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기업체의 인사실무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에서
기업들의 복리후생에 대한 게시 글과 질문 및 답변 글 내용을 살펴보았다.
어려워진 국내 기업들의 경영여건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업복지제도에 대
해 부정적이면서 남의 기업에서 실시하는 제도에 대해 부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기업에서는 종업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기업복지제도의 필요성
은 인식하면서도 정작 꼭 해주어야 하느냐, 해준다면 어느 정도까지 해주
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질문한 기업복지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조비(지급 항목과 금액
수준), 의료비지원(수혜대상 및 금액, 실시방법), 학자금지원(유치원, 중
고생, 대학생 등 대상과 전액/반액/기준금액과 한도액, 지급방법), 단체
상해보험(단가, 지급항목 및 금액, 업체 선정방법), 선택적복지제도와 복지
카드(선택적복지와 복지카드가 다른지, 연간 지급액, 카드 종류, 도입방법,
허용 지출범위, 솔루션 이용방법, 종업원간 차등 가능여부), 사내근로복지
기금(도입방법, 장단점, 해산 가능여부, 임원 변경방법 및 절차), 사택제공
(수혜자 선정방법, 규모), 차량유지비(지급금액과 비과세여부, 비과세를 초
과하는 금액의 처리방법), 식대와 식당운영(월 지급액, 야근시 식대지원여
부, 근로소득으로 합산 여부, 식당은 직영/위탁운영 여부와 장단점), 명절
기념품(지급주기, 명절에 지급액, 현금 또는 상품권인지 지급방법), 콘도
회원권(콘도사별 장단점, 구입방법 및 절차, 매각 방법)이 있었다.
동호회지원(연간 지원액, 규정과 서식 여부/특히 규정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고, 활동후 증빙 수취여부), 사무실 커피자판기 설치(젊은충을 중심으
로 커피음용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를 회사에서 무상으로 설치하려는 업체
들이 눈에 띄게 증가함), 통신비지원(지급하는 회사, 월 금액, 소득처리여부), 휴가비지원, 건강검진(금액, 배우자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검진기관 선정
방법), 장기근속자지원(휴가와 보너스 지급여부, 휴가기간, 보너스 내용),
출산선물(출산을 장려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사항으로 지급액과 선물 내
용. 화한/꽃바구니/케이크/기저귀+물티슈/출산용품/백화점상품권 등), 통
근버스 운행, 사내생일파티 등 다양했다.
기업들이 종업원의 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긍정적인 생각도 들
었지만 상대적으로 기업복지가 열악한 회사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자포성
탯글도 많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회사는 법정복지외는 없는데 다 그림의 떡이네요"
"부럽삼"
"우리 회사는 언제 이런 제도를 도입하나? 내가 빨리 그만두는 것이 더 빠르
겠군"
"우리 회사 사장이 이런 글들을 보아야 하는데......"
지난 7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졸업후 첫 일자리 형태가 임금근로자
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이 11개월이었고, 직장을 그만두기까지는 평
균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첫 일자리를 그만 둔 사유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47.4%),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적인 이유'(16.8%),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1.2%) 순이었다.
회사와 종업원이 기업복지로 서로 상생하는 길은 정녕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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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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