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당분간 냉장고 파먹기 하기로 했어요"
아내가 갑자기 비장한 목소리로 선언한다.
연구소에 매일 함께 출퇴근을 하니 시장에 나갈 기회가
없어 한번 갈때마다 2~3일치 식사거리를 구입해 냉장고에
쌓아둔 것이 드디어 냉장고가 목에 찼다. 위 아래 빽빽하다.
"이제 드디어 때가 되었네. 경제도 어려운데
냉장고도 비우고 외식비용도 줄일 겸 당분간 시장에
나가지 않고 있는 것 먹기로 했어"
"15일은 버틸 수 있겠네"
이럴 때는 나도 군말없이 해주는 음식 맛있게 먹어주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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