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하순, 나는 시내 서점에 나가 30여권의 책을 동시에 구입한 적이 있

었다. 시내 서점을 나갈 시간이 없다보니 한번 나가면 읽고 싶은 책을 이렇게 구입해 연구소와 집 책상 앞에 쌓아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날 눈에 띄는 책

을 골라 그냥 읽는 것이다.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칼라 해리스 지음, 우진하 옮김. 토네이도 刊)라는 책도 이때 구입한 책이었다. 우선 제목

부터가 내 시선을 끌었다. 내가 5년, 10년, 20년 뒤에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가 늘 궁금했기에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막상 책을 구입해 놓고도 읽어야지 하면서 무슨 일이 매일 생기는지

뒷전으로 밀렸다. 연구소 일이 아니면 가족, 친구, 성당모임...... 이제는 전략

을 바꾸었다. 책을 읽을 시간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지만 매일 죽었다

깨어나도 매일 잠을 자기 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을 쓰니 칼럼을 쓰기

전 20분간을 할애하여 책을 한권 골라 매일 20페이지씩 읽는 것이다. 그래서 첫번째로 고른 책이 바로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였다.

 

이 책의 20페이지에는 진로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백지 3장을 준비하여 첫

장의 윗페이지에 "만일 돈이 목적이 아니라면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보낼까? 나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를 적으라고 한다. 이는 바로 자신이 생각하는 진로의 내용이라고 한다. 직장생활을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할 수 있

한다. 두번째 종이에는 "어떤 직업이 이런 내용에 걸맞을까?"라고 적고 마지막 세번째 종이에는 "이러한 종류의 일을 하거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나 경험, 훈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적는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발견해 집중과 몰입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해 있겠지. 

 

놀랍게도 나에게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필자가 이야기하는 세가지 질문에 대충 맞는 것 같다. 틈만 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을 쓰고,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전문도서를 읽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기사나 지식이 있으면 스크랩을 하거나 메모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 원고를 업데이트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서를 집필하고, 연구소 홈페이지와 카페, 블로그에 올라오는 질문에 답글을 단다. 사내근로복지기금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메모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과 상담한 사항을 글로 작성하고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낸다. 내 지식이 부족한 것은 다른 전문가에게 질문하여 배운다. 이런 열정이 나를 50대 중반에 대학원 박사과정에 등록하게 만든 것 같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매월 진행하는 실무자교육과 기업체를 방문하여 기업복지제도나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상담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배움과 지식의 나눔의 현장이기에 너무도 즐겁다. 나에게 주어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에 몰입하여 살다보니 천직을 찾는 행운을 선물받은 것 같아 늘 감사함으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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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다음카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가 개설된지 만 14년이 되는 날이

었다. 그동안 많은 기금실무자들이 국내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정보가

태부족한 상황에서 동아리카페를 이용하여 애로사항이나 궁금증을 해소했지

만 요즘 부쩍 동아리카페가 시들해졌다. 하루 동아리카페 접속자 숫자가 내

가 운영하는 블로그 방문자보다보다 역전된 지는 아주 오래전이다. 트랜드는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밴드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의 발달로 카페에 접

속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그 원인이 궁금하여 연구소 교육에 참석한 기금실무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

니 요즘 회사에서 회사의 보안이나 기밀유출 문제 때문에 외부 커뮤니티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어 회사에서는 동아리카페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퇴근하여 집에와서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처리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동아리카페가 기금업무 수행의 소중한

정보원이고 지식의 참고인데도 아무런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차단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고 아쉬움이 크지만 회사의 정책이라니 어쩔 수가 없다. 여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가 오픈된 이후 카페 접속자들이 연구

소 홈페이지를 더 많이 선호하고 유입되는 것 같다. 카페에는 질문글을 비공

개로 할 수가 없으나 연구소 홈페이지는 질문글을 비공개로 할 수 있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요즘 연말 이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회사들의 문의가 많다. 그 중에서는 3년~5년 전에도 같은 고민을 했던 회사들이 있다. 그때에도 기금설립을 미룬 이유가 '일단 회사 비용으로 지출하고 기금설립은 다음에 천천히 하면 되지~~'였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회사 매출과 이익이 급감하여

이제는 기금을 설립하고 싶어도 회사의 눈치가 보인다고 한다. 불과 몇년 전에만해도 회사에서 검토지시가 내렸을 때에는 본인 업무량이 늘어날까봐 기금제도의 단점들만 부각시켜 기금설립을 지연시켰는데 이제는 회사가 어려워져 회사에서 수행하던 복리후생제도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니 '그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둘껄~~'하는 아쉬움이 드는 모양이다. 세상사는 때가 있는 법이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고 흥함이 있으면 쇠함이 있는 법, 항상 잘 나갈 것 같은 계속 잘 나가란 법이 없다. 어쩌다 회사도 삐끗하면 휘청해진다.

 

그러기에 현명한 기업이나 사람들은 잘 나갈 때 어려울 때를 대비해 미리 자금도 비축해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대응해 나가고 연구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는 법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단어가 'JUST DO IT!'이다. 이는 미국 글

로벌기업인 나이키의 기업정신이기도 하다. 인간이나 기업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자산인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찍 시작해야 나중에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 회사가 어려워진 뒤에야 '아~ 3년전 회사가 잘 나갈

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라고 할 때 기금을 설립해 이익의 일부를 출연

해서 기금을 조성해두었더라면 지금쯤 기금에서 회사에서 중단시킨 복리후생제도를 단절없이 수행할 수 있었을텐데...' 후회해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성공한 세계 일류대학을 연구한 톰피터스의 연구를 보면 일류기업과 이류기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나,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 차이이다. 결론은 해보자는 것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기금설립을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더 이상 미루

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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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연초부터 만지작만지작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검토하던 기업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설립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어제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설

립컨설팅을 위한 구체적인 플랜과 방문상담이 있었다.

 

아주 괜찮은 아이템의 사업으로,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혜택을 주기

위해 발돋움려는 대표님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 안에 설립을 마무리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여러 복지제도 적용에 따른

순차적인 업무처리들을 상세히 의논하였다.

 

조립식 주택(땅콩주택)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추려고 노력

하는 구성원들의 땀흘리는 모습에서 이 기업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통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은 45일 정도가 소요되니 밀린 업무들과 함께

주말에 처리해야 할 일이 또 산재해가고 있다. 사하지만 내근로복지기금연

소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더 많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통해 보

안정적으로 종업원들의 복지를 통해 이직이 줄어드는 좋은 제도 도입을

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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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지원단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때문에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작은 중소기업에 출장을 다녀왔다. 다른 컨설턴트에

게 2회의 컨설팅을 받고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결심을 내리지

못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가장 잘 아는 컨설턴트를 소개해 줄 것을 요청

한다기에 근로복지공단 요청을 받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대표이사가 사내

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요청한 것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관심이 있다는 반증이기에 조금만 힘을 보태면 기

금설립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 기업이 근로자 14명의 중소기업이자 벤처기업이라는 점, 더구나

개인사업자에서 올해 갓 법인으로 전환한 회사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사내근

로복지기금제도 도입 1순위를 중소기업에 두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도입한다고 하면 최우선으로 달려간다. 이제 막 법인으

로 전환한 중소기업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신기했고 중소기업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기금제도를 도입하려고 해도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개선점을 찾을 수 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는 법, 문제를 해결하려면 책상이 아닌 직접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대표이사와 한참 대화를나누어보니 이 사업을 일으키기까지 자금과 사람 때문에 고생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장 근로자들과 심한 다툼도 있었고, 저런 사람들을 위해 다시는 임금이고 복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났지만 그래도 나를 믿고 따르는 종업원들이라 생각하니 잘해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도 이런 연장선 상에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다는 운영전략까지 설명을 해주니 흡족해 한다. 언젠가는 회사도 커지고 이익이 많이 날텐데 걸음마 단계에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만들어 매년 이익의 일부를 조금씩 적립하면 나중에 큰 돈이 모이면 마음에 두고 있는 복지제도를 하나 둘 확충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결국 그 회사 대표이사가 올해 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이미 근로복지공단 컨설팅은 이번 건으로 끝났지만 올해 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나도 그 회사 제품을 내가 운영하는 카페와 블로그 등에 올려서 홍보를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 회사가 하루 빨리 이익을 많이 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적립하는데 나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기금적립이 늘어 회사 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고, 서먹서먹한 노사관계가 하루 빨리 회복되고 주변 회사들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도입하니 회사가 더 비약적으로 발전하더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중소기업들이 소문에 소문을 듣고 자발적인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노사가 화합하고 회사가 더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를 꼬옥 만들고 싶다.

 

오늘부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과정 교육이 이틀간 열린다.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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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 문인이 글을 쓰는데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원고 마감(데드라인)

을 몇시간 앞둔 시간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예전에는 사내근로복

지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하면서 교재원고를 보내는 전날에는 밤을 꼬박 새

워서 작업을 하여 새벽 4시경에 메일로 보내고 잠시 눈을 붙이곤 했다. 잠자

리에 들 시간에는 청소부 아저씨들이 아파트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시간이기

도 했다. 그렇게 매월 진행되는 교육교재를 매번 업데이트해서 보내곤 했다.

덕분에 내가 진행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은 늘 새로운 교재로 진행할 수

있었고 기금실무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지금도 이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오

고 있고 앞으로도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진행하는 그날까지 계속 지

켜나갈 것이다.

 

데드라인은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최종적인 한계를 의미한다. 갑자기 이 데

드라인 단어가 떠오른 것은 지난 연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겠다고

추진했던 몇몇 회사들이 드디어 연말이라는 데드라인에 걸려 요즘 허둥대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데드라인은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역산한다.

기금법인 설립 인가기간, 설립등기 기간, 법인 설립기간, 예금계좌 개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기금설립준비위원회 개최기간, 상정안건 작성 등을 계산

하다보면 최소한 11월 중순에는 설립인가신청이 들어가야 연말 데드라인 이

내에 설립과 필요한 조치사항들을 완료할 수 있다. 문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준비위원회 상정안건을 작성하는데 시간이 녹녹치 않게 걸린다는 점이

다. 가장 난제는 정관과 사업계획서 작성이다.

 

어느 회사는 기금법인 합병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너무도 많은 시간을 노사간 조율과 검토를 하는데 보내버려 정작 합병과 청산작업을 진행하려니 데드라인인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SOS를 요청하였다. 관련자료를 검토해보니 사전에 정지작업을 해야하는 사항들이 너무도 많아 연말 안으로 기금법인 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가 되었다. 평소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정관이며 등기사항들을 잘 관리해두었다면 여유있게 후속작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사전에 기금법인 합병에 필요한 정지작

업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작업을 하는 내내 시간에 쫓기며 일을 해야 한다. 회

사 일도 사람이 하는지라 늘 여유를 부리다가 나중에 닥쳐서야 낭비한 시간을 아쉬워하며 후회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아야지, 시간을 잘 관리해서 써야지 해놓고 며칠 지나면 도로 이전의 습관으로 되돌아가고 후회를 반복하

곤 한다.

 

내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건으로 갑자기 원주로 출장을 가야 한다. 한달 전에 약속한 점심약속이 있었는데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연말 안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기업의 요청과 이미 짜여진 연구소 교육일정, 컨설팅 일정 때문에 기금설립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서는 내일 밖에 없어 사전에 약속된 내 점심약속에 참석이 어렵다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 조금만 일찍 서둘렀더라면 일을 맡기는 측이나 일을 맡아서 하는 측이나 여유있게 즐기며 일을 할 수 있었을텐데..... 어차피 우리네 인생도 실수를 반복하다 시간에 쫓기며 살다가 후회로

마감하는데 누굴 탓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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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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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고용노동연수원으로 근로감독관을 대상으로 하는 <제2차 퇴직급여 및

기여복지업무과정(BL)> 강의차 이동하는 중에 근로복지공단에서 전화연락

이 왔다. 지방 모 도시에 있는 업체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관심이 있어하는데 문제는 기존에 심화컨설팅을 2번 받았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제도 도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단을 못내리

겠다고 컨설턴트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 잘 아는 다른 사람으로 교

체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나에게 급하게 지원요청을 하게 되었단다. 심화컨설

팅을 총 3회까지 할 수가 있는데 이미 2회를 써버린 상황. 이제 투입되면 처

음부터 마지막까지 설립지도를 해주어야 하고, 더구나 지방이라 오가는 시간

을 고려하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데.....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전화를 끊지 않고 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고, 30초 동

안이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며, 컨설팅업무, 교육일정, 학위논문작업 등 연말 안으로 해야 할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그

래도 회사가 나에게 강의를 들은 심화컨설턴트로부터 두번의 심화컨설팅을

받았으면 어느 정도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이해했을 것인데 아직도 제도 도입에 대한 필이 오지 않았다는 것은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며, 그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가 궁금하기도 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분야에서 가장 전

문가를 찾는다는 그 회사인지도 어느 회사인지 궁금하고 내 자존심과 오기를 자극하는 그 회사에 왠지 흥미가 느껴지기도 하여 내가 해보겠다고 흔쾌히 수락을 했다.

 

고용노동연수원에서 무사히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밤 늦은 시간임에

도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넷에 접속해서 그 회사를 확인하여 곧장 홈페이지

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회사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보았다. 직장생활 31년

째,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한지 23년째가 되니 이제는 그 회사의 CEO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그 회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는지, 대충 흉내만 낼 회사인지, 변죽만 울리다가

제도도입은 하지 않을 회사인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오너가 자사주나 개인

재산을 출연해줄 수 있는지, 아예 제도 도입을 할 마음이 없는 회사인지 대충 감을 잡을 수가 있다. 그런데 그 감이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정확

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에서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장단점을

가감없이 알려준다. 이런 제도인데 그래도 설립할 마음이 있으면 설립해서

운영을 하되 이왕 하려면 제대로 운영을 하라고 주문을 한다. 회사가 어렵다

고 중도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해산할 수는 없고 잘못 운영시에는 벌칙도 있다. 이렇게 기금제도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이해하고 출발하는 사내근로복

지기금은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운영을 한다. 요즘 기본재산을 잠

식하고, 기본재산을 직원들에게 1/N으로 분배한 경우 등 문제가 되는 기금법

인들은 대부분 '남이 좋다고 하니까 따라서 도입을 한 회사' 내지는 '등 떠밀

려 마지못해 도입한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과는 담을 쌓고 있는 회사

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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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지방 소재 어느 중소기업의 HR실무자로

부터 전화가 걸려와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제도가 무엇이고, 기금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그

실무자 왈 "이런 좋은 제도를 왜 기업들이 설립하지 않죠?" 하며 흡족해하며 

신기하고 이렇게 좋은 제도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을 의아

해 한다. 그러나 기금법인의 해산시 잔여재산 처분에서 급브레에크가 걸렸다. 연구소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회사들에게 장단점 특히, 잔

여재산을 회사로 가져갈 수 없고 회사가 경영이 어렵다고 함부로 사내근로복

지기금을 해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린다.

일부 전문가들이나 전문 법인설립 대행기관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

시켜서 실적과 이득을 챙길 목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장점만을 열심히 홍보하여 설립을 부추키기도 한다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기금법

인 설립도 설립이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여 그 기업이 잘 운영

함으로써 노사가 화합하고 근로의욕과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여 궁극

적으로 회사가 발전에 기여하여 회사와 종업원이 동반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에 있다. 나비효과처럼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도입된 회사

들은 어딘가 모르게 다르다. 회사 분위기도 밝고 회사와 종업원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높아 매출과 이익이 매년 증가한다"는 좋은 평가와 입소문을 타고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내근로복

지기금제도를 도입하게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기금제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실시한 후 그리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여부는 회사측 판단에 맡긴다.

 

○실무자 :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회사에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연구소 : "회사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에 대해 기부금 인정을 받을 수 있고요, 기금에서 종업원대부를 하면 인정이자 적용을 받지 않으니 종업원대부제도에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무자 : "너무 좋은 제도네요. 혹시 나중에 사내근로복지기금 돈을 회사로 가져올 수 있나요?"

연구소 : "그건 불가합니다."

실무자 : "왜 안되죠? 회사에서 나간 돈인데 왜 도로 가져오지 못하나요?"

연구소 : "회사에서 기부금으로 비용처리를 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받았으

면 됐지 다시 회사로 도로 가져오면 안되죠?"

실무자 : "그걸 다른 데서 어떻게 알죠?"

연구소 : "고용노동부나 국세청이 왜 그걸 모르겠습니까? 매년 운영상황보고와 법인세신고를 해야 하는데 결산서류들이 첨부되는데요"

실무자 : "이건 문제가 있네요. 회사 돈인데 왜 다시 회사로 못 가져와요"

연구소 :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복지제도입니다. 회사가 근로자들 복지에 사용하라고 기부를 하여 기부금 영수증을 받아 비용처리를 했으면 됐지, 준 돈을 다시 빼앗는다면 결국 비용처리만 받고 말겠다는 의도가 아닙니까? 비용처리만 받고 돈은 다시 회사로 가져가면 그거야말로 문제 아닌가요?"

실무자 : "이러면 누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 하겠습니까?"

연구소 : "그런 마인드를 가진 회사는 절대 사내근로복지기금 못 만듭니다. 진정으로 종업원을 생각하고 종업원들 복지를 챙기는 그런 회사들만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만듭니다. 어느 CEO는 자기가 가진 자사주를 그동안 수고한 종업원과 나누고 싶고 종업원들 복지증진에 사용하라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그런 마인드라면 차라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하지 마세요. 나중에 문제가 생겨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주무관청이나 기금실무자를 모두 힘들게 할테니까요"

실무자 : "네, 알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설립이 어렵겠네요"  

 

결국 며칠간의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옥석이 가려진다. 이런 회사들은 애초부

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기 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무엇이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배워서 연구하고, 우리 회사에 맞는 제도인지 잘 판단한 후 설립했으면 좋겠다. 요즘 문제가 많은 몇몇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운영컨설팅, 합병컨설팅, 해산컨설팅

을 수행하면서 잘못된 사항들이 너무도 많아 바로잡는데 마음고생을 하도 많

이 한 탓인지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길이 아니면 처음부터 가지를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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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언론에서는 자신의 연봉을 깎아가며 진 직원들의 최저연봉을 7만달러

(환화 약 7,930만원)로 올려준 미국 시에틀에 있는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

사 그래비티페이먼츠 CEO인 댄 프라이스(31세)의 기사가 화제이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다들 자기 것은 단 한 푼도 손해를 보지 않으

면서 남의 것을 빼앗거나 줄여 자신의 이득을 높이는데 익숙한데 회사 임직

원들에게 전 직원의 최저연봉을 7만달러로 높이겠다고 발표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깍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가진 회사 주식을 팔

고 자신 소유의 집 두 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300만달러를 회사에 추가 투

자까지 했다는 기사에 다들 고개를 갸웃거린다.

 

댄 프라이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4년전 한 직원이 자신의 면

전에서 "당신은 날 착취하고 있어요"라고 한 말에 충격을 받고 7만달러 프로

젝트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6개월전 댄프라이스는 120여명의 임직원과 기자들을 모아놓고 당시 110만달러였던 자신의 연봉을 7만달러로 내리고 회

사의 순익을 줄여 전 직원들의 최저연봉을 7만달러로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그 약속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 댄 프라이스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연봉 4만~5만달러를 받는데 치솟는 집값과 자녀 교육비 때문에 항상 적자라

고 하소연한다. 소득불균형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 회사부터 바로잡아보자고

생각했다"며 7만달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저연봉은

향후 2년간 1만달러씩 단계적으로 올리기고 했다고 한다.

 

댄 프라이스가 말한 사항은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것

같다. 어제 보도에 KB국민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4.52%가 올라 2006년이래 9년만에 최고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고 취직을 해도 자녀 교육비가 부담되어 아

예 자식을 낳지 않아 사상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댄 프라이스 같은 직원들의 임금복지에 과감히 투자하는 CEO가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왜 나타

나지 않은지 안타깝다.

 

고무적인 것은 비티페이먼츠 회사가 시간의 비관론을 비웃듯 지난 6개월동안 매출과 손익을 두배로 올렸고 전체 고객 유지율도 올랐고(지난 3년평균 고객

유지율 91%, 지난 2분기 고객유지율 95%), 월 평균 30건이던 고객 문의는 2000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자신의 임금을 깎고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을 팔고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임직원 임금복지를 챙겨주는 CEO의 과감한 결정

에 어느 직원이 가만히 있겠는가? 나라도 발벗고 나서 고객 확보에 뛰어다닐

것 같다. '임금과 기업복지는 투자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것 같다. 비티페이먼츠 회사가 꼭 성공해서 회사가 직원들의 임금복지를 챙겨주면 직원들은

열심히 일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평소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이나 컨설팅을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운영하면 회사에 어떤 점이 좋은가요"를 물으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종업원에 대한 투자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회사는 CEO와 임직원들의 눈빛부터 다르다. 의욕과 생동감이 넘치고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충성도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회사이니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구나', '회사가 점점 발전하겠구나'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잘 운영하여 노사가 화합하고 상생하는 사례들을 많이 발굴해서 보급

함으로써 사내근로복지기금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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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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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살면서 가장 어렵고 실천하기 어려운 단어가 '적당히'와 '대충'라는 말

이다. 기준이 없다보니 어느 정도를 해야 적당히이고 대충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강도를 쎄게 하면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약하게 하면 너무 쉽다고 얕

잡아보고 무시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사람들은 적당히 또는

대충 업무처리를 하라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

육도 강도를 높이면 어렵고 힘들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약하게 진행

하면 금새 졸거나 휴대폰을 만지작한다.

 

지식이나 정보의 전달도 고민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나 분할, 합병

등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업무의 경우, 기업에서 실무자들은 사내근로복지기

금연구소에 컨설팅을 의뢰할테니 내부에서 결재를 받는데 필요하니 기금설립이나 기금합병, 기금분할 등에 대한 진행 플로우와 견적서를 상세하게 작성해줄 것을 요구한다. 실무자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업무진행 프로세스를 자세하게 만들어주었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급하다고 자료를 요구할 때는 언제고 자

료를 받고는 이후 연락을 뚝 끊어버린다. 이후 한참만에 연락을 해보면 자신들이 어찌어찌해서 업무를 처리했다며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이다.

 

그후 한참만에 자신들이 처리한 업무에서 문제가 생겨 다시 연구소에 연락이 오는 경우 실무자는 이미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다. 바뀐 실무자는 이전에

그 회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모르고 해결책을 알려달라고 읍소를 하고 떼를 쓴다. 그래도 이런 회사는 준수한 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름

만 대면 알 수 있는 어느 대기업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와 합병회사, 피합병회사간 3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놓고 가격을 3분의 1로 후려치면서 "이거

라도 하시겠어요?"하며 흥정을 하더니 계약서를 면전에서 찢고서 문서파쇄기

에 넣고 흔적을 없애버리는 상상해 못할 무례를 저지르기에 그 자리에서 일언지하에 흥정을 거절을 하고 그 대기업과는 인연을 끊고 지낸다. 저런 회사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약자인 하도급업체에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너무도 뻔했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거늘 그 기업이 누리고 있는

영화가 자기네 스스로 이룬 성과이겠는가 생각하면 약자에게 겸손해야 하거

늘 안하무인같은 그 대기업이 과연 지금의 권세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일부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은 정보와 자료 부족을 탓하지만 지난 23년

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신뢰를 져버린 기업들을 너무도 많이 보

아왔기에 열정이 식었고 이제는 내 자신이 먼저 조심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상대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기금실무자들이나 열악한 중소기업 기금실무자들에게는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로 직장생활만 31년째인

데 사람들과의 관계,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실망과 허탈감,

씁쓸함 그리고 난감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보니 나에게는 여전히 '적

당히'와 '대충'이란 단어가 삶 속에서 실천하고 적응하기 어려운 단어임이 분

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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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설립실무 1일특강>을 마치고 퇴근하는데 모

회사의 실무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 회사는 1년 전 사내근로복지기금

연구소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계약을 추진했는데 그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이제야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연말 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요청하였다. 1년 전 씨앗을 뿌렸는데 이제야 싹이 트려나 보다. 사내근로

복지기금설립은 회사에서 기금설립이라는 결심을 내리기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인고의  시간싸움이다. 기금설립이라는 열매를 맺을 때까지 계속 기금

제도의 장단점, 타 기업들의 운영사례 등의 자료를 제공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바쁜 연말에 또 한 회사의 기금설립을 해주어야 하니 기쁨과

함께 시간적인 절박함이 교차한다.

 

또 다른 회사는 3년 전에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무료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주었는데 아직까지도 무료컨설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무료는 일종

의 중독인 것 같다. 한번 무료라는 혜택을 받으면 그 단맛에 취해 끝까지 무료를 고집하는 것 같다. 국가의 도움으로 무료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으

면 이제는 시간이 지나 걸음마를 배웠고 혼자서 뛰어다닐 정도가 되었으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노하우

를 습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교육을 수강하거나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홀로서기를 해야 하거만 아직도 홀로서기를 거부하며 무료컨설팅을 해줄 것

을 기대하고 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

 

배려가 지나치면 권리로 착각한다는 말처럼 처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무료로 설립해주었으니 운영이나 결산, 법인세신고까지 끝까지 책임져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무한 A/S 요구에 그 회사는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주는지 되묻고 싶다. 이제는 외부교육에 참석하여 기본적인 사항부터 배워서 실무에 적용하라고 권하면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라고 유도하는거냐며 화를 낸다. 연구소를 통해 유료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

립한 회사들은 그 가치를 알기에 연구소에 질문 하나를 하더라도 예의를 갖추어 정중히 질문하는데 무료설립이나 파격적인 조건으로 배려를 해주어 설립

한 회사들은 기본적인 예의는 찾아볼 수 없고 갑질하려드는 모습에 점점 실망이 된다.

 

교육이나 원고작업으로 바빴던 영향도 있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실망감 때문에 올해는 근로복지공단컨설팅에 거리를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가치를 몰라보는 이런 회사들 때문에 정말 공단의 도움이 절실한 회사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회사와 종업원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금을 출연하여 운영하면서 많은 세제혜택을 보면서 교육훈련비나 도서비에 지출하는 돈은 몇푼이 아깝다고 난색을 표하는 회사들, 지급여력이 충분함에도 무료에 목을 매는 회사들도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무료중독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서비스가 필요하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고 당당히 요구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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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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