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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개월 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개소식 때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인들이

보내주신 화환과 꽃나무 그리고 난화분.

한결같이 연구소 한켠에서 함께하며 물을 주고 바람을 씌우주며,

구로구 구로동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을 할때도 함께였던

그 나무와 난들이 정겹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난꽃을 피우니 또 한번 반갑다.

 

난향이 코끝을 찌르고 함께 공동대표로 같이 근무하며 출퇴근하는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이 소소한 행복이다.

 

가끔은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함께하며 시간을 보낸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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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내는 둘째의 집 이사 때문에 지방에 갔다.

하룻밤 자고 오는데도 내 식사가 걱정되는지

밥과 국이며 반찬 이것 저것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았다.


아내는 어제 떠나기 전에 냉장고를 가리키며

"고깃국은 여기 팩에 있고

미역국은 여기 팩에 있어요.

그리고 당일에 먹을 국은 여기 있고요...."

"소고기는 여기, 돼지고기는 여기 있으니

출출하면 구워 드시고요..."

"아래 야채칸에는 감이 있으니 꺼내 드시고

사과는 배란다에 있어요"

나는 대충 건성으로 알았다고 대답했다.

내가 이래뵈도 학교 대닐적 자취경력 11년인데....


막상 밤에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챙겨 먹으려니

까마득하다. 뭘 해야지~~~

저녁은 대충 밥에 김을 싸서 해결하고

출출하니 소고기를 두점 꺼내 구워서

소주를 한잔 하는 여유도 부렸다.


문제는 아침.

아침만 해결하면 오후에는 아내가 오니 

저녁부터는 고민 탈출..... 아싸~~

밥은 전자렌지에 돌려 데우고

고기는 요리해먹으려니 귀찮

그래 고깃국이다.

팩에 있는 고깃국을 꺼내 냄비에 데우고 있는데

아참~~ 어제 아내가 냉장고 냄비에도 고깃국이

있으니 먼저 먹으리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나

냄비를 열어보니 아뿔싸~~ 여기에도 있었네.


여지껏 아내가 차려주는 밥과 반찬 과일만 편하게 먹다가

내가 이틀 밥을 챙겨먹고 살겆이까지 하고

물도 데워서 샤워를 하려니 적응이 힘들다.

아내가 없으니 집안도 적막이 흐르고.....

아내가 돌아오면 아내에게 더 잘해주어야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내는 어제 인턴 실습하는 둘째자식 짐 정리해주러 갔다.

말로만 듣던 인턴생활..... 내 자식이 직접 하고 있으니 그저

용케 버티고 사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금수저, 흙수저론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다.

 

어제 오후부터 늘 곁에서 잔소리하는 아내가 없으니

불편하고 허전하다. 곁에 있으면 커피!하면 바로 커피

대령하고 때가 되어 배고파! 하면 식사를 차려주는데......

전화로 밤새 안부를 묻게 된다.

 

"아침에 어제 당신이 만들어놓고간 삼계탕에 방울토마토까지

잘 챙겨 묵었고, 설겆이 마치고 이제 커피 한잔 타서 묵으며

일한다요. 셋째가 어제 오후 지 밥 묵은거 설겆이 안해놓고

자서 내가 설겆이 했다. 집에 오면 셋째 혼내주라"

"알았어요. 우리 서방님은 늘 범생이라나까. 이러니 목동

아줌마들이 나를 부러워하지"

"범생이? 그게 뭐지?"

 

갑자기 찜찜해진다.

왠지 느낌이 좁쌀양반?

 

"모범생 줄인말이잖아? 목동 아줌마들도 다들 당신같은

범생 서방을 두고 싶은 모양이야"

 

범생이.

듣고보니 좋은 말이지만, 왠지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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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올해 둘째와 셋째가 대학을 졸업했다.

내가 지은 가훈 제1원칙 '자력갱생'에 따라

에누리없는 용돈지급 금지에 돌입했다.

 

둘째는 곧장 인턴으로 끌려갔고,

셋째는 지난 3월부터 극장표 판매와 검수 알바를 시작했다.

비정규직의 부당함을 몸으로 느끼며 집에 오면 화풀이를

부모에게 늘어놓는 것이었다. 한달동안 잘 다녔다.

 

"월급일이 언제니?"

"왜요?"

"첫 월급인데 한턱 얻어먹으려고 그런다."

"치~ 벼룩의 간을 빼 먹으세요~ 제가 얼마나 번다고....

제가 10년 동안 열심히 벌어도 아빠 한달 수입도

안되는데~~~"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말도 안되는 소리 말고 급여날이 언제냐고?"

"몰라요. 금액이 너무 작아 저 쓰기에도 부족해요"

"........."

 

매정하다.

그러더니 지난 13일, 투표를 마치고 셋째가 왠일로

점심을 사겠단다. 종목을 정하라기에 나는 초밥을

말했더니 비싸다고 칼국수를 먹잔다. 결국 내 몫은

내가 지원해주는 것으로 초밥집 행....

셋째가 모두 계산, 식사를 하고 설빙으로 가잔다.

쏘는 김에 아이스크림까지 쏘겠단다.

 

왠일?

아까 초밥집에서 금액을 결재하려니 손이 덜덜,

가슴이 벌렁거리더란다. 셋째 왈,

"아~ 엄마아빠가 내가 간호사국시 준비할 때 힘들면

초밥을 사먹고 공부하라고 카드를 주었는데 그때

엄마아빠 심정이 이랬겠구나"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라고 큼지막한 분홍색장미 한다발에

녹차생크림케잌까지 사놓고 아침에 강남 검진센터에

알바를 갔네. 이 두개를 피같은 알바비에서 결재하느라

얼마나 손이 떨렸을꼬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저 철없다 생각했는데

셋째가 어느새 다 컸구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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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귀안을 후비지 마세요. 귀지는 자연히 떨어집니다"

 

6개월전, 귀 안이 아파 동네 이비인후과를 가니 의사선생님이 말한다. 사람은 자기 교만과 아집으로 사니 시간이 흐르면서 의사선생님의 충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습관으로 회귀한다.

 

일주일전, 동네 목욕탕에 가서 면봉으로 귀를 한참 후벼팠다. 귀지가 묻어 나오니 더 열심히 팠는데 그 결과는 따갑기 시작하더니 이내 가렵고 진물이 나오기 시각한다. '아차~ 의사선생님이 귀지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떨어져 나오지 파지 말라고 했지' 후회해본들 이미 엎지러진 물.....

 

귀 안 통증이 심해서 지난주 수요일에 이비인후과를 가서 귀 내시경을 보니 귀 안이 벌겋게 부어있고 염증이 있다. "왜 귀 안을 파지 말라고 했는데 말 안들었나요?" 하며 여유있게 콧노래를 부르며 치료를 시작한다. 꼭 '내 말 안듣는 고객이 나에게 돈을 또 보태주러 왔구나~'하는 호갱취급 당한 듯하여 심사가 은근히 뒤틀리지만 어쩔 수 없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타온 약을 잘 먹었으면 좋으련만 송년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약을 몇번 건너뛰니 금요일부터 귀에서 다시 통증이 느껴지고 한쪽 귀가 부은 듯 멍멍해진다.

 

토요일 오전에 운동을 하고 이비인후과를 가서 귀내시경을 보니 그 안에 귀 안에 하얀곰팡이가 생겼다. "조금 아프셨죠? 귀 안 염증 부위에 곰팡이가 생겼네요. 당분간 치료를 받으셔야겠어요. 월요일 다시 오실 수 있나요?" 월요일 오기로 예약을 하고 이번에는 귀안 곰팡이 소독까지 받고(무지 따가웠다) 약 투여, 엉덩이주사까지 맞았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틀째 금주 약속을 지키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고향친구 모친상 상가에서도 술은 입에도 대지 않고 열심히 약을 챙겨먹는다.

 

앞으로 싸우나에서 귀 안을 절대 후비지 않는다.

약을 먹을 때는 금주 약속을 지킨다.

에고 귀가 또 따갑기 시작하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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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홀가분한 이 기분을 주체할 수가 없다.

며칠째 계속되는 이 홀가분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곰곰 생각해보니 특별히 변한 건 없는데........

 

확신하건데 그것은 자식교육에서 해방되었다는 평화로운 자유일 것이라

확신이 왔다.

나는 지금껏 총 5번의 수능을 치렀다.

 

재혼하여 맞이했던 쌍둥이들과 긴 기싸움이 끝났다.

처음 만났을때 스스로 공부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자신들은 의대와 수의대를

가겠노라고 다짐하고 좋은 과외선생에 좋은 학원에 좋은 학원 선생인지 확인하고 검증하는 수고로움을 통해 얻고자 노력했던 그 부담감....그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위에서 내려오니 이렇게도 세상이 달라보일 수가......

아빠를 닮았다면 충분히 모범생일거라는 내 착각은 금새 깨어졌다.

 

숱하게 지불해야 했던 학원비가 아까우리만치 노력하지 않는 그 불성실을 생각할 때마다 화가 치밀었다. 하고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말로만, 하고싶단 마음만 가지고 누군가 해주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는 공부의 정점을 찍을 수 없는 것을.......

 

이래서 무자식 상팔자라고 하는것인가 보다.

 

목동 하이스트, 길벗아카데미, 양동중학교, 정주국제학교, 전단지알바, 치킨집전단지알바, 가출3회, 학원홈피해킹,학교폭력에 따른방문, pc방돌아다니며 자식찾기, 중국허난성정주국제학교에서의 월담 등등 내 생애에서 다시는 겪고 싶지도 상상조차도 하고 싶지 않는 쌍둥이 자식들의 고등학교 과정이 진흙탕 속에서 끝이 났다.

나는 이제 쌍둥이 쌍자만 들어도 고개를 돌릴 지경이다.

자식이 이렇게 부모를 힘들게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고,

가끔 뉴스나 동네에서 듣던 고개를 갸우뚱거렸던 자식과 부모의 일들이 어렴풋이 이해되기도 한다.

 

결혼이란 정말이지 힘든 일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가 결혼, 재혼한다면 단연코 난 말하고 싶다.

'외로워서 죽으나 괴로워서 죽으나 똑 같다 그냥 외로운 채로 살라'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결혼.

그것이 초혼이든 재혼이든간에 누군가와 함께 생을 같이 한다는 것은

끝없이 맞춰가는 과정이며, 인내이고 이해이며 배려이다.

 

어쨌건 나는 내짝과의 재혼생활에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자식들의 교육에 있어서는 세상의 모든 풍파묶음을 통째로 안고 지난 5년을 살아왔다.

 

이제 결과야 어찌되었던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은 내 손을 떠났고, 그 결과는

송두리째 자기자신의 몫이 되었다.  50%라도 성공시키고 싶어 안달을 했던

지난 날의 나를 돌아보며, 그래도 세월은 흘러갔구나 하는 안도감이 온다.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래서 요즘 재혼을 할 때 상대방 자식들의 직업과 학력을 고려한다고 한다지.....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지인들과 1박 2일로 경북 봉화를

다녀왔다.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고 다들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겠지만 나는 지인 요청으로 사과밭에 가서 사과따기

봉사를 겸해 그동안 힘들었던 일상을 벗어나 잠시 힐링을

하며 11월을 맞기 위한 재충전을 하고 왔다.

 

드디어 11월을 맞이했다. 내 삶에서 두번 다시는 오지 않을

2015년 11월이다. 매일 하루하루를 설레임으로 시작하지만

이번 11월은 유독 개인적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봉화에서 지인 친구가 1년동안 공들인 사과나무에서 많은

사과 수확을 하는 과정을 도와주면서 결실의 소중함을

생각했다. 어쩌면 나에게도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들이

이번 11월에 많은 맺을 것 같다.

 

사람이 희망이 있으면 하루 하루가 새롭고 신명이 난다.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면 하는 일이 즐겁다.

11월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도 많은 결실이 있을 것이고

컨설팅사업도 많은 진척이 있을 것 같다.

모두가 지난 1년간 내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

 

11월은 왠지 모르게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준비하고 기대했던 일들 또한 좋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

자신에게 주는 긍정적인 신념이나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삶에서 예기치 못한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난

삶에서 나는 그런 많은 체험을 했기에 이번 11월도 그

기대를 저바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평범한 하루를 의미있고

가치있는 하루로 바꾸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점심시간에 맞추어 시원스레 소나기가 내린다.

입추가 지나더니 날씨가 한결 시원해졌다.

곁에 있던 아내가 중얼거린다.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곧 가을이 오겠지"

"여름도 다 갔네. 곧 태풍이 두개가 온다는데...."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비가 갰다.

강의장으로 덜아오는 길, 비가 내리고 나니 후덥덥한

날씨도 제법 서늘한 것이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시간 참 빨리 지나간다. 벌써 가을이라니.....

 

올 여름에 끝내려고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그대로 남아있다.

박사학위 논문작업,

필독도서 10권 읽기,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4차도서 탈고.....

 

두군데 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 진행과 교육교재

업데이트만 하다보니 7월 하순과 8월 3분의 2, 한달이

훌쩍 지나갔다. 학위논문을 빨리 완성해야 하는데....

앞으로 남은 10일과 9월이 무지 바빠질 것 같다.

9월하순은 추석인데...... 다시 마음이 바빠진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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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늦더위인가? 오늘 낮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단다.

낮에는 무지 덥고, 밤에는 서늘하여 주변에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아내와 나는 팥죽같은 땀을 흘리며 딸아이 기숙사에

부칠 이불이며 짐을 챙겨서 우체국에 싣고가서 택배로 부쳤다.

"이 징그런 일도 이제 끝이다"

"아들들은 신경이 덜 쓰이는데 딸은 왜 이리 손이 많이 가는지.

때되면 기숙사에 짐 보내고 짐 가질러가야지...."

아내의 푸념도 이제 끝인가 보다.

 

곧바로 연구소에 출근하여 내일부터 시작되는 실무자교육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교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왠 법령이 이리 자주 바뀌고 서식도 자주 변동되는지......

"나는 더위에 지치고 기운이 빠져 손도 까닥하기 힘든데 

당신은 힘들지도 않나봐?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면 저리도

기운이 넘치고 힘이 펄펄나는걸 보니. 당신은 아마도 전생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었나보오"

 

"그런가" 하면서도 옆에서 도와주지 못하니 혼자서 이리저리

1인 3역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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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갑자기 생긴 임시공휴일 하루를 더해 3일 연휴.

지난주 고향을 2박 3일 강행군을 하며 다녀온 여파와

이틀간의 업체방문 때문에 긴장을 했는지

이번주 내내 피곤에 시달렸다.

 

점심무렵 헬쓰장에서  두시간 러닝머신을 강도높게 하고

오후 내내 잠에 곯아 떨어졌다. 자도 자도 왜 이케 잠은

계속 오는지. 저녁무렵 아내와 손을 잡고 마트에 다녀왔다.

휴일에 먹을 먹거리는 준비해야 하니까.

 

자식들이 모두 떠나 조용한 집에서 아내와 함께

여유있는 하루를 보낸다. 남들은 연휴라고 밀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해수욕장이며 콘도에 간다지만

집에서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수박을 먹으며 피곤하면

낮잠하는 피서가 최고다. 예전에는 나도 가족들 데리고

여름과 겨울이면 남들처럼 기를 쓰고 밀린 도로를 참으며

콘도를 나녔었지. 휴가가 아니라 짜증이었지만 그것이

가족을 위한 봉사로 생각했고. 

 

이번 여름에 쉼없이 달렸는데 오늘 하루쯤은 조용히

휴식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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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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