2일차는 새벽에 일어나 일찍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진도항(팽목항이 진도항으로 명칭이 바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10시 30분에 조도면 청등도에 도착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고동과 바닷게(똘짱게)를 잡아서
삶아 먹었다. 삼복더위에는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금어기라서
낚시 계획은 포기했다. 대신 주인장인 친구가 요리해주는
갑오징어 요리와 내가 가져간 홍어, 삼겹살 파티를 즐겼다.
8월 16일에는 친구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바로 육지로
나왔다(당초는 2박 예정이었다). 나와서 곧장 쉬미항으로
이동하여 스킨스쿠버인 중학교 동창친구가 바다에 잠수하여
직접 거둬올린 자연산 전복과 낚시로 잡은 장어로 싱싱한
회를 즐긴 후 소포리 민속전수관으로 이동하여 잠을 청했다.
8월 17일, 4일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진도읍으로 이동하여
이레식장에서 백반과 병어조림으로 아침식사를 나친 후,
마을친구와 연락이 닿아 앤드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 후,
청등도 팬션주인장인 친구와 통화가 되어 함께 진도읍
청담골 식당에서 간재미무침에 갈치조림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2시 40분에 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목포에 사는 친구가 목포에 들러 민어회를 먹고 가라는
것을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어 후일을 기약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휴가는 이동하는데 눈치가 보이고
목적지 이외에는 이동을 자제하며 사전에 약속된
사람들과만 만나는 등 휴가 내내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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