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출출한 저녁에 고명딸이 안주를 만들어준다.
와인한잔, 소주한잔 딱 하기 좋은 정도로.......
벅적거리고 소란한 호프집과 식당을 싫어하는 터라.....
좀처럼 밖에서 일부러는 마시지 않는 술.
집에서 음악을 켜고....
하루를 마감하고 막 샤워를 마치고 얼굴에 톡톡톡 스킨을 두두리고 나오면
이렇게 안주가 아주 가끔 준비된다.
비오는 날이면, 거실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비소리를 듣노라면
최고의 카페가 된다. 오직 가족만을 위한......
26년을 키운 보람이랄까.....
요즘엔 사우나를 같이 가면 딸이 내 널직한 등을 밀어줄때면 참 행복하다.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한다고 하나 보다.....성현정
'김승훈의 자식 이야기 > 아내가쓴 자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이 사준 맛난 음식(20170504) (0) | 2017.06.15 |
---|---|
자식 교육의 굴레(?)를 벗어나니(20151119) (0) | 2015.11.19 |
때늦은 눈이 오는 날 (0) | 2015.02.13 |
문화생활을 하다(20140724) (0) | 2014.08.06 |
고명딸 인이와 영화상영 (0) | 201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