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십여년 전부터 알고지내는 어느 기업 실무자를 만났다. 기업복지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인연으로 만난 사람인데 지금은 관리자로 승진하여 회

사에 근무하고 있다. 술잔을 권하는데 술잔을 완곡하게 사양한다. 이전에는

술을 권하면 사양하지 않고 받던 사람인데..... 어디 몸이 불편한 데가 있느

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이전 매년 실시하는 직장 건강검진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올해 받은 건강검진에서 특정 부위에 경고를 받았다고 한

다. 술을 마시면 더 큰 몹쓸 병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로 금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이상 술을 권할 수도 없고, 나도 술을 마시고 싶은 마

음이 싹 달아나 버렸다. 주제가 자연스레 직장건강검진으로 바뀌었는데 그

회사는 매년 본인 선택으로 특정부위 CT와 MRI를 찍을 수 있는 정밀검진 기

회가 있는데 올해는 폐를 선택해서 검진을 받았는데 원인미상의 신생물이 발

견되어 한달전부터 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더 늦기 전에

알게 되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며 위로를 해주었다. 건강에 대해 경고를 받

으니 뒤늦게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즐기던 담배도 끊고 술도 절주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더란다.  

 

매주 일요일이면 동네 목욕탕에서 만나는 어르신이 있다. 연세가 80후반인데

도 몸은 60대초반과 같이 잘 관리를 하셨다. 건강비결을 여쭈니 너털웃음을 지으며 "다 의학기술 발전 덕이지"하신다. 매년 꼬박꼬박 건강검진을 받고, 매주 2~3회 등산가기, 매일 헬쓰장에서 1시간 운동하기, 매일 세끼 식사 거르지 않고 하는데 소식을 한다고 한다. 30년 직장을 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소형 아파트 한채와 상가를 두개 사두어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입으로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신다. 이대로라면 100살도 거끈히 살 것 같고, 증손자들까지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매년 건강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의 고마움 중의 하나가 바로 직장 건강검진이다. 요즘은 혈

액 하나로도 수십가지 병을 체크할 수 있고, 채혈을 통하거나 내시경을 통해

이상이 있을 경우 의심이 가는 신체부위는 CT나 MRI를 촬영하면 바로 암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이상 완치가 가

능하다. 직장에 근무하고 있을 때에는 직장건강검진이라는 기업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직장을 퇴직해서도 일정 연령이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주기적으로 무료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건강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나는 가족과 건강을 선택한다. 본인이 건강

해야 직장일도 열심히 하고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경제적인 보탬을 줄 수 있다. 이전 직장에서 보면 직장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하면 왜 귀찮은 것을 매년 하라고 하느냐며 오히려 짜증을 부리며 이 핑계 저핑계를 대며 하지 않으려는 직

원들이 있는데 복을 스스로 차는 사람들이다. 건강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

닌 본인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법, 나도 28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 건강

검진을 통해 내 건강을 확인하고 지켜왔다. 2013년 11월, 직장을 퇴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면서 작년에는 건강검진을 건너뛰었는데

올해는 반드시 공동대표와 받을 계획이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