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매주 해야하는 일이 정해진 날짜가 있다. 토요일은 일주일분 시장을 보는
날이고 일요일은 오전에 목욕탕을 다녀와서 교회를 가는 날이다. 이런 규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 말을 하지 않아도 토요일은 시장을 하는 날로 인식하고 반찬이며
음식물 사용도 토요일에 시장을 보는 것으로 맞추어 조절을 하기 때문에 토요일
아침이면 냉장고가 텅 비게 된다. 그러면 토요일 낮에 시장을 봐서 다시 채우고...

매주 장모님께는 20만원을 생활비로 고정적으로 드리고, 시장을 보는데도 세자식들이
특히 쌍둥이자식들은 한참 크는 시기라 식성이 좋아 일주일에 장보는데만 족히 20만원이
넘게 든다. 마트를 가보면 보이지 않게 물건값이 많이 올라 있다. 우유값도 그렇고
음료수값도 그렇고, 생선값도 그렇고, 농산물 가격도 많이 올라서 회사 봉급은 수년째
제자리인데 물가는 계속 올라만 가니 생활이 참 버겁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사교육비도 내릴 줄 모르고 올라만 가니....

장모님과 함께 재명이를 데리고 근처 대하마트를 갔다. 카프리썬을 세일하기에 두박스
(7,600원), 간장 1병(7,200원), 동치미냉면 2개(4,650원, 6700원), 닥터캡슐 1줄(3,400원),
불가리스 1줄(장모님, 3,800원), 딸기요플레 1개(2,200원), 불가리스키위 1줄(2,300원),
미역 1개(1,080원), 조기 두드룹(18,000원), 갈치(16,000원), 찰토마토 1박스(17,800원)
바나나(17,800원), 쇼핑봉투 50원 도합 94,760원이 들었다.

쥬스류를 사지 못해 다시 운동삼아 세탁물을 들고 뉴코아백화점까지 걸어갔다.
세탁물을 맡기고 지하 킴스클럽을 들러 불러보며 부족한 물품을 추가로 구입했다.
동치미물냉면 1개(5,360원, 이 상품은 킴스클럽이 세일을 하여 대하마트보다 쌌다),
닥터캡슐 1줄(3,900원), 선키스트포도쥬스 1개(큰애가 먹는 쥬스 5,500), 당근농장
3개(8,940원), 뉴질랜드산 키위 2개(5,960원), 꿀호떡 1개(990원) 합계 30,650원에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니 50원 할인하여 30,600원을 지불하고 오는 길에 딸기가
먹음직스러보여 1팩 2,000원, 녀석들 낮 간식으로 계란빵을 4,000원어치 사가지고
왔다. 짐이 무거워 버스를 타고 오는데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환승을 하면서 그만
내릴 때 버스카드를 요금창에 대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환승버스요금 할인을 받지
못했다. 쩝~~ 800원이 순식간에 날라갔네.

어릴적 할아버지가 외출을 다녀오시면 항상 손에 과자나 떡을 가져오시곤 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외출을 하시는 말에는 언제 오시나 손꼽아 기다리곤 했는데,
시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어릴 때 할아버지가 외출을 하시고 집으로
돌아오실 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사가지고 가는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모습을 상상하면 무거문 쇼핑가방이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먹고싶어 산 음식은 가장 싼 990원짜리 꿀호떡 하나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모습, 자식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며
내일의 희망을 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한소망교회 '성경통독 66권 66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출근하는 길에 쌍둥이들이
일어났나 집으로 전화를 하니 재명이가 반갑게 받는다.
"아빠! 오늘 일찍 오세요"
"알았다. 아침은 먹었니?"
"네, 지금 먹고 있어요"
"학교 잘 다녀오거라"
"네, 아빠도 일찍 오세요"
"알았다"

오늘은 정국장님이 일찍 퇴근하자고 재촉을 하신다. 6시 5분에 퇴근을 하는데 파천교를
지나니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밀려 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일찍 퇴근을 서두르는 모양이다.

띠리리~~ 집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재윤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빠! 오늘 학원에서 칭찬쿠폰으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어요. 학원으로 직접 오세요.
저희가 그동안 모은 칭찬쿠폰으로 맛있는 것 많이 사드릴께요"
"그래 알았다"

마음 조이며 겨우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 45분,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양복을 갈아입고
가려니 장모님이 얼른 가라고 채근을 하신다.
"재명재윤이가 기다릴테니 얼른 가보소"
결국 양복도 갈아입지 못하고 곧장 학원으로 향했다. 백마공원길은 요즘 한창 공사중이다.
멀쩡한 길을 도로포장을 새로 한다고 벽돌을 걷어내고 길을 다 헤쳐놓았다. 경제도 좋지
않은데 이런데 주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써야 하는지 영 못마땅하다. 서둘러 발길을 재촉해
학원에 도착하니 저녁 6시 55분.

학생들로 붐벼야 할 학원이 얼레~~ 너무 조용하다.
"재명이와 재윤이 없어요?"
"재명이와 재윤이는 30분전에 집으로 간다고 갔는데요"
"엥~~ 지금 집에서 오는 길인데... 오늘 칭찬쿠폰으로 파티 한다던데..."
"칭찬파티는 5시에 시작해서 한시간 전에 끝났는데요"
"........"

파티는 한시간 전에 끝났고, 녀석들은 집에 오지도 않았고...갑자기 불길함이 엄습해오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녀석들이 어디를 갔나? 설마???? 작년에 한동안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몰래 피씨방을 드나들다 걸린 적이 있었는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
'아니야~~다음부터는 절대 안그런다고 아빠와 굳게 싸나이대 싸나이로 약속을 했는데...
더구나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발길은 어느덧 분주하게 근처 피시방을 향하고 있었다. 학원 맞은편에 있는 엄지PC방을
들어가니 초등학생부터 중학생들이 지하 1층 어두컴컴한 방을 가득 메우고 연신 PC자판을
두들기며 요란한 음향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 흡연석과 금연석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다지만 온통 담배연기로 자욱하다. '저 애들도 집에다는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겠지' 싶으니 내 마음이 더 조급해 진다. 조금 떨어진 젠PC방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다시 목욕탕 건물까지 걸어가 2층 아레나PC방을 올라가 둘러보니 다행히도
쌍둥이들 모습은 보이지를 않는다.

그럼 지금 이 시간에 어디를 갔단 말인가? 터덜터덜 힘없이 집으로 걸어오는데 휴대폰이
울리며 낯선 전화번호가 뜨며 재윤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빠! 지금 어디세요?"
"응, 너희 학원 옆 육교밑인데... 지금 어디에 있니?"
"저희 지금 한신아파트 305동 옆이예요. 그럼 지금 금방 갈테니 육교 위에서 기다리세요"
"알았다. 빨리 오너라"

마두공원까지 걸어가 5분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또래 학원친구 5명과 함께 걸어온다.
"백송마을에 가면 4층자리 놀이기구가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거기에 가서 놀았어요"
"아빠는 너희들이 또 PC방을 갔나 하고 놀랬잖아"
"에이~ 아빠도~ 저희가 다시는 PC방 안간다고 약속했잖아요?"
"참, 그랬지"
녀석들에게는 차마 아빠가 세군데 PC방을 둘러보았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싸나이 대
싸나이로 손가락을 걸고 아빠와 했던 약속을 잘 지켜주고 있는 쌍둥이자식들이 대견하며
감사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일은 어버이날, 한달전부터 시골 아버지와 어머니께는 무슨 선물을 보내드려야 할지,
모시고 사는 장모님께는 또 무슨 선물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옷을 사서
보내드리기도 그렇고 그냥 돈으로 부쳐드리기로 마음먹고 시골 집으로는 어제 이번에
새로 출간한 '사랑하지만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등기로 보내드리고 오늘
아버지 통장으로 10만원을 송금해 드렸다.

장모님께는 우리 가족에 대한 책을 썼다는 말을 못드리고 있어 늘 사다드리는 건삼 6년근
15편짜리를 두개 오늘 구입하여 내일 아침에 드리려고 한다. 매일 새벽 5시 30분, 나보다
항상 먼저 일어나 내 새벽밥을 챙겨주시고 쌍둥이들 아침이며, 오후 간식, 저녁까지
준비해주신다. 회사에서 야근으로 늦는 날이면 건강 잘 챙기라고, "자네마저 아프면 불쌍한
이 새끼들 누가 뒷바라지 하겠는가?" 하시며 건강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 주신다.

매일 밥상에도 올라오는 가장 크고 굵은 생선은 "이건 아빠가 먹고 일 열심히 해서 너희
뒷바라지 해야 한단다"하시며 내 앞에 놓아 주신다. 내 대신 우리 가족들 챙겨주시며
살림을 도맡아 해주시는 장모님께는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1988년 4월 결혼과 함께 같이 모시고 살면서 큰애를 낳자 지금까지 길러주시고, 이제는
쉴만한 때 쌍둥이자식들이 덜컥 들어서는 바람에 다시 두 사내녀석들 키우고 뒷바라지
하느라 편히 쉬어보지 못하셨다. 2006년 11월 집사람이 먼저 하늘나라에 가면서 쌍둥이들
뒷바라지를 부탁하는 바람에 연로하신 몸으로 계속 녀석들 뒷바라지를 해주고 계신다.

내가 매일 자식들 먹고, 입고, 자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회사 일과 내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가 장모님 덕분이다. 여유가 되면 치아도 새로 해드리고
싶고 매년 건강진단도 받게 해드리고 싶은데 생활에 여유가 허락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집도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여 넓은 방도 하나 쓰시라고 드리고 싶고, 그토록 원하시는
침대도 하나 사드리고 싶고, 일주일에 한번은 온 식구들과 함께 나가 외식도 시켜드리고
싶고, 가끔은 집안일 잠시 떠나 머리 식히시라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다. 그리고 빨리
차를 장만하여 마음이 울적할 때 먼저간 딸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청아공원에도 자주
모시고 다니고 싶다. 이러한 희망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내가 열심히 삶을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빠! 오늘 새벽기도회 다녀오셨어요?"
"응"
"목사님이 오늘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히 어린이들에게 잘해주라고 안그려셨어요?"
"그런 말씀 전혀 없었는데...."
"...."
"오히려 어려운 고난 앞에서 현재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라고 하시던데.."

막내 윤이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그냥 베시시 웃어넘긴다.
이번 어린이날이 마지막 맞는 어린이날이라고 눈을 뜨자마자 합창을 한다.
"할머니는 선물 뭘 주실거예요?"
"형아는 무슨 선물 줄꺼야"
"아빠는 무슨 선물 주실꺼예요"
마치 선물을 미리 맡겨놓기라도 한 듯, 빨리 선물을 내놓으라고 안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여 온다.

'아빠는 뽀뽀 한번, 아니 특별히 뽀뽀 두번 해줄께"
"에이~~ 그런것 말고요. 진짜 선물이요"
"규야~ 극장 상영하는 영화 중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가서 관람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없나 한번 알아봐라"
"그제 밤에 극장 가보았는데 올해에는 볼만한 영화가 하나도 없어요"

"낮에는 치킨이나 사주게"
쌍둥이녀석들이 지난주부터 치킨이 먹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한참 크는 시기라 요즘은
고기가 먹고 싶다고 고기투정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장모님께서 녀석들의 고기투정하는
이야기를 기억하시고 이틀전 처남과 처남댁이 어린이날이라고 건네준 봉투를 염두에
두셨는지 점심때 치킨을 시켜주라고 말씀하신다.

"차가 있으면 오늘 애엄마에게나 갔다오면 좋은데, 어버이날은 평일이라 가지도
못하는데....차를 빌릴 수 있으면 한번 빌려보지 그러는가?"
어제 출근길에 정국장님 차안에서 5월 5일 외출계획이 있느냐고 넌즈시 여쭈어보니
공교롭게도 5월 5일날이 장인어른 추도일이라 아침 일찍 부천 역곡을 가야한다고 한다.

사람은 비록 지금 가진 물질이 없어도 가족이 헤어지지 않고 한 지붕밑에서 함께 사는
그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비록 내 소유 집도 없어 금년 6월에 집을
팔겠다는 주인집 전화통화에 가슴에 덜컥 내려안고, 차도 없어 집사람이 잠들어있는
청아공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어린이날임에도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쌍둥이자식들
어린이날 선물을 걱정하지만 그래도 한 지붕밑에서 한 솥밥을 먹으며 세 자식들이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물론 가난하다고 꿈까지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서는 안된다. 분명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며 살 것이다. 지금의 불편이 미래에는 편리함으로 바꾸도록,
지금의 부족함이 미래에는 풍족함으로 채워지도록 내 삶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결혼하게 되면 명절은 어디서 보낼거예요?"
"설과 추석 명절 중 한번씩은 우리집(처가)과 시골집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추석날이 할아버지 제사이니 설은 우리집서, 추석은 시골에서
보내면 되겠군요"
 
1887년 8월 집사람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집사람이 당돌하게 나에게
묻기에 나는 내 의견을 말했고, 결혼후 지금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
22년간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집사람은 손위 처남과 손아랫 처남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도 혼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장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명절 두번 모두 남편따라 시댁으로 내려가면 친정부모님이 적적할 것 같아
끊고 맺는 확실한 성격에 미리 단도리를 해두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살아있는 사람과의 약속도 약속이고, 이미 하늘나라로 올라간 사람과의
약속도 약속이기에 이번 설명절에도 나는 올해도 시골 고향을 내려가지
않고 세자식들과 장모님을 모시고 살며 집을 지키고 있다.
 
무정한 사람같으니라고... 나를 만난 첫자리에서 나에게 그런 다짐을 받았으면
함께 설을 보내며 맺어진 부부의연 사랑하며 백년해로 오래도록 잘 살아야지
나만 혼자 두고 이렇게 일찍 훌쩍 가버리면 나는 어찌 하라고....
 
덕분에 설명절 연휴 4일동안 2월에 열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CFO아카데미
교육원고 작업을 할 수 있어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에 내린 폭설로
귀성길 고생하지 말고 힘들게 세 자식 키우고 살려면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멈추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라고 생전에 그런 약속을 받아두지않았나 생각하고
위안을 삼는다.
 
다음카페 국사모(국악을 사랑하는 모임) 운영자님이 용산참사에서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체메일로 보내준 박병천님의 넋풀이를 듣고
있으니 그 애절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저려온다. 넋풀이를 부르는 박병천님도
작년에 생을 달리했지만 박병천님은 이렇게 음반이라도 남아있어 소리를 듣고
싶을 때 몇번이고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으나 당신은 목소리 하나 남겨놓지를
않았으니 그 맑고 고았던 음성을 어디서 다시 들을 수도 있을까?  
 
오늘따라 KBS에서 방영된 천추태후에서 남편인 폭군 광종이 폐홍을 앓고
있으면서 부인과 피붙이 어린 자식을 지키주기 위해 애쓰다 믿었던 최지몽에게
오히려 배신을 당하자 더 이상 지켜줄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황주원군을 불러
황제자리를 선위해 주는 조건으로 부인과 어린 자식의 신변을 지켜줄 것을
다짐받고 황위를 선위하고 죽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광종이 죽기전 했던 말이 내 가슴을 울린다.
"당신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 진즉 성군이 되었을텐데 왜 이리 늦게
만났단 말이오. 당신에게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당신의 남편으로서 나를
기억해 줄 수 없겠소."
 
2009.1.24.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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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늦은 토요일 밤,
밖에는 당신을 그리는
나의 애타는 그리움을 식혀주는 듯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칩니다.

이번주에는 사무실 여직원도
두명이나 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

당신 생전에는
매년 8월 초 휴가는
항상 우리 차지였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떠난 이후
그 날을 사무실 여직원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내가 필요한 날은
마찬가지 남도
필요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장모님은 오늘 아침
쌍둥이에게 말하십니다.
"올해는 수영장도 못가보고
여름 휴가 지나갔네.
쌍둥이들 서운해서 어떻해?"

우리 쌍둥이들 애비 마음을 읽은 듯
"할머니! 우리는 괜찮아요"

나는 신경질적으로 말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 흩어지지 않고
함께 사는 것만도 감사해야지요"

말을 해놓고 오늘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장모님이 얼마나 섭섭해 하셨을까?
실은 장모님이 콘도를 가고 싶으셨을지도 모르는데...

당신이 하늘나라 가기 3개월 전
나중에 나 없으면 나 생각하고
마시라고 당신이 그 아픈 몸으로
절리고 떨리는 그 손으로 직접 담군
복분자주를 다섯잔이나 마셨습니다.
그만큼 당신이 생각났습니다.

다섯잔을 마시면 취해서
잠이 쉬 올 줄 알았는데
기억이 더 뚜렸해지는 것을 보니
오늘은 잠을 이루는데
꽤나 뒤척거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복분자주가 후두를 타고 넘어가는데
내 가슴이 뜨거워지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데...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정말 힘들 때는
당신이 생각나지 않은데,
한 고비 넘겼거나
여유가 있거나,
쌍둥이자식들이 좋은 성적 받았을 때,
집안에서 웃음이 넘치고
평강을 느낄 때면
그때는 어김없이
당신이 생각납니다.

이 행복,
이 웃음,
이 평강,
당신과 함께 했었으면...

2008.8.2.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LG광고에 등장한 문구가 하나 있었다.
'사랑만 하기에도 인생은 짧습니다.'

1987년 8월 한 여인을 만나 열렬히 사랑에 빠졌고,
끈질긴 구혼끝에 결혼하여 18년 7개월간 후회없는 사랑을 했습니다.
친정가족을 위해 가게를 열었다가 큰 손해를 보고 접고
주식투자에 손댔다가 실패하여 고통속에 지내다가
유방암으로 굵고도 짧은 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나의 첫사랑이었던 그 여인이 떠난 지금,
이제는 그녀를 처음 만나 나를 떠나가까지
19년 3개월간 함께 했던 추억으로 살아갑니다.
더 잘해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슴에 안고
주어진 인연을 지키지 못한 나를 자책하며 살아갑니다.

그 여인이 너무 힘들어할 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고
따뜻한 말 한마디 더 많이 건네지 못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하지 못했고,
애썼다, 고생했다 더 많이 안아주고 등을 토탁거려주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언제까지 사랑하는 아내가 내 곁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많은 시간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사랑하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진줄 알았습니다.
부부라는 미명하에 내가 힘들고 거추장스런 일,
아쉬운 부탁은 그 여인이 도맡아 했습니다.
부부는 벽이 없어야 하는데 스스로 남편이라는
권위로 벽을 만들고 군림하여 들었습니다.

의견충돌이 있었을 때 시간이 흐르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오만함으로 화해하는데 너무도 소중하고 많은 시간을
그냥 허비했습니다.

그여인에게 생전에
힘들게 했던 일,
마음 아프게 했던 일,
상처주었던 말,
다 치유해주고
용서받고 싶었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당신이 내 인생 최고였다,
당신을 만나 후회없이 살았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꼭 하고 싶었고
당신을 힘들게 했던 몇배로
꼭 기쁘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당신은 그만 너무도 일찍 내곁을 훌쩍 떠나고 말았습니다.

바람처럼 와서
잠시 머무르다
연기처럼 사라진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그 여인이 남긴
마지막 부탁이자 그녀가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세 자식을 돌보며 그 속에서
그여인의 모습과 흔적을 찿으며
살아가렵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만 더 일찍 사랑의 지혜를 알게 되었다면
이런 회한은 덜 남기며 살았을텐데..."
 
정말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는 것을.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는 어리석게도 사랑하는 한여인을 보내고야 알았습니다.

2008.7.24.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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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 쌍둥이자식들이 참 많이 컸습니다.
당신이 2년전 사놓고 간 팬티가 이제는 작아 꼭 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 당신이 하늘나라로 간지도 벌써 1년 8개월이 훌쩍 지나갔군요.
무정한 세월!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산다고, 혼자 남겨진 나는 죄인된 심정으로
이 악물고 두주먹 불끈 쥐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쌍둥이들이 한참 뛰고 놀 시기인지라 활동량이 많아 땀을 비오듯 흘리기
때문에 하루에도 두세번씩 옷을 갈아입히곤 합니다. 막내 재윤이가 당신을 꼭
닮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옷 입는 것도 유난히도 까다롭고 깔끔을 떨기도
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요즘 녀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장모님이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장모님이 쌍둥이들 런닝이며 팬티가 없다고 하시며
비슷한 사이즈로 사오라고 넣어주시는 런닝과 팬티 하나씩을 들고 부랴부랴
뉴코아아울렛으로 갔습니다. 당신이 건강할 때는 쌍둥이들 옷을 사러 늘 함께
다니던 낯익은 곳인데 요즘은 참 낯설기만 합니다. 전에는 둘이서 함께 다녔지만
이제는 나 혼자서 보고 고르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 남자가 물건값도 잘 흥정하지
못한다고, 그리 순해서 어떻게 험한 세상 헤쳐나가며 살거냐고 당신에게 구박도
참 많이 받았지요. "당신같이 어수룩한 사람 혼자 두고 가려니 내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마지막까지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온 김에 고객상담실에 들러 이사한 곳으로 주소도 바꾸어 놓고, 유아용품 코너
몇군데를 둘러보았지만 썩 마음에 드는 옷이 없네요. 마음에 드는 상품은 턱없이
비싸고 매대상품이라고 나온 것들은 모두 이월상품에 후즐근하고...

팬티도 각각 4개씩, 상의 런닝도 4개씩을 사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를 다니다
발품을 판 끝에 겨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랐는데 팬티 하나에 8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어휴~~ 저는 이렇게 비싼 것은 못사요"하고 나오려니 "그러면 잠깐만요,
여기 50% 세일하는 것도 있어요" 하며 붙잡네요. 한번 튕긴 덕분에 팬티 8장을
절반값 이하인 28,000원(한개당 3500원)에 사고, 상의는 매대상품으로 지금 입고
있는 것보다 한치수 큰 것 두장(재윤이는 몸집이 있어서), 그리고 재명이는
호리호리하여 같은 치수로 두장해서 32,000원(한개당 8000원)을 사가지고 왔더니
장모님이 잘 사왔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홀로서기를 계속 해야 합니다. 생전에 당신과 함께 다니며 어깨너머로
익힌 흥정법과 물건 고르는 방법을 생각하며 잘 해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하 킴스클럽에 들러 장모님 드실 윌과 마침 빵을 세일하기에 녀석들 내일 먹을
간식거리 빵과 음료를 골라 샀더니 큰애에게 빌린 십만원이 금새 바닥나 버립니다.

봉급은 제자리인데 물가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세 자식들 건강하게
잘 뒷바라지하며 키우려면 앞으로 돈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양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내가 마지막 버팀목인데, 당신이 남겨준 우리 희망둥이 세 자식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씩씩하게 살려고 합니다. 나는 당신이 남편으로 선택한 행운의 남자였으까요...

2008.7.8.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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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우리 결혼 20주년기념일입니다.
88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1988년 4월 23일 여의도 가든예식장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나의 이상향의 여인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치 세상을 모두 얻은 것처럼 행복했고
세상이 온통 장밋빛이었습니다. 결혼과 함께 구입한 고강동 아파트에, 철산동
사원아파트까지 결혼하자마자 아파트도 2채나 생기고 마침 불어닥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몸에 받으며 부모님 공경할 줄
알고, 재치 넘치고, 리더십이 강한 평생 동반자를 만나니 지난 30년간의 어려움과
외로움, 고난을 하늘이 이제야 한꺼번에 보상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1989년은 우리 부부에게 최고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큰아들 동규가
결혼 이듬해인 1989년 2월에 태어났고, 나는 대리로 승진했고, 당신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출발하여 계약직을 거쳐 꿈에 그리던 업무직
직능전환 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여 업무직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나는
1993년 기획실 과장으로 승진했고, 일주일만에 현재 직장으로 전직을 했습니다.
생각했던 일들이 너무도 잘 풀려 잠시 우쭐대기도 했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영원히 함께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고 계획성있고, 절제된 삶에서 스스로 지키고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임을 큰형님을 위해 차린 완구가게의 실패, 이후 경제적인
고통을 겪으며 당신이 병을 얻고, 당신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면서 깨달았습니다.

당신만을,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만 이기적으로 살았다면 지금의 경제적인 고통이나
이별하는 아픔은 아마 겪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혼자서만 잘사는 것이 아닌
가족들 특히 장인어른, 장모님, 처남들을 챙기며 함께 살려고 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고통이었기에 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당신의 그런 희생이 있었기에 막내처남이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제야 당신의 지난시절 힘들게 내렸던 결정과 마음 씀씀이가 이해가 됩니다. 당신은
어쩌면 내가 품고 살기에는 너무나 큰 그릇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가족 당신과
행복했던 지난 시간만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도록, 사랑하는
가족을 나보다 절대 먼저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할겁니다. 사랑하는 당신이 유방암으로
투병할 때 경제적으로 힘이 되어주지 못했을 때의 무기력함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는 사랑하는 가족이 아파하는데도 그저 속수무책으로 이를 깨물고 지켜보고
있어야만 했던 무기력한 가장이 되지 않기 위해 이 악물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당신을 보내고나서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일확천금이나 과욕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열심히 산
덕에 빚도 계속 줄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생전에 좋아했던 장미 두송이를 당신에게 바칩니다.
20주년이니 20송이를 바치고 싶지만 한푼이라도 더 아껴 하루라도 우리 가족이 발을
편히 뻗고 살 수 있는 집을 장만하는 것이 시급하고 당신이 더 기뻐할 것 같아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동규와 쌍둥이인 재명이와 재윤이 세 자식 훌륭히 키우고 장모님 잘
모시겠다는 당신과의 약속 내 잘 지켜낼 것입니다.

2008.4.23.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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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비둘기 암컷은 수컷한테 그렇게 헌신적이래. 그런데 일찍 죽는단다.
자기도 사랑받고 싶었는데 주기만 하니까 허기 때문에 속병이 든 거지.
사람도 그래. 내가 주는 만큼 사실은 받고 싶은 거야.
그러니 한쪽에서 계속 받기만 하는 건 상대를 죽이는 짓이야."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에 있는 글이다..

며칠전 장모님이 쌍둥이녀석들을 챙겨주면서 엄마와 아빠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아빠들은 별 생각없이 애들이 잠자는 모습을 보며 잘 자는구나 하며
그냥 잠자리에 들지만, 엄마들은 애들이 낮에 밖에서 놀다가 혹시 몸에 상처가
나지는 않았는지, 모기에 물리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애들 몸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약도 발라준다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단순하다보니 직장이라는 한가지 일에 집중하게
되고 자녀들 일이나 가정사에는 관심이 덜하고 세심하지 못하다. 모두 주부들
몫이다. 그렇지만 주부들은 하루종일 열심히 일을 하고서도 퇴근후 집에 돌아온
남편들로부터 좋은 소리나 따뜻한 말도 듣지 못한다. 그래도 나는 맞벌이부부 생활을
하였기에 애들 숙제며, 집안 청소를 많이 도와준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나도 별수없는
남자였기에 편함과 권위의식에 익숙해 살았고 집사람에게 더 잘 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자책감과 후회감이 든다.

가정은 부부가 같이 꾸려나가는 것이다. 남편이나 아내의 일방적인 몫이 아니다.
대체로 우리나라의 남편들은 권위주의적이고 아내들에게 무관심하고 친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아내이고 서로 좋아서 배우자로 선택했는데
왜 처음 만나 교제하고, 청혼할 때, 신혼일 때의 그 사랑했던 마음을 오래도록
유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직장이나 사회에서 보는 젊은이들과 비교하는 마음에서일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변치않은 사실은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밖에서 늘씬한 몸매나 근육질을 과시하는 그들도
언제가 나이가 들면 지금의 배우자처럼 몸무게도 늘어 펑퍼짐하게 변하고, 얼굴도
세파에 찌들어 주름살이 생기고 머리도 희어지고 빠진다. 어쩌면 지금의 배우자의
모습은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고마움을 잊고 산다.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마워할지 모르고 막 대하고 때로는 상처를 준다.
처음 배우자를 만났을 때 예쁘고 청순하던 모습을 떠올려 보자!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한푼이라도 절약하느라 몸도 제대로 가꾸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놀러 가고 싶은 데도 참으며 이제껏 살아온 사람이다.
배우자가 있었기에 그동안 마음편히 직장생활도 하고 사회생활도 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오늘은 따뜻한 말이라도 한마디 건네보자.
"당신 때문에 우리 가족이 그동안 너무나 행복했소.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오!
그리고 사랑하오!"라고...

김승훈 2007.8.2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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