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작업을 마치고 아내와의 약속에 따라 본격적으로
주변 정리작업에 돌입했다. 연구소와 목동사무실, 집에 있는
책과 자료들 정리작업을 시작한다.
1차로 사무실과 집, 목동사무실 서가에 꽂혀진 책 중에서
5년이상 거들떠보지 않은 책들 중 절반은 버리기,
연구소와 집에 쌓여있는 신문도 스크랩을 마친 후 버리고,
자식들이 떠나니 빈 옷장도 늘어나 안쓰는 가구 버리기,
자식들이 독립하면서 남긴 가구와 책상, 침대 버리기,
10년이상 보관된 각종 전기코드며, 장갑, 보자기와 액자,
사용하지 않는 공구들 버리기......
서가와 책들, 화분을 앞으로 새로 이사할 연구소로 옮기면
집에는 침대와 책상, 식탁, 거실 TV, 김치냉장고 그리고
우리 부부 옷만 남겠지.
짐을 줄여 홀가분해지만 큰 집도 필요가 없을테고,
마음의 짐도 덜고 둘이서 여행을 즐겨야겠다.
오늘도 안보는 책을 40여권정도 추려서 버리니
한결 집안이 넓어진 것 같다.
이렇게 버리면 되는 것을 아까워서 수십년 이고 지고
끌고 다니면서 이사를 다녔으니......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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