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간이 전교주간이다.
오늘 새벽 6시 미사를 마치고 성당 마당으로 나오니
평화방송과 평화신문에서 홍보물을 판매하고 있다.
강론시간에 신부님이 케이블채널인 평화방송TV가
선명하지 못한 것은 HD시스템 방송장비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장비를 갖출려면 46억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려 무언가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언젠가는 성지순례로 가보고 싶은 이스라엘에 대한
특집다큐 <이스라엘 그리스도를 만나다>가 USB로
만들어져 있어 골랐고 고 김수환 추기경님 말씀 모음집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가 있어 두개를 33,000원에
사가지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아내 표정이 심상치 않다.
"당신, 나한테는 왜 안물어보는데?"
아차~~ 오늘 내가 사고싶은 곳만 일방적으로 골랐구나
싶어 "미안~ 당신이 사고 싶은 것은 뭔데?"하고 그제서야
물으니 "퍼즐, 우리 치매에 안 걸려야 하잖아"라고 말한다.
다시 성당마당으로 가니 퍼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성가정, 시복자, 예수님 모습, 광화문 시복식.......
아내는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광화문 시복식을 집는다.
22,000원을 결재하고 돌아서니 그제야 아내 표정이
밝아진다. 아내를 배려한다고 늘 말만 앞서지 아직도
행동은 뒤따르지 못하니...... 끙.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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