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박사학위 논문을 최종 제출 후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교육날만 빼고 내리 쉬었다.
5년 5개월을 학위논문에 시달렸는데 막상 마치고
나니 온 몸이 방전된 듯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었다.
여기에 기나긴 7월~8월 폭염이 방전기간을 늘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한달동안 쉬어보니,
놀면서 쉰다는 것이 이리 좋은지 몰랐다.
아래랑 둘이 영화 보고, 책 읽고, 안양천을 무작정
걷고, 등촌동 재래시장에도 나가보고......
돈 걱정만 없으면 계속 먹고, 놀 수 있으련만.
아~~
좋았던 호시절도 이제 끝내야 한다.
다시 9월부터 사무실 이전과, 교육준비,
아내 석사학위 논문작업을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데 책상에 앉으면 졸립고 잠이 온다.
아침 저녁으로는 날도 선선해지는데
어서 이 슬럼프를 벗어나야 하는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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