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하순, 나는 시내 서점에 나가 30여권의 책을 동시에 구입한 적이 있

었다. 시내 서점을 나갈 시간이 없다보니 한번 나가면 읽고 싶은 책을 이렇게 구입해 연구소와 집 책상 앞에 쌓아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날 눈에 띄는 책

을 골라 그냥 읽는 것이다.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칼라 해리스 지음, 우진하 옮김. 토네이도 刊)라는 책도 이때 구입한 책이었다. 우선 제목

부터가 내 시선을 끌었다. 내가 5년, 10년, 20년 뒤에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가 늘 궁금했기에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막상 책을 구입해 놓고도 읽어야지 하면서 무슨 일이 매일 생기는지

뒷전으로 밀렸다. 연구소 일이 아니면 가족, 친구, 성당모임...... 이제는 전략

을 바꾸었다. 책을 읽을 시간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지만 매일 죽었다

깨어나도 매일 잠을 자기 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을 쓰니 칼럼을 쓰기

전 20분간을 할애하여 책을 한권 골라 매일 20페이지씩 읽는 것이다. 그래서 첫번째로 고른 책이 바로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였다.

 

이 책의 20페이지에는 진로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백지 3장을 준비하여 첫

장의 윗페이지에 "만일 돈이 목적이 아니라면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보낼까? 나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를 적으라고 한다. 이는 바로 자신이 생각하는 진로의 내용이라고 한다. 직장생활을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할 수 있

한다. 두번째 종이에는 "어떤 직업이 이런 내용에 걸맞을까?"라고 적고 마지막 세번째 종이에는 "이러한 종류의 일을 하거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나 경험, 훈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적는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발견해 집중과 몰입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해 있겠지. 

 

놀랍게도 나에게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필자가 이야기하는 세가지 질문에 대충 맞는 것 같다. 틈만 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을 쓰고,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전문도서를 읽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기사나 지식이 있으면 스크랩을 하거나 메모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 원고를 업데이트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서를 집필하고, 연구소 홈페이지와 카페, 블로그에 올라오는 질문에 답글을 단다. 사내근로복지기금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메모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과 상담한 사항을 글로 작성하고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낸다. 내 지식이 부족한 것은 다른 전문가에게 질문하여 배운다. 이런 열정이 나를 50대 중반에 대학원 박사과정에 등록하게 만든 것 같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매월 진행하는 실무자교육과 기업체를 방문하여 기업복지제도나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상담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배움과 지식의 나눔의 현장이기에 너무도 즐겁다. 나에게 주어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에 몰입하여 살다보니 천직을 찾는 행운을 선물받은 것 같아 늘 감사함으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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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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