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결혼식 시즌임을 느낀다.
요즘은 하루 걸러 지인들의 자녀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다 참석할 수는 없는 노릇, 내가 맺어온 인간관계의 정도와
내 형편껏 축의금을 보내거나 직접 참석하기도 한다.
결혼식장을 가보면 가장 먼저 축하화환이 눈에 띈다.
어느 집은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기도 하고
어느 집은 서너개가 놓여져 있다. 화환은 부모나 자식의
교제의 폭이나 활동성이 비교되어진다.
다음은 하객이나 장소와 식사.....
사회자의 진행순서에 따라 판에 팍힌듯 진행되고
한결같은 주례의 주례사가 따분하다.
나는 내 자식들은 의미있는 결혼식을 했으면 한다.
먼저 참석하는 하객들이 부담이 없었으면 한다.
결혼식을 호텔에서 한다면 식사를 생각하면 10만원은
손에 들고 가야 한다. 10만원은 부담이 된다.
그리고 판에 박힌 듯 나오는 진행과 식사들도 달리
했으면 좋겠다.
하객은 양가 부모와 직계존비속과 4촌 이내에서
참석 가능한 사람만, 그리고 아주 절친한 친구와
자식이 회사를 다니면 회사 부서 동료들,
양가 합해서 100명 이내로 하되 축의금은 일체 받지 않고
장소는 혼잡하지 않는 곳으로 하고
식사는 화려함보다는 정성이 깃든 깔끔한 정식으로,
요일은 휴일보다는 평일 오후 7시로 하며
진행은 신랑신부가 직접 만나게된 사연과 서로에게 바라는
사항과 계획을 이야기하고, 신랑신부 양가부모와 하객들이
돌아가며 모두 덕담 한마디씩 한다면.....
문제는 돈이겠지. 부모가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재력. 내가 여유가 생긴다면 내 자식 결혼식은 이렇게
했으면 하는 꿈을 꾼다. 다섯 자식을 모두 이렇게 하려면,
휴~~ 돈이 많이 들겠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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