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인가? 오늘 낮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단다.
낮에는 무지 덥고, 밤에는 서늘하여 주변에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아내와 나는 팥죽같은 땀을 흘리며 딸아이 기숙사에
부칠 이불이며 짐을 챙겨서 우체국에 싣고가서 택배로 부쳤다.
"이 징그런 일도 이제 끝이다"
"아들들은 신경이 덜 쓰이는데 딸은 왜 이리 손이 많이 가는지.
때되면 기숙사에 짐 보내고 짐 가질러가야지...."
아내의 푸념도 이제 끝인가 보다.
곧바로 연구소에 출근하여 내일부터 시작되는 실무자교육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교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왠 법령이 이리 자주 바뀌고 서식도 자주 변동되는지......
"나는 더위에 지치고 기운이 빠져 손도 까닥하기 힘든데
당신은 힘들지도 않나봐?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면 저리도
기운이 넘치고 힘이 펄펄나는걸 보니. 당신은 아마도 전생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었나보오"
"그런가" 하면서도 옆에서 도와주지 못하니 혼자서 이리저리
1인 3역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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