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 동창회사무실에서 동창 부고 문자가 왔다.

3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부친상 부고 문자였다. 그 친구와

친하게 지냈고, 또 지난 9년전 내가 아내상을 당했을 때 직접

광주에서 일산까지 올라와 조문을 했던 친구라 월요일 일정을

조정하여 직접 광주까지 가서 조문을 하고 반 늦게 귀경했다.

 

친구 아버님은 올해 79세로 건강하셨는데 새벽 6시 30분에

근처 대학교로 운동을 가시다가 대로에서 속력을 내고 오던

트럭에 치이셨고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한다. 다행히

트럭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문제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유족에게 연락이 늦어졌다고 한다. 새벽에

운동을 나가셨던 아버지가 귀가를 않으시니 가족들 또한

애가 타고 답답할 수 밖에.....

 

겨우 오후에야 경찰에서 가족에게 연락이 닿았고 동창회

사무실에도 늦게 연락이 되어 소식이 늦었다고 한다.

인적이 드문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을 나갈 때 다들 편하게

운동복을 입고 나가다 사고를 당하면 신분확인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옷에 명함이나 긴급 연락처, 또는 휴대폰을

휴대하고 다녀야겠다. 나도 시골집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겠다.

 

친구 아버님의 명목을 빈다.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긁어 부스럼  (0) 2015.12.20
홍시예찬  (0) 2015.11.21
토요일 일상  (0) 2015.11.07
기대와 설레임 속에 맞이한 11월  (0) 2015.11.02
나한테는 왜 안물어보는데?  (0) 2015.10.18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